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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이야기

애플 Mac 컴퓨터는 무조건 비싸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애플이라는 기업에 대한 관심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사실 애플은 이미 미국내에서는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를 개발하면서 8-90 년대를 주름잡았던 IT 기업의 터줏대감으로 명성이 높기는 하지만 미국과 유럽 이외 국가에서 애플이라는 회사의 이름을 알린것은 원래 애플의 주력분야였던 개인용 컴퓨터 때문이 아니라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아이 시리즈 때문이다. 그 아이시리즈의 판매호조로 애플 컴퓨터인 Mac 시리즈에 대한 관심도 예전보다 훨씬 크게 높아지고 있는데 애플 마니아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애플 Mac 컴퓨터의 안정적이고 뛰어난 고성능 화려한 그래픽 인터페이스와 멋지고 세련된 디자인등을 동경하면서도 쉽사리 Mac 을 구입하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라고 할 수 있다.

1. MS 윈도우즈 운영체제에 너무나 익숙해져서 Mac 의 운영체제에 대한 낯설음과 두려움.
2. Mac 컴퓨터는 비싸다~!! 라는 생각.

다른 여러가지 이유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저 두가지이유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애플은 비싸다" 라는 인식이다. 이말은 물론 분명 틀린말이 아니다. 애플의 제품들 중 특히 Mac 컴퓨터가 추구하는 바는 항상 최고의 성능과 안정성.작업성을 동시대의 컴퓨터에서 구현한다 라는 것이기 때문에 뛰어난 성능과 멋진 디자인 만큼이나 비싸다. 하지만 애플의 Mac 컴퓨터에 대해서 구석 구석 들여다보면 그 가격이 결코 허황된 가격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각계 부품을 구입해서 조립하는 맞춤형 조립 PC 에 익숙해져 있어서 컴퓨터의 가격은 곧 각 부품 가격들의 합계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애플 Mac 컴퓨터를 들여다보면 그것만이 다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위 사진은 애플 Mac 컴퓨터의 최상급 전문가 라인업인 Mac Pro 제품의 외관 및 내부 모습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컴퓨터의 내부 모습과는 뭔가 많이 다르지 않은가? 보통 컴퓨터의 내부 모습을 생각하면 복잡하게 늘어져있는 각종 선들과 정신없이 꼽혀있는 각종 부품들을 상상하게 된다. 그런데 애플 Mac Pro 의 내부에서는 그런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마치 잘 빛어진 철제 조각상처럼 외관 뿐 아니라 내부모습마저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아름답게 느껴질정도다. 언젠가 애플의 Mac 엔지니어 한명은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컴퓨터 제품을 만드는게 아니라 예술품을 만드는 마음으로 일한다"
정말 그렇다. 애플의 Mac 컴퓨터는 정말 그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제대로 빛은 작품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아무리 디자인이 좋아도 Mac 은 분명 컴퓨터 제품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성능일 것이다. 과연 Mac 의 성능은 어떠냐고? 이건 뭐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MS 윈도우즈를 사용한 컴퓨터에서 수없이 경험하던 각종 오류 메시지..Mac 에서는 볼 수 없다. 속도와 안정성도 비교 불가다. 고성능 컴퓨팅이 필요한 영상 편집 분야나 사진 편집 분야등에서 Mac 컴퓨터가 사랑받는 이유다. 사실 이러한 많은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경제적인 여유만 충분하다면 Mac 컴퓨터는 매우 탁월하고 훌륭한 선택이다.

그렇지만 어디 사람일이 그러한가..좋은거 알지만 그리고 왜 비싼지도 알지만 비싸다는 것은 사실이다. 애플의 보급형 올인원(All-in One) 일체형 컴퓨터인 iMac 같은 경우만해도 27 인치 모니터형 기준으로 기본 사양 (3.06GHz 코어2듀오 CPU / 4G 메모리 / 1TB 하드 / DVD 광학 드라이브) 으로만 선택 하더라도 그 가격이 무려 229만원이다. 사양을 올리다보면 4~500 만원까지도 높아진다. 최고급 모델 Mac Pro 는? 말할 필요도 없다. 얼마전에 한번 본인이 원하는 모든 사양과 프로그램을 포함해서 Mac Pro 를 구성해 보았었는데 총 합계 가격이 무려 2000 만원이 넘었다... 200 만원이 아니다. 2천만원이다 ㅡ_ㅡ;;;


그렇다 분명 애플 Mac 컴퓨터는 비싸다.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Mac 이 비싼것은 아니다. 애플 Mac 컴퓨터 중에서도 꽤 경제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바로 Mac Mini 가 그것이다..


위 사진에 보이는 저 예쁘장하게 생긴 네모박스가 바로 애플 Mac 컴퓨터의 보급형 라인업 Mac Mini 다. 
가로.세로 19.7 cm 두께 3.6 cm 무게 1.37kg 의 저 작고 아름다운 알루미늄 외관 박스안에 뛰어난 사양의 컴퓨터가 들어있다. 외관적으로는 유니바디라고 하는 하나의 알루미늄 덩어리로 제작되어서 별도의 이름매가 전혀 없는 매끄러운 모습이다. 애플 Mac 컴퓨터 시리즈들 중에서도 Mac mini 는 매우 독특한 아름다운 외관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저 작고 예쁜 알루미늄 박스 안에 기본적으로 2.4~2.66 GHz 코어2 듀오 CPU 와 2GB 메모리 (최대 8G 지원). 320G~500GB 하드 디스크 8배속 DVD RW 가 내장 되어있다. GeForce 320M 내장 그래픽 카드는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보여주며 최대 2560x1600 의 해상도를 지원함으로 Full-HD TV 나 27 인치 이상의 고해상도 모니터와 연결하기에도 충분하다.


Mac mini 는 하판을 열어서 저장장치인 HDD 와 메모리를 늘릴수도 있다.  이점에 있어서는 되려 애플의 올인원 컴퓨터인 iMac 보다도 유리한 점이다. 물론 늘릴 수 있는 점이 무한한것은 아니다. 저장 장치는 320GB~500GB 까지 늘릴 수 있고 메모리는 2G~8GB 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Mac mini 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뛰어난 호환성이다. 꼭 Apple 사의 제품이 아닌 타사의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일반 PC 처럼 Mac mini 와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모니터는 물론 키보드나 마우스까지도 전부 호환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대형 LCD TV 같은 기기와의 연결도 가능하다. 외부 기기의 연결을 위한 포트들로 매우 다양하다. USB2.0 포트(4개)는 물론 초고속 데이타 전송을 규격인 FireWire 포트.유선 LAN 소켓. HDMI. Mini 디스플레이 포트와 SD 카드 슬롯등 일반 데스크톱 컴퓨터 못지않은 다양한 확장성으로 키보드나 마우스 같은 기초적인 주변기기는 물론이고 캠코더나 외장 HDD 디지털 카메라. 프린터등 거의 모든 기기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유선 LAN 소켓뿐 아니라 블루투스 2.1 과 802.11n Wi-Fi 무선 네트워크도 네장되어 있다. 이 정도 사양이라면 여느 데스크톱 못지 않으며 모든 부품들에 대해서 가장 최적화되어 동급 사양의 일반 컴퓨터보다 성능상으로는 더욱 뛰어나다. 또 Mac mini 에도 역시 iMac 이나 Mac Pro 와 마찬가지로 애플의 최신 OS 인 Mac OS X Snow Leopard 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고 iTunes. iChat. Xcode Developer Tools 등이 기본 프로그램으로 탑재된다.


                         그래서 이 Mac mini 가 대체 얼마냐고?

2.4GHz CPU 에 2GB 메모리. 320GB 하드 드라이브를 장착한 기본 모델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99 만원이다. 이 정도 가격이면 왠만한 조립식 컴퓨터 본체를 구성하는 가격 정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가격이다 뛰어난 안정성과 성능의 Mac 컴퓨터를 이 정도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팟 혹은 아이패드등으로 애플 Mac 컴퓨터를 사용하고 싶은데 너무 높은 Mac 컴퓨터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이 Mac mini 를 적극 추천한다. 작고 아름다운 외형으로 Mac mini 를 섣불리 얕보지 말기 바란다. 아무리 작고 저렴해도 엄연히 Apple Mac 컴퓨터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애플은 단지 가격을 저렴하게만 만들지는 않는다. 아예 만들지 않으면 않았지 일단 만들었으면 가격대 성능으로 볼때 동급의 그 어떤 제품보다 뛰어난 컴퓨터가 바로 Mac 컴퓨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