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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fe (OSX & iOS)

iPad 국내 출시 요금제는 어떻게??



KT 표사장이 트윗을 통해서 밝힌것처럼 다음달부터 국내에 아이패드가 공급이 될 듯 하다.

이미 지난달말부터 11월 초~중순에 아이패드가 KT 를 통해 국내 정식 발매될 것이라고 KT 내부적으로는 이야기가 되어있었다고 한다. (본인 역시 지난달에 11월 발매에 대한 확실한 이야기를 들었다)



일단 4종이라고 이야기 하는걸로 봐서는 와이파이 모델 1종과 3G 모델 3종이 될 것 같다.

아마 와이파이는 64G 는 가격이 3G 모델 16/32G 보다도 비싸기 때문에 국내에 나오지 않을 것 같으며 16 이나 32G 중 하나가 KT 와이브로 EGG 와 함께 24개월 약정 조건에 판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안에 대해서 이미 KT 가 애플측에 협상안을 보냈다고 한다. 와이브로는 국내에서만 되기 때문에 조금 특수 케이스다)



아마 와이파이 모델과 KT 와이브로 에그의 조합은 거의 KT 의 의도대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애플측으로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아이패드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효과가 있게되고 KT 로서도 와이브로 가입자를 확실하게 늘릴 수 있는 윈윈 정책이면서 와이파이 모델 구입을 생각하는 국내 소비자들도 와이브로 약정 가입으로 아이패드를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을테니 애플.KT.소비자 모두가 서로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WiFi + 3G 모델은 아마 16 / 32 / 64G 의 세가지 모델이 모두 발매될 것 같다.
그런데 아직 확실하지 않은것이 3G 모델의 경우 통신사 약정으로 묶여서 판매가 될지 아니면 애플에서 직접 팔고 구매자가 알아서 통신사를 선택해서 개통하는 방식이 될지 확실하지 않다
현재 아이패드3G 의 경우 미국에서는 애플과 아이폰으로 오랜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AT&T 에서 독점적으로 아이패드3G 모델을 판매/개통하고 있으나 유럽등에서는 그냥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패드 3G 구매후에 개개인이 원하는 통신사를 통해서 개통을 할 수 있다.

물론 KT 에서는 당연히 전자를 원하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직 확실히 결정이 되지 않은 듯 하다.
SK 텔레콤 역시 아이패드를 원하고 있어 과연 애플이 KT 와의 관계만을 이어갈지 SK 에도 길을 열어주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만약 KT 에서 독점으로 아이패드 3G 를 판매하게 된다면 다소 문제가 될 수 있는것이 바로 국내에서 아이패드 3G 의 요금제에 대한 부분이다.


위는 KT 의 데이타 요금제 상품인 i-Plug 라는 요금제의 내용과 가격이다. 한달에 4GB 의 3G 데이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달에 3만 5천원이라는 요금을 내야한다. 사실 이 요금제로만 본다면 크게 나쁘지가 않은 내용이다. 현재 미국 AT&T 에서도 한달에 20$ 의 요금으로 월 2GB 의 3G 데이타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아이패드 3G 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국내 통신사들의 데이타 요금제가 상호간의 경쟁으로 인한 무제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SK / KT 모두 한달에 5만5천원 이상의 데이타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3G 데이타를 무제한으로 사용하게 하고 있다. (사실상은 완전한 무제한은 아니지만...) 그리고 양사 모두에서는 부가 서비스로 데이타 쉐어링 (한 요금제의 데이타 요금을 여러 기기에서 공동으로 쓸 수 있는 부가 서비스) 서비스가 있다. 이 서비스를 위해서는 데이타 쉐어링용 유심칩 구입비용과 한달에 약 3~5 천원 정도의 추가 비용만 내면 휴대폰의 데이타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이 다른 3G 데이타 기기에서도 무한정 자유롭게 3G 데이타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자...바로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된다. 과연 국내에 아이패드가 정식으로 들어오면 아이패드를 구입할 사람들중에 비 스마트폰 사용자 즉 일반 퓨쳐폰을 사용하고 따로 아이패드에 쓸 별도의 3G 데이타 요금제를 가입해서 사용할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아이패드를 구입하는 사람들중 대부분은 이미 스마트폰등 첨단 IT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이 과연 별도로 아이패드에 사용하기 위해서 따로 3G 데이타 요금제를 별도로 가입해서 사용할까? 바보가 아닌이상 그럴리가 없다.


                         ▲▼ SK (위) 와 KT (아래) 의 데이타 쉐어링 부가 서비스 내용


만약 기존에 스마트폰을 쓰면서 월 5만 5천원 이상의 데이타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그 이하의 월 3만5천~4만5천원 정도의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던 사람이라면 차라리 한달에 약 1~2만원 정도 높은 5만 5천원 이상 요금제로 바꾸고 (요금제를 높은걸로 바꾸면 스마트폰 할부 잔액도 줄어드는 혜택이 있다.) 별도로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를 신청해서 사용하는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것이다. 데이터 쉐어링에 필요한 추가요금을 지불하고도 한달에 1만5천~2만5천 원 이상만 더 지불하면 3G 데이타를 무제한으로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에서 함께 쓸 수 있는데 과연 누가 별도로 2-3 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가입하고서 기껏해서 한달에 2~4GB 의 제한적인 3G 데이타를 쓰겠다고 하겠는가 말이다.
일단 다음달에는 국내에 아이패드가 정식적으로 들어오는 것만은 거의 확실한듯 하지만 3G 아이패드에 대해서는 어떻게 될지 아직은 정확히 알수가 없다. 아마 KT 도 적지 않이 고민이 되는 부분일듯 하다

그리고 국내에 아이패드가 정식 발매된 이후에도 기존에 개인적으로 따로 미국이나 일본등에서 구입한 아이패드 3G 모델의 경우 KT 로 3G 개통을 원할 경우 개인 전파인증을 받지 않은 기기는 개통을 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같은 기기에 대해서 개개인이 전파인증을 따로 받아야 하는 현 전파인증에 대해선 정말 뭐라고 할 말이 없이 그저 한심스러울 뿐이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