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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이야기

DSLR 사용자들을 위한 중고 렌즈 구입시 주의사항

요즘 DSLR 카메라 사용자들이 참 많다.  

더불어 관련 악세사리등을 중고 거래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아무래도 신제품이 아닌 중고품일 경우 이것 저것 주의해서 살펴야할 것들이 있다. 좋은 중고품은  신제품에 비해 가격대비 효용성이 뛰어나지만 잘못된 중고품은 스트레스와 짜증의 지름길이다.  

DSLR 카메라류의 중고 렌즈 구매시 몇가지 주의사항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다. 

DSLR 카메라의 렌즈는 다양한 표현과 좋은 사진을 위한 필수적인 것이고 엄밀히 말해서 사진의 질을 결정하는데 있어서는 오히려 바디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 종류도 엄청나게 다양하기 때문에 카메라의 바디 못지않게 중고 거래가 많이 되는 품목이다. 




1.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해서 렌즈 내부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렌즈 구입시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사실 렌즈의 경우 외관상태가 깨끗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렌즈 내부의 상태다. 렌즈 내부를 보기위해서는 렌즈의 전면부 캡을 빼고 후면 마운트 부위의 조리개를 최대 개방으로 열어서 밝은 빛에 비춰 보면서 꼼꼼하게 렌즈 내부를 살펴보아야 한다. 렌즈 내부에 이물질이나 곰팡이는 없는지 (보관 상태가 나쁘면 곰팡이가 생긴다.) 혹시 충격을 받아서 렌즈가 깨지거나 안쪽의 렌즈에 크랙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최근에 나오는 렌즈들은 별도의 조리개링이 없어서 조리개를 개방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캐논 EF 마운트 렌즈나 니콘의 AF-S 마운트 렌즈에는 별도의 조리개링이 없지만 후면 마운트 부위에 보면 작은 걸쇠같은게 있다. 그걸 제끼면 렌즈의 조리개가 최대치로 열리게 되어 있다.

 


2. 줌링이나 초점링의 동작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렌즈에서 가장 사용빈도가 많고 잘 고장나는 부위가 바로 줌 렌즈의 경우 줌링과 초점링이고 단렌즈의 경우 초점링이다. 특히 줌렌즈의 줌 조절링 같은 경우 매우 자주 돌리며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기간이 오래되면 줌링이 느슨해지거나 특정 구간에서 걸리게 되는 등의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대부분의 줌 렌즈들은 최대 광각이나 최대 망원에서 렌즈가 앞으로 돌출되는 구조로 설계된 것들이 많은데 줌링이 느슨하고 헐거워지면 렌즈를 아래로 향할경우 렌즈가 아래쪽으로 쑥 튀어나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줌링이나 초점 조절링의 이상 유무와 동작 상태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 초점 테스트를 꼭 해 봐야 한다. 

DSLR 렌즈들 중에 특히 밝은 개방 조리개를 가진 (F2.0 이하) 단초점 렌즈들의 경우에는 정확하게 초점이 맞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특히 Canon 의 경우 줌렌즈 단렌즈를 불문하고 초점이 부정확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용자가 자신의 바디에 맞춰서 별도의 핀교정을 해 놓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보니 이쪽 바디에서는 촛점이 맞는 렌즈가 저쪽 바디에서는 안 맞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중고품일 경우 그래서 초점이 정확히 맞는 렌즈를 만나기가 오히려 더 어려운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Canon 의 신제품 렌즈들의 경우 대부분 표준 초점으로 균일하게 나오는 편이고 바디내에서 미세 핀교정을 지원하기 때문에 초점이 틀어진 경우가 많지 않지만 구형 바디 사용자들이 사용하던 렌즈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자신의 바디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구매자의 바디로 초점을 꼭 확인해야 한다. 흔히 니콘 같은 경우 거의 핀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니콘의 렌즈들 중에서도 초점이 틀어지는 렌즈들이 종종 있기 때문에 니콘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심하는 것은 좋지 않다. 

초점 테스트를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근거리에 있는 피사체에만 초점을 맞추고 테스트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 근거리 (0.5~2m 이내) 초점 확인과 더불어서 중간 거리와 (2m~5m) 원거리 (5m 이상) 에 대해서도 반드시 초점 확인을 해야 한다. 대부분 근거리에 대해서는 초점이 잘 맞는데 원거리 초점이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꼭 체크해 보아야 한다. 
또한 자신의 렌즈를 제조사의 AS 센타에 맡겨서 핀교정을 할때 역시 근거리 및 중거리 원거리 테스트를 모두 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또 초점 테스트를 할때는 반드시 카메라를 흔들리지 않게 삼각대나 테이블 등에 단단히 고정해 놓고 밝은 곳(가능하면 야외) 에서 테스트 해야 한다. 조리개 1.4~2.0 이하에서는 가까운 거리 (1m 이하) 에서 초점을 맞출경우 핀이 정확히 맞는 구간이 불과 몇cm 정도 이내이기 때문에 촬영자의 손떨림이나 호흡에 따라서 초점이 맞는 구간이 흔들리게 될 수 있음으로 정확한 테스트를 할 수 없다. 밝은 조리개의 렌즈에서 부정확한 초점만큼 짜증나는 것도 없다.

 



4. 중고 거래후에 '해상력 테스트' 를 해야 한다. 

중고로 렌즈를 거래하고 난 후에는 가능하면 반드시 해당 제조사의 AS 센타에 방문하셔서 '해상력 테스트' 를 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새로운 렌즈를 중고로 구매하면 해당 렌즈의 정확한 해상력이 어느정도인지 몰라서 혹시 해당 렌즈에 이상이 있어서 해상력이 떨어져도 원래 그런가보다...하고는 렌즈가 별로 좋지 않다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꽤 카메라 지식이 많은 이들도 대다수 그렇다.) 
보통 중고 거래시에 간단한 테스트 정도만 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 거래시에 렌즈의 최대개방 조리개부터 최소 조리개까지 테스트를 해 보는것은 물론이고 구매한 후에는 빠른 시일내에 AS 센타에 해당 렌즈의 해상력 테스트를 의뢰하는 것이 좋다. 제조사에는 해당 렌즈의 표준 해상력 챠트가 있기 때문에 만약 렌즈 해상력 테스트 결과가 표준 챠트에 크게 미달될 경우 렌즈에 이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럴때는 반드시 판매자에게 렌즈의 해상력 테스트 결과를 근거로 환불이나 수리 조치를 받아야 한다. 
나 같은 경우에도 사진을 처음 시작한 고등학교 시절...한 카메라 샵에서 렌즈를 하나 구매했는데 렌즈에 아주 작은 스크리체가 하나 있어서 결과물에는 이상이 없냐고 물어봤을때 샵 직원이 결과물은 괜찮은데 외관상 스크레치가 있으니 조금 싸게 파는거다..라고 해서 구매했던 렌즈가 하나 있었다. 그 렌즈를 처음 써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크게 해상력이 떨어진다라고 느끼지 못했었는데..나중에 같은 렌즈를 
사용하던 선배의 렌즈를 한번 써보니..지금까지 내가 썼던 렌즈와 너무 다르게 뛰어난 선명도와 표현력에 놀랬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미 그 렌즈를 구입한지 반년 이상 지난 시점이었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결국 나중에 시세의 절반 정도에 처분했던 기억이 있다. 
렌즈 중고구입후 AS 센타에서 '해상력 테스트' 를 하는것은 보증서를 띄는것과 같은 것이다. 



5. 시기마다...렌즈의 중고값이 다르다는 것을 생각하라. 

이것은 렌즈 중고구매시 주의사항이라기 보다는 구매팁이다. 렌즈의 특성에 따라서 일부 렌즈들은 시기마다 렌즈의 중고값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중고 거래 역시 수지상등의 원칙에 따라서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중고 렌즈도 가격이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고 반대로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적으면 판매자가 가격을 내려서 판매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시기를 잘 생각하면 똑같은 렌즈를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망원 렌즈> 

보통 망원 렌즈는 야외 인물용으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봄부터 가을까지는 가격이 비싸지만 겨울철에는 다소 낮아짐으로 가급적이면 11월~2월 사이에 나오는 중고매물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밝은 조리개의 망원 단렌즈의 경우에 가장 수요가 많은 계절은 봄이라 중고 수요도 가장 높아 중고 가격역시 높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임으로 이 시기는 피해서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접사 렌즈> 

꽃이나 곤충등을 가까이 들이대서 촬영할 수 있는 접사 렌즈는 보통 봄.가을에 가장 수요가 많아 비싸지만 여름.겨울에는 날씨 때문에 쪼그려 앉아서 접사 촬영을 하기가 어려워짐으로 가격이 낮아진다. 6~8월 과 11~2 월이 접사 렌즈의 구입 적기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접사 렌즈의 경우 대부분 AF 속도가 매우 느린것이 일반적이고 굳이 신형 모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접사 능력은 동일하며 화질적으로도 뛰어나기 때문에 구형 렌즈를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신제품 구입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신형을 구입하라.
 

<표준 렌즈> 

딱히 가격이 높거나 낮은 시즌이 없지만 고급 표준줌의 경우 신제품이 나오면 기존 제품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신제품 출시후 기존 제품의 최근 출고된 중고품을 구입하면 좋다. 




<광각 렌즈>

표준 렌즈와 마찬가지로 딱히 가격 변화가 크지 않지만 신제품이 나오면 기존 제품의 가격이 크게 덜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럼으로 표준과 마찬가지로 신제품 출시후 최근 출고된 중고품을 구입하면 좋다.
 






이상으로 중고 DSLR 렌즈 구매시 주의할 점 및 구매팁을 작성해 보았다. 이글을 보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항상 잊지 말아야 할 단 한가지는...

"사진은 카메라가 아니라 사람이 찍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