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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이야기...

첫 DSLR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위해~!!

요즘 DSLR 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고 가격대도 예전만큼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그런지 많은 이들이 DSLR 에 입문하곤 한다. 과연 처음 DSLR 을 구입할때 어떻게 하는게 좋은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듯 해서 간단한 첫 DSLR 및 렌즈 선택에 대해서 예전에 한분이 질문한 것에 답변 드린 내용을 요약해서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다.

 

■ 초보자는 보급형 DSLR~!! VS 어차피 바꾼다 한방에 가라~!!

먼저..처음 DSLR 에 입문하시는데 중급기 이상을 쓰셔야 할까..라는 점에 대해서 어떤 분들은 어차피 나중에 바꾸게 될테니 처음부터 한방에 가라..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시기도 한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처음 DSLR 을 쓰면 중급기 이상에서 지원되는 고급기능들을 제대로 쓰지도 못한다.

(중급형 바디 이상에서는 플래시 고속동조나 색온도 조정등 세부적인 조정 기능들이 많다.)



차라리 처음에는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저렴한 보급기를 사용하다가 어느정도 DSLR 에 익숙해 진후에 그 시기에 나온 중급기나 고급기로 업그레이드 하는것이 더 좋다. 처음부터 중급기를 사서 제대로 쓰지도 못한 바디 떨어진 가격에 처분하느니 차라리 제대로 쓸 수 있는 보급형 바디를 사고 나중에 필요할때 새로나온 기종의 중급형 카메라로 업그레이드 하는것이 더 실속있다.


그리고 첫 입문자들에게 보급형 모델을 추천하는 이유중 한가지는 카메라 자체의 이미지 프로세싱이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중.고급형 카메라를 쓰는 사용자들의 경우 사진 이미지에 대한 편집이나 가공도 꽤 능하기 때문에 중.고급 기종의 이미지 프로세싱은 바로 편집과 가공에 용이하도록 되어있다.

소위 말해서 기본이미지가 조금 밋밋한 느낌을 주게된다. 추후에 컬러나 계조등을 가공하기에는 그런 밋밋한 이미지가 만지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채도가 낮은건 채도를 더하면 되지만 높으면 색을 빼도 어색하다.)
그에 반해서 보급형 카메라 유저들은 대부분 첫 입문자들이기 때문에 이미지의 편집이나 가공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잘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초보 사용자들이 대충 카메라의 지시대로 찍어도 그럴듯한 이미지를 얻게 하기 위해서 보급형 DSLR 은 이미지 프로세싱이 강하게 적용되는 편이다. 대충 찍어도 그럴듯한 색감과 강한 계조를 보여준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첫 DSLR 입문자라면 굳이 본인의 현재 능력으로 다루기 어려운 중.고급형 카메라보다는 손쉽게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DSLR 을 더 추천하는 것이다.

 

요즈음 각 회사의 주요 보급형 모델로는 캐논의 550D (95만원선) / 니콘의 D3000 (45 만원선)과 D5000 (63 만원선) 소니의 A380 (66만원선) 정도가있는데 기능적으로나 이미지적으로 요즘의 카메라들은 거의 차이가 없다. 다만 추후 중고 거래의 편리성과 정보습득의 용이성을 생각한다면 캐논이나 니콘 같은 대중적으로 사용자층이 많은 브랜드의 카메라를 구입하시는 것이 보통 유리하다. 물론 소니나 올림푸스 등도 매우 좋은 카메라라는 것은 맞지만 여기서 말하는것은 사용자층이 많은 브랜드의 경우 각종 주변기기나 렌즈등의 중고거래가 쉽다는 말이다.

 

 

■ 첫 DSLR 구입시 렌즈 구성은?


렌즈 선택에 있어서는 보통 처음 DSLR 구입할때 F2.8 고정의 커다란 크기의 고급 표준줌 렌즈 하나를 추천하거나 쓰는 경우가 많은데
솔직히..그닥 비추한다. F2.8 정도의 고정 조리개 표준줌 렌즈같은 경우 줌 렌즈중에서는 좋은 화질과 멋진 뽀대를 가지지만 크고 무겁기 때문에 처음 입문자가 사용하기에는 그 크기와 무게때문에라도 질려버리게 된다. 또한 표준 줌렌즈라는 자체가 무난한 화각과 무난한 표현력을 보여주는 렌즈다보니 그 렌즈 하나만 가지신다면 자칫 심심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원래 표준이라고 하는것이 잘쓰는 사람에게는 모든것을 커버하는 하나가 될수도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들에게는 심도낮은 망원렌즈의 독특함이나 넓~은 광각렌즈의 웅장함과 재미가 없는 그야말로 심심한 렌즈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잘쓰는 사람들은 표준줌 렌즈하나로 모든걸 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사 놓고도 계륵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추천하는 렌즈 구성으로는 괜찮은 수준의 표준줌 렌즈 1개와 가벼운 스냅용 표준 단렌즈 1개 / 인물 사진용 준망원 단렌즈 1개 정도가 좋다. 200 만원의 예산을 기준으로 최근 나오는 기종의 각 회사별 DSLR 과 그에 따른 추천 렌즈를 열거해보면 아래와 같다.


캐논으로 선택한다면

550D (96) 바디에 탐론 17-50 F2.8 표준줌 렌즈 (53) + 50mm F1.8 (10) + 85mm F1.8 (42)

정도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


니콘으로 선택하신다면

D5000 (63) 바디에 18-70mm F3.5-5.6 (43) + 35mmm F1.8 (32) 탐론 60mm F2.0 Macro (70)

정도의 구성이나


D90 중고 (73~75 정도 곧 후속기 나오기 때문에 신품 구입은 비추) + 18-70 + 35mm F1.8 + 85mm F1.8

정도의 구성을 추천한다.

 

니콘의 D90 같은 경우는 완전한 보급기라고 하기에는 좀 다양한 여러가지 고급 기능이 많고 또 중급기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어서 흔히 준증급기 라고 불리우는 기종이다. 초심자지만 어느정도 고급기능이 있는 기종을 쓰고 싶다고 하는 분이라면 D90 이나 소니의 A550 정도가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진은 장비가 찍는것이 아니라 사람이 찍는것" 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중고가격 30만원 짜리 보급형 DSLR 로도 아래 사진들처럼 즐거운 사진 생활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