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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fe (OSX & iOS)

2012 년 Apple MacBook (맥북) 라인업 예상


아이폰 / 아이패드등 iOS 기기들에 밀려서 왠지 과거와 같은 존재감을 가지지 않고 있는 애플의 '맥북' 라인업들...하지만 분명한 것은 애플의 뿌리는 컴퓨터 회사이고 지금의 iOS 기기들이 존재할 수 있었던 그 근간에는 OS X 기기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아직까지도 아니 어쩌면 앞으로도 iOS 기기는 일반 사용자들이 캐쥬얼하게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도구로는 훌륭하지만 직접 컨텐츠를 생산하기 위한 도구로는 부족할 수 밖에 없기에 직접적인 컨텐츠 생산의 도구라면 역시 본격 PC 가 필요할 것이다.
애플에는 맥북뿐 아니라 맥미니 - 아이맥 - 맥프로로 이어지는 데스크탑 라인업도 있지만 오늘은 애플이 랩탑(노트북) 인 '맥북' 시리즈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다. 왜 데스크탑에 대해 말하지 않냐고 한다면 아마 현재의 맥미니 - 아이맥 - 맥프로로 이어지는 애플의 데스크탑 라인업들은 최소한 앞으로 4-5년간은 모델 자체적인 업그레이드는 있겠지만 라인업 자체가 새롭게 편성되거나 혹 새로운 데스크탑 맥 기기가 나올 확율은 매우 희박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아닐수도 있겠지만...)

MacBook - 혼란스러운 현재의 라인업


기존 맥북에어(13인치) - 맥북(13인치) < 맥북프로13 << 맥북프로15 < 맥북프로 17 이었던 라인업이 2010년 4세대 에어11인치의 등장과 함께 13인치 화이트 맥북이 단종되면서 현재 맥북에어 - 맥북프로의 단 두가지 모델과 그 세부 모델로만 나누어져 있는 상태다.

대중성의 맥북 에어 전문성의 맥북 프로로 구분이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라인업에서 다소 예매한 포지션인 기기가 바로 맥북프로13 모델이라 생각된다. 사실 맥북프로13 인치 모델은 그 출시부터 지금까지 항상 논란(?)의 중심에 있는 모델이다.
맥북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있기에는 다소 쳐지는 스펙과 성능으로 과연 프로라고 할 수 있냐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2010년형 모델인 MC374 모델의 경우 당시에 함께 생산되던 '화이트 맥북' MC516 모델과 사실상 기계적인 스펙은 아주 똑같았다. CPU 와 GPU, 모니터 해상도등 기본적인 사양이 아예 같고 차이점이라면 MC374 모델은 기본 RAM 이 4GB (MC516=2GB) 이고 SDXC 슬롯과 FireWire 800 단자가 있고 리모컨이 지원된다는 점 정도였다. 즉 부가적인 몇몇 기능들만 차이가 있었고 기초적인 스펙에서는 아예 동일했습니다. 즉 퍼포먼스는 동일하고 겉모양만 조금 다른 기기였다.
(당연히 논란이 될 수 밖에) 
그래서 맥북프로13 모델은 '프로가 아니다' 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2011년 들어서서 '화이트 맥북' 이 단종이 되면서 에어와 프로만으로 라인업이 구성되고 있기에 이런 논란이 조금은 사그라들었다(?) 고 할 수도 있지만 여전히 맥북프로13은 애증의 라인업이다.
더군다나 2011년형 맥북에어 13에 샌디브릿지 1.7GHz i5 CPU 가 탑재되고 기본 저장장치가 SSD 가 되면서 2.4GHz i5 에 기본 저장 장치가 5200rpm HDD 를 사용하는 맥북프로 13보다 오히려 퍼포먼스가 더 뛰어나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맥북프로13 에 대해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 평가되고 있는 디스플레이 해상도(1280x800) 는 더욱 맥북 에어13 (1440x900)과 비교된다.


또 최근에 ODD 가 제외되고 현재보다 더욱 슬림한 울트라씬 랩톱 형태의 맥북프로 15.17 모델의 프로토 타입이 있다라는 루머가 가속되면서 이 13형 맥북프로는 더더욱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새로운 슬림형 맥북프로 루머 기사 (링크)

본인
도 2010년형 13인치 맥북 프로를 사용하고 있지만 맥북 516 모델이 아닌 맥북프로를 사용하는 이유는 오직 FireWire 때문이라는 참 웃지못할 이유다. (하지만 516 모델도 보유하고 있다...이쁘잖아)
과연 앞으로 맥북의 라인업이 어떻게 될 것인가...? 에 대해서는 많은 루머들이 나오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바라는 향후 라인업 혹은 예상되는 라인업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맥북프로 13형의 단종과 '뉴 맥북' 의 재등장

일단 맥북프로 13인치 모델은 왠지 사라지게 될 것 같다라는 예상이다. 사라진다라는 말이 맥북 에어13 으로 대체되는 것이 아닌 다른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게 되지 않을까 싶은 예상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기존의 '화이트 맥북' 13인치 모델이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될 거라고 예상 혹은 희망하고 있다. '맥북' 화이트 모델은 사실상 애플의 맥북 시리즈중 가장 인기 있었던 모델이다. 지나치게 높지 않은 가격에 적당한 성능으로 맥 입문자에게 매우 인기가 높았고 애플 기기 특유의 고급스러운 캘리포니아 화이트 컬러는 특히나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이런 매력적인 모델이 사라졌다...라는 점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유저는 본인 뿐만 아니라 꽤 많을 것이다. 에어와는 다른 '맥북' 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었으니까... 
본인이 생각하는 새로운 '뉴 맥북' 은 더욱 슬림해지고 프로 13형이 가지고 있던 포지션을 그대로 계승하는 포지셔닝으로 자리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맥북 에어와는 차별화를 띄면서 독자전인 스타일의 대중 지향적 포지션 맥북이 되는것이다. (모두가 에어만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어차피 이제는 앞으로 나올 모델에 더이상 ODD 가 장착되는 일은 없을것이라 생각된다. 그동안 ODD 가 존재했어야 할 이유가 운영체제 및 각종 어플리케이션의 설치등을 위한 것들이 대부분 이었는데 이미 USB 를 통한 운영체제 설치도 일반화 되었고 2011년형 맥북에어와 같이 별도의 복구 파티션을 통한 재설치 혹은 네트워크를 통한 복구 영역의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어플리케이션들도 DVD 를 통한 설치보다 다운로드를 통한 설치가 일반화 되어 가고 있다. (이미 Mac App 스토어 등을 통해서) 
ODD 의 부재는 기본적으로 더욱 슬림한 설계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기존 '맥북 화이트' 가 보여주었던 전체적인 디자인 장점 (약간 동글 동글한 귀여운 형태와 깔끔한 화이트 유니바디) 을 유지하면서 기존보다 더 얇고 가벼운 새로운 '뉴 맥북' 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무게도 1kg 중반 정도로 가벼워 지지 않을까? 


몇가지 예매한 점은 과연 유선 LAN 포트가 없어질 것인가와 FireWire 800 과 SDXC 카드 리더등의 각종 단자들이 뉴 맥북 모델 에 포함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FireWire 의 경우 보통 고가의 전문 장비들에서 많이 사용되기에 일반적인 용도를 주로 사용하는 맥북 구매층에게는 큰 필요가 없어 굳이 들어가지 않을것으로 예상되지만 SDXC 카드 리더 부분의 경우 맥북프로13 모델이 단종되고 '뉴 맥북' 이 된다면 충분히 들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유선 LAN 포트다. 무선 랜 환경이 일반화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속도적인 부분이나 여러가지 활용성 면에서 유선 LAN 의 활용성과 유용성은 매우 크기 때문에 과연 이 부분이 에어처럼 아예 빠지게 될 것인가...하는 점에 대해서는 확신하기가 어렵다. 맥북에어의 경우 존재 목적 자체가 휴대성을 최우선하는 즉 아웃도어용 랩탑이기 때문에 굳이 유선 LAN 에 대한 부분이 크지 않지만 맥북이나 맥북프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물론 향후에는 썬더볼트 단자를 통한 유선랜 지원등이 가능해 질 것이기 때문에 점차 대체되겠지만 (현재도 USB 단자로 LAN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가능하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유선 LAN 의 존재 이유는 ODD 처럼 희미하지 않다는 점이 가장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부분이 특히나 중요한 이유는 유선 LAN 의 포함 여부가 맥북의 두께에 가장 큰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위 사진을 보면 맥북프로에 포함된 각종 여러가지 포트들중 가장 두꺼운 두께를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유선 LAN 포트 단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뉴 맥북' 에 ODD 는 물론 FireWire 와 유선 LAN 이 모두 삭제된다면 USB 포트 정도 두께만이 외부 연결을 위한 최소 두께 기준이 되기 때문에 맥북에어의 최대 두께(1.7cm) 정도가 가능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맥북프로13 의 예매한 포지셔닝에 대한 재정립과 '화이트 맥북' 에 대한 많은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생각할때 '맥북' 라인업 (과거 파워북에 비해 대중적인 포지셔닝의 '아이북' 이 추후 맥북이 되었다) 만은 꼭 다시 부활하기를 바래본다. 나름 유서깊은 라인업이고 그 매력도 꽤 큰 라인업이니까 말이다.
새로운 맥북이 13인치 정도의 크기에 기존보다 더욱 슬림한 두께와 가벼워진 무게의 외관에 현재 맥북프로 13과 유사한 정도의 기계적 사양을 가지고 해상도만 맥북 에어13과 같은 정도로 나온다고 한다면 매우 매력적인 라인업으로 재탄생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맥북프로 15.17인치는 울트라씬(?) 랩탑으로?


최근 다음 세대의 맥북프로에서는 ODD 가 삭제되고 기존에 비해 훨씬 슬림해진 맥북에어 형태로 될 것이라는 루머들이 꽤 많이 나오고 있다
. 맥북 에어처럼...이라 예상하진 않지만 분명 현재보다 더욱 슬림한 형태로 나오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한다. 현재의 유니바디 디자인 맥북프로가 처음 등장할 때만 하더라도 당시의 가장 얇은 두께의 고성능 랩탑이었던 맥북프로지만 최근 랩탑들의 디자인 추이가 슬림화로 가면서 더이상은 '얇은 맥북프로' 라고는 불리기는 어려워졌다. 디자인적으로 가장 선진성을 추구해온 애플이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 변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유니바디 디자인도 거의 4세대 이상을 큰 디자인 변화없이 이어져 왔기에 이제 어느정도 진부해 지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슬림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은 역시나 이제는 효용성이 유명무실해진 ODD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현재의 맥북프로에서 슬림한 뉴 맥북프로의 형태를 예상해 본다면...  

<현재의 맥북프로(왼쪽) 와 향후 더 슬림한 형태가 될 맥북프로 (오른쪽) 가상 이미지>


위 사진 정도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볼 수 있다.)
ODD 가 빠지고 전체적인 두께가 줄어들고 LED 패널 부분도 맥북 에어 수준의 슬림화를 이루게 될 거라고 예상된다. (이 점의 관건은 맥북프로의 기본 디스플레이 패널인 글로시 판넬의 슬림화 여부일 것이다.) 위 예상도에서는 LAN 포트가 존재하고 있는데. 사실 LAN 포트는 위에 뉴 맥북에 대한 이야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그 효용성이 꽤 크기 때문에 (특히나 전문작업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과연 맥북프로에서 바로 LAN 포트가 삭제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만약에 새로운 맥북프로에 썬더볼트 단자를 양쪽으로 1개씩 총 2개를 배치하고 기본적으로 Thunderbolt to LAN Port 를 제공하는 식으로 간다고 하면 LAN 포트가 아예 빠지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맥북 에어 모델에 많이 사용하는 USB to LAN 의 경우 기가급 랜을 다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전문작업가들을 위한 맥북프로의 LAN 포트를 100% 대체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되고  Thunderbolt to LAN Port 가 지원된다면 가능할 듯 싶다.

그렇게 될 경우 아래 사진처럼 조금 더 슬림한 형태까지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맥북프로의 디자인이 맥북에어와 같이 끝으로 갈수록 뾰족한 물방울 형태가 될 것이라 예상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맥북프로의 주 사용자층의 경우 보통 전문 사용자층이 많다는 것인데 이 계층들에서는 약간 격식과 전통적인 디자인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고급스러운 클래식한 모양새와 느낌을 중시한다. 그런면에서 맥북프로가 에어와 같은 극도의 슬림함을 추구할 것이라고는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

둘째는 향후 업그레이드의 제한성 때문이다. 
에어와 같은 물방울 형태의 극도로 슬림한 형태를 추구할 경우 2.5인치 HDD 는 물론 1.8인치 크기의 HDD 도 들어가기 어려우며 SSD 가 기본으로 탑재된다고 하더라도 맥북 에어에 사용된 얇은 바형의 플래시 메모리 형태의 SSD 만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이 형태는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통용되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추후 업그레이드도 어렵다. (가능은 하지만 매우 고가이고 생산하는 곳이 거의 없음) 
2.5 인치 크기의 SSD 나 HDD 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이다.
RAM 슬롯의 경우 지금처럼 2층 구조가 아닌 옆으로 나란히 두는 등으로 슬림화가 가능하지만 SSD 나 HDD 를 위한 공간은 아직까지는 불가피한 물리적 공간이 필요하다. 만약 신형 맥북프로를 구입했는데 지금의 맥북에어처럼 기계적 사양의 업그레이드가 거의 불가능 하다라고 하면 과연??


위에 이야기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종합적으로 합쳐서 본다면 추후 2012년 이후의 맥북의 라인업은 아래처럼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혹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맥북에어는 이미 2010년에 11.13형을 발표하며 포터블한 맥북의 라인업을 구축했으니 굳이 또 다른 모델 체인지나 형태의 변화를 보이진 않을 것 같고 기존 맥북프로 13을 대체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맥북' 이 다시 들어오면서 맥북프로는 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차세대 인텔 CPU 인 '이이비 브릿지' 를 탑재한 전문가용 라인업으로 확실히 구축되는 구조로 재편될 것 같다. 이렇게 된다면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서 확실한 모델별 구매를 할 수 있게 되고 각 라인업끼리 확실한 분리가 가능해져 포지셔닝이 겹치게 되는 일도 없을 것 같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예상과 바램이다.

실제로 과연 다음에 어떤 모델이 어떻게 나올지는...아마도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와 팀 쿡 이하 현재의 애플 주요 수뇌부들만 알고 있지 않을까? 어쩌면 전혀 다른 패러다임이 될 지도 모르고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