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미난 이야기

중급형 FF DSLR 장.단점 정리 [5D mk2 / A850 / D700]

이제는 캐논.니콘.소니등 주요 DSLR 3사에서 모두 적당한 가격대(?) 의 FF DSLR 이 등장하여 꽤 많은 이들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한다. 나름 캐논.니콘.소니 등을 다 두루두루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다소 주관적일 수 있지만 각각의 장.단점을 정리해 본다..

중급형 FF DSLR 선택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FF DSLR 이란??

DSLR 카메라에서 과거 필름SLR 카메라에서 필름이 했던 역할을 수행하는 디지털 이미지 센서의 규격이 가로 36mm 세로 24mm 의 135 소형 필름과 동일한 대형 사이즈인 DSLR 카메라를 말한다.
FF 센서는 센서가 대형임으로 센서 자체의 생산 단가가 높고 APS-C / APS-H 포맷등의 일반적인 중.보급형 DSLR 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 센서보다 더 높은 화질과 표현력등을 보여주기 때문에 지금까지 주로 프로 사진가들이나 일부 고급 취미 유저들만 주로 사용하던 고가의 DSLR 이었으나 최근 적당한 가격대의 중급형 FF DSLR 들이 많이 나오게 되면서 일반 취미 유저들도 과거보다 훨씬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Canon 5D mark II


캐논의 베스트셀러 FF DSLR 인 5D 의 후속기종으로 나온 5D mark II 는 과거 5D 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많은 판매량으로 다시한번 캐논의 하이 아마추어 및 세미 프로를 위한 중급형 FF DSLR 의 대표적 카메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중.보급형 FF DSLR 카메라이다.


5D mk II 의 장점

1. 2100 만 화소의 초고화소급의 이미지

기존 5D 의 1200 만 화소에서 1Ds mk3 와 같은 2100 만 화소의 초고화소 이미지 해상도를 가지는 5D mk2 는 늘어난 화소만큼 뛰어난 해상력과 촬영 후 크로핑을 통한 구도 변경에 있어서 높은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

2. 뛰어난 동영상 촬영 기능

영화 촬영용 카메라보다 큰 35mm FF 센서로부터 만들어지는 Full-HD 1080p 급의 동영상 촬영 성능은 5D mk2 의 또다른 가장 큰 장점이다.
뛰어난 심도 표현을 통한 감성적인 동영상 연출과 뛰어난 화질로 발매이후 일반 영상
촬영 뿐만 아니라 단편영화나 일부 드라마. 뮤직 비디오 촬영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캐논의 다양한 EF 렌즈를 통한 다채로운 효과를 볼 수 있고 전문 영상 장비군들에 비해서 가격적으로도 큰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많은 다양한 분야에서 잘 사용되고 있습니다. A850 이나 D700 에 비해 가장 큰 메리트가 있는 부분이다.

3. 다양한 캐논의 EF 렌즈군 및 넓은 사용자층

캐논.니콘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타사에 비해 수많은 교환 렌즈군과 폭넓은 사용자층이다. 특히나 캐논의 EF 렌즈군은 가격대별 성능별로 다양하게 세분화 되어있어 사용자의 렌즈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DSLR 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층을 바탕으로 바디.렌즈 및 각종 악세사리의 중고 거래가 매우 활발한 점은 취미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는 무엇보다 편한 큰 장점이다.

4. 대중적 선호도 높은 동화적 색감

동화적 색감이라는 말은 주관적 표현일 수 있지만 5D mk2 의 기본적인 색 표현은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리얼리티 보다는 대중적 선호도 넓은 다소 이미지 프로세싱이 강하게 적용되는 동화적 색 표현을 보여준다. 이 부분에서는 사용자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지만 일반적인 시선으로 볼때 그럴듯한 색 표현으로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편이라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5D mk II 의 단점

1. 보잘 것 없는 바디 만듬새


전작인 5D 에서 무려 4년만에 출시된 후속기종임에도 불구하고 바디 자체의 성능적 기계적 만듬새는 다소 실망스럽다. AF 모듈은 전작인 5D 와 전혀 다르지 않아 여전히 중앙부를 제회한 주변부 측거점의 신뢰성은 크게 떨어지고 전체적인 바디의 만듬새는 300 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바디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부실하다. 물론 전작에 비해 크게 향상된 뛰어난 디스플레이의 후면 LCD 나 각종 부가기능 (미세핀교정등) 이 있지만 타사의 중급형 FF DSLR 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성능적.기계적 측면에서는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만듬새로만 본다면 100 만원짜리 APS-C 중급형에도 미치지 못한다.)

2. 전 세대에 비해 아쉬운 이미지 프로세싱

캐논의 DSLR 은 디직II 시절 (1Ds mk2 / 5D 등) 의 뛰어난 이미지 프로세싱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디직3.4 로 가면서 오히려 이미지 프로세싱적으로 퇴보한 느낌이 들만큼 전작들을 만족스럽게 사용해봤던 유저들에게 의구심을 가지게 하고 있다. 센서가 개량되면서 고감도 저노이즈나 연사속도등은 크게 좋아졌지만 이미지 자체의 색 표현성이나 계조등에서 오히려 과거 이미지 프로세서가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디직2 를 사용한 1Ds mk2 나 5D 등은 1600 / 1200 만 화소였지만 100% 의 원본 크기에서도 매우 샤프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는데 디직4 를 사용한 최근의 바디들은 소위 뻥화소 라는 말이 나올만큼 원본 크기로 볼 때 이미지의 뭉개짐이 보여 해상력에서도 샤프함이 다소 떨어져 보이는 문제점이 있다. 물론 100% 확대해서 볼 일이 거의 없겠지만 2100 만 화소의 매력이 다소 반감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넓은 풍경 사진속에 저 멀리 나무숲이 있는 사진을 찍었다고 가정할때 나뭇잎들의 미묘한 색과 밝기 차이등이 그대로 디테일하게 표현이 되어야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5D mk2 와 같은 최근 디직3.4 엔진을 채용한 캐논 DSLR 에서는 그것들을 컬러 노이즈라고 인식하는 것인지 디테일을 다 죽이고 뭉개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Sony A850

소니 최초의 FF DSLR 이었던 A900 의 마이너 모델로 굉장히 파격적인 200 만원 초중반대의 가격으로 발매된 소니의 두번째 FF DSLR 인 A850 매우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로 개인적으로는 FF DSLR 의 가격적 기준을 새롭게 제시한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A850 의 장점

1. A900 과 같은 2400 만화소의 초고화소


현존하는 소형 DSLR 카메라중 D3X / A900 과 함께 가장 큰 2400 만 화소의 고화소를 가지는 A850 은 압도적인 해상력과 촬영후의 효율적인 크로핑 등 고화소 카메라가 가지는 매력을 가장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2.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

A850 은 200 만원 초중반대의 파격적인 신품 가격으로 발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자체의 이미지적 기계적 성능은 상급기인 A900 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니다. 시야율과 연사등 몇가지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A900 의 뛰어난 조작계통과 기계적 성능 및 훌륭한 이미지 퀼리티등은 그대로 가지고 있어 가격대 성능비로 매우 뛰어나다.

3. 최고의 이미지 퀄리티

A900 과 마찬가지로 a850 도 이미지 적으로는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2400 만 화소의 초고화소임에도 불구하고 원본 크기에서 이미지의 뭉개짐이나 해상력의 저하없이 매우 샤프하고 뛰어난 이미지 표현을 해 준다. 900~1000 만원대의 니콘 D3X 의 1/4 도 안되는 가격임을 생각한다면 이 가격에 이런 뛰어난 이미지 퀄리티라는 것은 무척이나 놀랍다.

4. 바디내 손떨림 방지

a850 만의 장점이라기 보다는 소니 알파 시리즈 바디들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바디내 손떨림 방지 장치는 렌즈에서 별도의 손떨림 방지 기능 (캐논의 IS. 니콘의 VR) 과 상관없이 모든 렌즈에서 손떨림 방지가 적용되어 저가형 렌즈라고 하더라도 저속 셔터에서 흔들림에 대한 걱정없이 손떨림 방지가 작동함으로 사용하기 매우 좋다. 캐논이나 니콘의 손떨림 방지가 적용된 렌즈들이 손떨림 방지 기능이 없는 렌즈의 가격과의 가격 차이를 생각한다면 매우 유용한 장점이다.


A850 의 단점

1. 동영상 촬영 / 라이브 뷰의 부재

사실 이것은 단점이라기 보다는 최근 DSLR 의 트렌드 중 하나인 동영상 촬영기능이 전혀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 정도라 볼 수 있다. 최근 DSLR 카메라는 보급기부터 최고급기까지 대부분 라이브 뷰 기능과 동영상 촬영 기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데 a850 은 a900 과 마찬가지로 동영상 촬영은 물론 라이브 뷰조차도 되지 않아 아쉬운 점이다. 물론 인텔리전트 프리뷰라고 하는 사전 이미지 조정 시스템이 있지만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라이브 뷰에 비하면 아쉽다고 밖에 할 수 없는 부분인것은 사실이다

2. 사용자층이 적어 중고 거래의 불리함.

사실 소니의 알파 카메라는 기존 미놀타의 알파 마운트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기 때문에 교환 렌즈군은 크게 부족하다고 할 수는 없이 다양한 렌즈군을 가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니콘이나 캐논과 같은 메이저 브랜드에 비해서 소니의 사용자층 이 많지 못하다 보니 사용자간 바디나 렌즈 혹은 기타 악세사리군의 중고 거래시에 다소 불리함이 있는것이 사실이다.
중고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니콘이나 캐논보다 시일도 오래 걸리고 판매자나 구매자가 원하는 가격대의 매물을 찾기도 다소 아쉬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서드 파티 브랜드에서 나오는 렌즈등도 니콘이나 캐논 마운트에 비해서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되는 불리함이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다.

3. 아쉬운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

최근 DSLR 의 트렌드 중 또 한가지라고 할 수 있는 고감도 저노이즈 성능에서 a900 / a850 등은 다소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감도 800 정도까지는 비교적 괜찮지만 감도 1600 이상부터는 노이즈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광량이 부족한 상황등에서는 마음놓고 감도를 올려서 촬영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다. 특히나 기본감도가 200 부터 시작하는 850 인데 실제 상용 감도가 200~80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은 경쟁 기종인 캐논의 5D mk2 가 기본감도 100 부터 3200 정도까지 니콘의 D700 은 200~6400 까지 폭넓은 상용감도로서 뛰어난 노이즈 억제력을 보이는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Nikon D700

2008 년 D3 에 이은 고성능 중급형 FF DSLR 로 발표된 니콘의 D700 은 압도적인 기계적 성능과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중급형 FF DSLR 들 중에 가장 고성능의 뛰어난 기계적 면모를 보이며 오랜동안 사랑받고 있는 대표 중급형 FF DSLR 이다.

D700 의 장

1. 압도적인 기계적 성능과 신뢰성


대부분의 니콘의 중급형 이상 카메라가 그렇듯이 D700 도 매우 뛰어난 기계적 완성도와 높은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 바디의 만듬새부터 직관적인 조작성은 물론이고 D3 / D300 과 동일한 51개의 조밀한 AF 측거점을 가지고 있어 AF 검출시 매우 편리하며 중앙부 뿐 아니라 주변부 측거점의 AF 신뢰성도 높은 편이다. 중급형 FF DSLR 중에서 기계적 성능을 본다면 D700 이 가장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2. 상용감도 6400 초고감도 저노이즈 성능

D3 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이미지 센서와 프로세싱을 가진 D700 역시 초고감도인 ISO 6400 에서도 노이즈 억제 능력이 매우 뛰어나서 원본 사이즈에서도 크게 노이즈를 찾아 볼 수 없는 압도적인 노이즈 처리를 보여준다. 이 점 때문에 어두운 저광량 하에서의 실내 촬영등 에서도 별도의 외장 플래시나 조명 없이도 깨끗한 사진을 얻기가 좋다.

3. 뛰어난 RAW 성능

14 비트 이미지로 저장되는 D700 의 RAW 파일은 그 퀄리티와 관용도에 있어서 매우 뛰어나다. 압축 이미지 포맷인 JPEG 와는 비교되지 않을만큼 해상력과 색 표현력 계조등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이며 캐논.니콘.소니 3사의 DSLR 중에서도 RAW 파일의 퀄리티에 있어서는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임으로 후보정을 염두해두는 RAW 촬영시 매우 유리하다. (5D mk2 / A850 은 12 비트 RAW 포맷이다.)

4. 폭넓은 렌즈군과 많은 사용자층

니콘의 경우 과거 기계식 F 시리즈 SLR 카메라부터 현재의 최신 DSLR 까지 모두 공통된 규격의 F 마운트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 기계식 렌즈군까지 생각한다면 모든 카메라 / 렌즈 메이커 중에 가장 다양한 렌즈군을 가지고 있다. 더군다나 D700 은 과거 기계식 렌즈를 사용하더라도 바디내 설정을 통해서 최신 렌즈들과 마찬가지로 조리개 우선 촬영등 반자동 기능을 그대로 사용하고 노출 정보도 전달될 수 있어서 사용성에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또한 캐논과 함께 DSLR 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니콘은 전통적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층을 거느리고 있어 캐논과 마찬가지로 바디나 렌즈 및 기타 악세사리등의 중고거래와 수급이 매우 용이하고 관련 정보를 얻기에도 수월하다.


D700 의 단점

1. 아쉬운 1200 만 화소

사실 1200 만 화소 정도면 결코 적은 화소의 이미지 사이즈는 아니지만 D700 과 경쟁기종인 5D mk2 / a850 등이 모두 2000 만 화소 이상의 초고화소임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절반 크기 정도의 이미지 사이즈인 D700 의 1200 만 화소는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다. 물론 사실 일반적인 용도에서 1000 만 화소 정도면 충분히 A3 크기 정도의 확대 인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역시 2000 만 화소급 이상의 이미지에 비하면 촬영 후의 구도의 변경을 위한 크로핑등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느껴진다. D3 와 마찬가지로 고감도 저노이즈를 얻어 고화소를 포기하게된 선택의 문제이다.

2. 불안정한 이미지 프로세싱

흔히 니콘을 '야생마' 같다고 표현하는 이들이 많다. 이 말인즉슨 캐논이나 소니 후지등에 비해서 니콘의 카메라들은 사용자에 따라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보급기종에서는 대체적으로 꽤 무난한 이미지 프로세싱과 적당한 화이트 밸런스를 보여주는데 오히려 중.고급기 이상에서는 특정 상황에서 다소 불안정한 이미지 컨트롤을 보여주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물론 사용자가 화이트 밸런스를 조정하거나 RAW 촬영을 하는등으로 컨트롤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라면 JPG 촬영시 일부 상황에서 암부에서 채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는등의 문제점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각 회사의 중급형 FF DSLR 은 각 회사만큼이나 장.단점도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서 어떤 것이 딱 좋다 나쁘다를 가리기는 어렵고 각자의 성향에 따라서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 다양한 상황에서 액티브한 촬영을 즐기며 높은 기계적 신뢰성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니콘의 D700

- 풍경이나 인물등 정적인 촬영을 위주로 하고 이미지의 크롭등 자유로운 구도 변경을 원하는 사용
  자라면 소니 a850


- 사진 촬영뿐 아니라 동영상 촬영도 겸하며 이것 저것 다양한 렌즈군을 자주 바꾸는 사용자라면 
   캐논의 5D mk2 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