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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fe (OSX & iOS)

아이패드 국내출시. 기대되는 앞으로의 변화들~!!

드디어 국내에도 아이패드가 정식으로 출시가 된다.
 

아이패드의 뛰어난 가능성과 활용성을 먼저 누리고 싶어서 거의 출시 시점부터 지금까지 사용

했던 
한 사람으로서 저나 다른 사람들이 누렸던 활용성을 이제 많은 분들이 함께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먼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


그리고 이제 드디어 국내에 정식으로 아이패드가 출시되었으니 기대되는 부분들이 많다.

앞으로 아이패드를 통해 변화가 예상되는 국내환경의 변화.발전 부분을 간략히 정리해 본다.


1. 본격적인 인터넷 환경의 다변화                              

먼저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 바로 이 점이다. 그동안 스마트폰인 아이폰 및 각종 안드로이드폰

등이 국내에서도 활성화 되면서 기존과는 꽤 다르게 많은 부분에서 인터넷 환경이 변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PC 위주의 인터넷 환경이기 때문에 윈도우+익스플로러가 아닌 환경에서

는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에 상당한 제약이 많았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이란건 부가적

활용기기 때문이다. 일반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웹 페이지를 바꾸기보다 대형 포털이나 사이트

등에서는 모바일용 웹 페이지를 별도로 만드는 정도의 변화가 주를 이루었었다.


좌측과 아래의 사진들은 아이패드 사파리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 G마켓과 KT SHOW

사이트에 들어가본 화면을 캡쳐한 것이다.

특별히 보이지 않는것도 없고 웹 사이트내

의 에니메이션도 정상적으로 잘 돌아간다.

지금은 그렇다. 하지만 내가 처음 아이패드

를 사용한 지난 5.6월 에만 하더라도 이렇

게 잘 보이지가 않았다. 플래시.엑티브엑스.

각종 팝업창들 때문에 제대로 사이트를 볼

수 조차 없었다. 심지어 아이폰을 국내에 도

입한 KT 의 SHOW 사이트도 말이다.

글렇지만 최근에는 많이 달라졌다.

네이버나 다음같은 대형 포탈들을 물론이

고 왠만한 쇼핑몰 사이트도 아이패드에서

결재까지는 되지 않더라도 상품을 보는것 정도까지는 가능하게 되었다.

물론 아직까지 완벽하게 모든 기능들을 다 이용할수는 없고 대형 사이트가 아닌 일반 소규모

사이트들의 경우 아직까지도 여전히 이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점차 바뀌길 기대한다.



이제 아이패드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이러한 부분에 빠른 변화가 올거라 생각된다.

아이패드의 화면크기는 9.7 인치로 일반 소형 노트북과 거의 비슷하고 해상도도 1024px 로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 크기로 보는 모바일 인터넷 환경보다는 일반 풀 프라우징 인터넷에서
 
훨씬 더 
적합하다. 그것도 훨씬 빠르고 더 쉽게 인터넷에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국내 웹 환경은 참 불편했다. 플래시는 말할것도 없고 각종 엑티브 엑스로

도배 
되다시피한 대형 포털및 사이트들이 참 많다. 하지만 아이패드와 같은 타블렛 기기들이

점차적으로 
기존 넷북이나 캐쥬얼 PC 사용자들의 기기를 대체할 것이기에 분명 바뀌게 될 것

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국내

의 웹 환경은 지나친 엑티브 엑스와 플래시의 남발로 MS 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만 최적화된

반쪽짜리 웹으로 이상하게 발전해왔다. 이것은 현재 국내 웹 환경을 스스로 제한하고 있다.  '


내 웹 환경은 윈도+익스플로러 지배를 벗어날 수 있을까?


오늘 나온 기사를 보니 각종 온라인 결재 시스템을 제공하는 '이니시스' 라는 업체가 타블렛용


온라인 결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한다. 이제 인터넷 오픈 마켓에서 결재를 하기 위해서 굳이


윈도 컴퓨터를 거치지 않아도 바로 아이패드에서 쇼핑 > 결재까지 가능해 질수 있을것 같다. 

기사 원문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01129_0006825199&cID=10402&pID=10400





2. 전차 출판 시장의 성장 (도서 및 잡지)                     


세계적으로 아이패드의 출시를 가장 반겼던 곳은 바로 컨텐츠 생산 업체들 중에 출판 시장 즉

도서와 
잡지 그리고 신문등이었다. 방송과 인터넷에 밀려 점점 사양산업화 되어가는 출판시장

에게 
아이패드는 그야말로 구세주 같은 존재일 수 밖에 없다. 


종이.활자로 대표되던 구시대의 컨텐츠인 출판 시장이 아이패드와 같은 타블렛 기기 즉 첨단

IT 를 
만나서 다시 새로운 전자서적이라는 신종 컨텐츠로 거듭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이패드용 잡지 앱인 "더 매거진" 애플리케이션


(아래) 각종 잡지의 표지 및 주요 기사를 볼 수 있는 매거진 앱 "Zinio" 어플리케이션



물론 아이패드 이전에도 아마존의 킨들과 같은 전

자책 리더는 있었다. 하지만 기존 전자책용 리더들

의 활용성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오로지 
전자책만

을 읽기 위해 따로 기기를 구입해야 했었다.

그러다보니 왠만한 독서팬이 
아니라면 굳이 따로

기기를 구입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인터넷도 하고 동영상도 보

고 
각종 다른 어플리케이션도 활용하면서 전자

책도 읽을 수 있다는 멀티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사람들 
에게 훨씬 빠르게 훨씬 많이 보급되었고

구입한 사람들은 이 기기를 더욱 다양하게 활용하

기 위한 
방법을 찾기위해서 자연스럽게 전자 출판

물에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울 것이다. 

현재 국내 전자책 업계는 참 복잡하다. 초대형 서점인 교보문고. 인터파크 도서 등 주요 유통

업체들마다 해당 업체에서 구입한 도서를 볼 수 있는 기기가 다 제각각이다. 아이패드는 이러

한 국내 전자도서 업계의 정리도 가능하지 않을까 




아이패드용 매거진 앱중 하나인 "LIFE" 어플리케이션


국내 언론사의 아이패드용 신문 앱인 "한국경제" 어플리케이션


일반 기사뿐 아니라 동영상 뉴스까지도 볼 수 있는 "연합뉴스" 어플리케이션



이미 국내에 아이패드가 정식 출시도 되기 전에 각종 신문사에서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아이

패드
용 앱 스토어에 올려놓았고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신문을 읽고 책도

빌려보는 
등의 활용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 상업 잡지사들의 경우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지만

그 역시도 
시간 문제일 것이다. 정식 발매 이후 본격적으로 아이패드가 보급되면 시대의 흐름

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각종 패션.시사.라이프 잡지들은 아이패드같은 타블렛 기기를

위한 전자 잡지에 
뛰어들게 될 것이다. 이미 '더 매거진' 같은 잡지 어플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잡지들도 있다. 
나아가서는 일반 출판 잡지에 비해 훨씬 저렴한 전자 잡지를 정기적으로 구독

하고 잡지를 보다가 잡지속의 상품을 선택하면 
바로 구입할 수 있는 판매처 웹 페이지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그야말로 원스톱 프로세스가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3.  가벼워지는 가방                                                


이 부분은 내가 아이패드를 7 개월정도 사용하면서 가장 체감적으로 느낀 큰 장점이다.

아이패드를 사용하기 전까지 기존에는 가방안에 노트북 컴퓨터와 전원 어뎁터 마우스를 집어

넣고 
각종 메모용 노트와 클라이언트들과의 미팅을 위한 각종 프린트 자료들. 읽고 다닐 책이

나 잡지
등을 가방에 다 넣고 다녔어야 한다. 그것들의 무게를 다 합치면 거의 3-4kg 이상으로

상당히 무거웠다. 하루종일 가방을 어깨에 매고 다니면 그 무게만으로도 녹초가 될 정도였다.


그나마 노트북을 이동성이 뛰어난 울트라씬 모델로 들고 다닌다는 전제하에 저정도지 노트북

의 
무게만 2kg 이상이 된다면 다른 것들을 합치면 거의 4-5kg 이상의 무게가 되버린다. 사실

왠만큼 외부 활동이 많은 비즈니스 맨들의 경우 대부분 가방이 터질듯이 들고 다니곤 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내 가방에서 노트북용 전원 어뎁터와 각종 프린트물. 메모용 노트. 잡지나 책

등이 
다 사라졌다. 가방에 들어가는 내용물은 아이패드와 지갑. 휴대폰. 이어폰 정도뿐이다.


가방의 무게가 3/1 이하로 줄어들어서 상당히 편하다. 


아이패드의 배터리를 완충 시키면 하루에 10 시간 이상은 너끈하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

에 
아침에 나가서 하루종일 사용을 하더라도 저녁에 집에 들어올때까지 배터리 떨어질 걱정은

거의 
없다. 당연히 전원용 어뎁터 필요없다. 혹 배터리가 부족하다면 그냥 30핀 USB 커넥터

하나만 가방 주머니에 넣어놓으면 사무실이나 카페 같은 데 있는 컴퓨터 USB 에 꼽아 놓는걸

로 왠만한곳에서는 
쉽게 충전이 가능하다. 아무리 작은 노트북용 전원 어뎁터라고 해도 부피

와 무게가 제법 되는데 
이게 없어지니 가방의 공간도 넓어지고 무게도 훨씬 줄어들었다.


메모나 필기용 노트 역시 아이패드로 대체하기때문에 필요 없다. 노트테이커.노트플러스등

의 
필기 어플과 스타일러스 펜만 있으면 9.7 인치짜리 (쉽게 말해 일반 A4 노트) 와 펜을 가지

고 다니는 
것과 같기 때문에 별도의 노트는 필요없다. 최근에는 유패드라는 노트어플을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진짜 노트와 펜으로 쓰듯 부드러운 필기감이 너무 편하다. ^^

노트어플에는 일반 검정펜뿐 아니라 빨강.파랑.노랑등 다양한 색을 선택할 수 있고 굵은 형광

펜을 
선택해 강조하기도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로 다양한 펜을 쓰기위한 필통도 필요 없다. 


심심할때나 이동중에 읽을거리를 위한 책이나 잡지도 이제는 필요 없다. 아이패드안에 전부

다 넣어놓기 때문에 따로 무거운 책이나 잡지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책을 보다가 장소나

지명 
등이 궁금하면 바로 인터넷을 열어서 찾아볼 수도 있으니 더더욱 편하다 ^^

대학생이나 수험생 같이 두꺼운 전공서적이나 참고서를 많이 들고 다녀야하는 이들이라면 아

마도 
훨씬 활용성이 높을 것이다. 아마 앞으로 대학교의 전공서적이나 참고서등도 아이패드용

전자책 
의 형태로 다 나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일반 출판물에 비해서 가격은 더 저렴

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이 
출판물의 경우 인쇄 및 운송. 재고 부담이 전부 가격에 포함되어

있지만 전자책의 경우에는 
그런 모든 제작 외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가격은

더 싸질 수 밖에 없다. 
비싼 전공책이나 참고서 구입에 대한 부담도 덜고 들고다니는 무게에

대한 부담도 확 줄어들지 않을까?



사실 위에 말한 3 가지 이외에도 아이패드를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은 상당히 많자만 가장 크게

변화되고 큰 장점이 되는 점 3가지를 나름 생각해 본 것이다. 아이패드용 전용앱만 무려 4만개

가 
넘고 (불과 출시 1년도 안된 시점에 말이다.) 지금도 계속해서 빠르게 추가되고 있다. 

아이패드의 활용도는 그야말로 무궁무진 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아이들 교육.놀이에도 아이패드는 최고의 도구다.

이제 2살짜리 제 딸래미는 아이패드로 동요를 따라 부르고 피아노를 치고 오디오북을 본다.

나나 와이프가 해 주는게 아니라 자기가 아이패드를 열고 원하는 앱을 찾아서 직접 사용한다.

사용하기가 너무 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때문이다. 이제 와이프는 아이패드 없이 딸아이와

외출 
할 수 없을것 같다고 말한다. 아이패드가 없으면 밖에서 떼쓰고 울고 하는 2 살 짜리가

아이패드만 
손에 쥐어주면 조용히 자기 하고 싶은것을 하니까 와이프는 친구와 이야기를 하며

커피도 마실 수 
있고 밥도 편하게 먹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이를 위한 동화책 같은 경우에도 보통 유료 앱의 경우 2~5 달러 정도인데 시중에서 별도의

책 형태로 판매되는 오디오북 같은 경우 한권에 2-3 만원 이상이라는걸 생각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유용한 아이를 위한 교육.놀이용 앱들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분명 아이패드가 만능은 아니다.                       


아이패드는 컨텐츠 소비에는 최적이지만 컨텐츠를 만들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기에는 다소 불

편하고 
번거로울 수 있다. 터치 스크린이라는 기기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아무래도

물리적 
키보드가 있고 없고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간단한 댓글을 작성하거나 웹

페이지를 
보는등에는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지만 이렇게 긴 글을 작성한다든가 복잡한 도표를

그리는 등의 
제작적인 활용에서는 아무래도 어려운 점이 많다.

혹자는 이렇게도 말한다. 그러면 아이패드와 블루투스 키보드를 가지고 다니면 되지 
않느냐..

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런식으로 아이패드에 이 악세사리 저 악세사리등을 더하다보면 
아이패

드의 가장 큰 장점인 간단하고 가벼운 장점은 사라져 버린다. 


아이패드에 별도의 블루트스 키보드를 가지고 다닐꺼라면 차라리 맥북에어와 같은 울트라씬

노트북 같은것을 들고다니는게 더 다양한 활용성이 가능하고 더 편한 작업이 가능하다.

아이패드에서 하기 어려운 것을 하기위해 이것 저것을 더 추가 추가 하다보면 아이패드가 가

지는 
장점은 오히려 묻혀 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주로 컨텐츠를 제작하고 생산적인 활용성이

많은 분들이라면 아이패드는 사실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이외에 대다수

의 사람들의 경우 주로 컨텐츠를 소비하고 이용하는 수동적 활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이패

드는 
그런 캐쥬얼 컴퓨팅 위주의 사용자들에게 너무나 편리한 기기일 것이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지난 1년간 아이폰이 만들어온 수많은 변화처럼 아이패드를 통해 폐쇄적

이고 
우물안 이었던 웹 환경이 바뀌고 많은 부분들의 변화가 더 크게 일어나기를 바란다. 

변화란 더 편리하고 더 다양한 가능성을 위한 것일테니까. 아이폰이 아니었다면 아직까지도

국내에서는 수백만원이 넘는 휴대폰 인터넷 데이타료를 두려워하며 휴대폰에서 인터넷 접속

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을 것이고 통신사는 지금처럼 소비자들을 위한 경쟁은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이 불러온 변화보다 더 큰

변화와 활용이 아이패드 
같은 타블렛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변화를 너무나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