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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이야기

DSLR 10년...25 종의 니콘 DSLR


1999 년 니콘 최초의 본격 DSLR 타입 카메라인 D1 출시되고 벌써 11년 정도가 지났다.  
니콘의 D1 출시를 필두로 본격적으로 대부분의 카메라 제조회사들이 필름 SLR 카메라에서 DSLR 카메라를 주력으로 생산하기 시작 했고 지난 10여년간 수많은 각종 DSLR 카메라들이 출현했고 단종되었다.

본 포스팅에서는 지난 11년간 출시된 니콘의 DSLR 들을 출시 연도순으로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D1

1999 년 6월 발매


23.7 x 15.6mm CCD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266 만 (2000 x 1312px)
2.0 인치 12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30sec~1/160,000 셔터 스피드
기록매체 : CF 카드
니콘 F 마운트 전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96%
플래시 동조속도 : 1/500sec
크기 : 157 x 153 x 85mm
무게 : 1.1kg (배터리 제외)


니콘의 본격적인 DSLR 초호기라고 할 수 있는 D1 은 1999 년 2월에 공식적으로 발매되었다. 출시당시 가격은 국내 가격으로 D1 바디만 무려 1200 만원이 넘는 초고가였지만 그 가격도 당시 일부 상업 스튜디오 등에서 사용되고 있던 코닥등의 디지털백 가격이 수천만원 이상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꽤나 저렴하게(?) 나온 것으로 니콘의 D1 은 본격적으로 DSLR 을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는 수준에서 만들어지게 된 소형 포맷 디지털 SLR 카메라였다. 사실 이미 필름 SLR 카메라 시절부터 니콘의 카메라 바디 제조기술은 최고의 수준이었기 때문에 이 첫 DSLR 인 D1 의 기계적인 성능도 지금와 생각해 보아도 매우 수준급이다. 물론 이미지적 성능 (화소나 고감도 노이즈등) 은 최신 기종들에 결코 비할 수 없겠지만 기계적인 성능만큼은 아무리 10년이 훌쩍 넘은 구닥다리라고 해도 역시 플레그쉽 카메라의 위용을 볼 수 있다.




특히 D1 은 흑백의 표현이 매우 뛰어난 DSLR 카메라다. 마치 아날로그 흑백 필름을 보는듯한 풍부한 계조와 표현력의 D1의 흑백 이미지는 그 어떤 카메라에서도 볼 수 없는 멋진 감성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그렇지만 역시 디지털 초기에 만든어진 카메라답게 처리속도나 이미지의 세련됨등은 최신 기종에 비해선 한참이나 부족할 수 밖에 없다. 바디 자체의 버퍼처리가 매우 늦어서 연속으로 빠르게 촬영하고 나면 카메라가 이미지를 빠르게 처리하지 못해서 버퍼가 비워질 동안 한참을 기다려야 되고 2.0 인치의 후면 LCD 는 그냥 구도만 확인하는 용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역시 썩어도 준치라고 했던가...이제는 중고로 구입할 경우 2-30 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게 되어버린 구닥다리 DSLR 이지만 그래도 그 정도 가격에 D1 만큼의 뛰어난 신뢰성과 멋진 셔터감의 플래그쉽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지금도 가끔 D1 을 꺼내서 사진을 촬영해보면 최신 기종만큼의 세련됨은 없지만 무언가 아날로그 필름과 디지털 사이에서 아날로그 필름의 느낌을 디지털로 구현하려는 듯한 감성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카메라다.




D1X
 
2001 년 3월 발매


23.7 x 15.6mm CCD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532만 (3008 x 1960px)
2.0 인치 12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30sec~1/160,000 셔터 스피드 / 초당 3연사
3D-RGB 멀티패턴 측광
기록매체 : CF 카드
니콘 F 마운트 전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96%
플래시 동조속도 : 1/500sec
크기 : 157 x 153 x 85mm
무게 : 1.1k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D1 의 등장이후 거의 2년만에 니콘에서는 D1H 와 D1X 를 출시했다. D1X 는 사실 D1 과 외형적인 생김새는 거의 똑같다 할 수 있다. 모델명에 X 가 붙은것 이외에는 외관상으로는 전혀 차이가 없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전혀 다른 카메라라고 할 수 있다. 이때부터 니콘은 고화소의 스튜디오용 모델에는 X 를 고성능의 프레스용 모델에는 H 라는 네이밍을 붙이고 출시하였고 D1X 는 고화소의 스튜디오용 모델의 카메라로 출시되었다. 당시로서 500 만 화소는 상당한 고화소였다.
특히 D1X 의 주목할만한 점은 D1X 에 사용된 CCD 가 보통 최고급의 중형 디지털 백이나 전문 군사용 카메라등에 납품되는 미국 DALSA 사의 이미지 센서라는 점이다. 달사의 이미지 센서는 매우 풍부한 계조와 충실한 색 표현력으로 높은 수준의 디지털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처음 D1X 에 달사의 센서가 사용되었다는 것이 알려졌을때 카메라 가격의 절반 이상이 이미지 센서 가격일 것이다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특히 D1X 는 532 만 화소의 유효화소지만 독특한 센서 구조를 가지고 있는 특성으로 인해 RAW 파일을 컨버팅 할 때 1000 만 화소로 출력이 가능하다. 또한 D1X 의 이미지는 최신의 기종들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계조와 색 표현력을 보여준다.






물론 최신 카메라들에 비한다면 기계적인 성능은 떨어지지만 이미지적으로는 10 년이라는 시간을 무색하게 할 만큼 전혀 떨어지지 않는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니콘의 초기 DSLR 중 이미지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명기로 불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D1H
 
2001 년 3월 발매

23.7 x 15.6mm CCD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266만 (2000 x 1312px)
2.0 인치 12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30sec~1/160,000 셔터 스피드 
초당 5연사 (40회 연속 촬영 가능)
3D 매트릭스 측광
기록매체 : CF 카드
니콘 F 마운트 전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96%
플래시 동조속도 : 1/500sec
크기 : 157 x 153 x 85mm
무게 : 1.1k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D1X 와 함께 발표된 D1H 는 D1 과 같은 260 만 화소대의 이미지 크기를 보여주지만 훨씬 빨라진 처리속도와 초당 5 연사로 최대 40 장까지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는 높은 처리능력을 보여주는 고성능 기종으로 발매된 프레스 기종이다. D1X 는 감도가 최대 ISO 800 까지밖에 지원되지 않지만 D1H 는 ISO 1600 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당시로서는 무척이나 높은 고성능 기종으로 출시된 D1H 는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프레스 시장을 노크했지만 당시만해도 아직까지는 필름 카메라의 사용비율이 훨씬 높은 시기였고 당시 전문 프레스들이 주로 사용하던 니콘 F5 나 캐논의 1VHs 등의 카메라들이 초당 8매~10매 의 초고속 연속 촬영속도를 가졌던 것에 비해 D1H 의 초당 5컷의 연속 촬영속도는 당시 DSLR 중에서는 매우 빠른 수준이었지만 필름 카메라의 그것에 비하면 크게 메리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판매량은 그리 크지 않았다. 또 경쟁사였던 캐논에서는 같은해 11월에 D1H 보다 두배정도 큰 화소 (415만) 에 더 큰 사이즈의 APS-H (28.7x19.1mm) 센서를 탑재하고도 초당 8 연사의 초고속 촬영속도가 가능한 캐논 최초의 플래그쉽인 DSLR EOS-1D 를 발매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킴으로 니콘의 D1H 는 시장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사진출처 :
http://www.robgalbraith.com

사진출처 :
http://www.robgalbraith.com




D100 
2002 년 3월 발매

23.7 x 15.6mm CCD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610만 (3008 x 2000px)
유효감도 ISO 200~1600
1.8 인치 12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30sec~1/4,000 셔터 스피드 / 초당 3연사
AF 모듈 : 멀티CAM 900 (측거점 5포인트)
멀티패턴측광 / 중앙부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CF 카드
니콘 F 마운트 AF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95% (배율 0.8배)
플래시 동조속도 : 1/180sec
크기 : 144 x 116 x 80.5mm
무게 : 700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2002 년에 발매된 니콘의 중급형 DSLR 인 D100 은 본격적인 대중적 DSLR 의 신호탄을 알린것과 같은 모델이다. 물론 D100 의 초기 발매가가 200 만원 이상으로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었지만 D100 이전까지 6-700 만원 이상의 초고가의 플래그쉽 DSLR 들만이 유일했었기 때문에 D100 은 뛰어난 성능의 중급형 DSLR 로 전문 사진가외에 하이 아마츄어들 사이에서도 꽤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이후 D70 이나 D40 같은 보급형.입문형 모델의 DSLR 이 나올 수 있는 초석이 될 중급형 모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이 D100 은 그 네이밍에 붙은 사연이 조금 독특하다. 사실 필름 SLR 카메라 시절에 니콘의 라인업은 1자릿수의 최고급 라인업 (F3.4.5 등)과 두자릿수의 중급기 라인업 (F80. F90 등) 그리고 세자릿수의 보급형 라인업으로 네이밍 되었었는데 니콘의 첫 중급형 DSLR 의 네이밍이 D100 이 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보통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초기 고급형 모델의 네이밍이 D1 이었으니 첫 중급형 모델의 네이밍은 D10 정도가 되어야 할텐데 갑자기 세자릿수 네이밍인 D100 이 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니콘은 1999 년 캐논이나 펜탁스 같은 기존 필름 카메라 시절의 라이벌 회사들보다 일찍 DSLR 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DSLR 시장에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2-3 년간 D1x 와 D1H 등의 모델이 크게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지를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 가운데에서 본격적인 DSLR 의 보급을 늘릴 수 있는 중급형 모델의 네이밍을 필름 카메라 시절 플래그쉽인 F5 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크게 히트한 모델인 중급형 SLR 카메라 F100 과 같이 성공하라는 의미를 담아서 D100 으로 명명하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이 네이밍 때문에 이후 니콘의 중급형 DSLR 은 세자릿수의 네이밍으로 D200 > D300 > D700 (FX) 등으로 진행되었고 되려 보급형 DSLR 카메라의 네이밍이 두자릿수로 진행되는 (D70 > D80 > D90 등) 이상한 네이밍 체계가 되어버렸다



사진출처 : 
http://cdn-www.airliners.net

네이밍이 이후 어찌되었건 D100 은 니콘의 바램을 어느정도는 채워주었다고 할 수 있다. D1 이나 D1X  그리고 D1H 만큼의 참담하다고 할 수 있을만큼의 저조한 판매량은 아니었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D100 은 당시 준.고급형 DSLR 로서 꽤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당시 캐논의 중급형 DSLR 로 출시된 10D / 20D 등이 매우 대중적인 이미지 프로세싱의 결과물로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기계적 성능을 가진 D100 이었지만 판매량에서 밀리고 말았다. 하지만 적어도 이 D100 까지는 니콘으로서는 필름 카메라 시절 오직 카메라의 기계적인 부분만을 만들었던 제조회사로서 부족한 이미지 프로세싱에 대한 충분한 데이타 정립이 되지 않았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당시 니콘 DSLR 들의 이미지는 대중적인 선호도는 높지 않았지만 풍부한 계조와 뛰어난 디테일이라는 이미지적 장점은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라고 생각된다.





D2H
 
2003 년 9월 발매

23.3 x 15.5mm CCD 이미지 센서 (LBCAST)
유효화소수 410만 (2464 x 1632px)
유효감도 ISO 200~1600
2.5 인치 21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30sec~1/8,000 셔터 스피드 / 초당 8연사
AF 모듈 : 멀티CAM 2000 (측거점 11포인트)
3D RGB 멀티패턴측광 / 중앙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CF 카드
니콘 F 마운트 모든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100% (배율 0.75배)
플래시 동조속도 : 1/250sec
크기 : 157 x 149 x 85.5mm
무게 : 1070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D2H 는 니콘의 디지털 2세대의 첫 플래그쉽 카메라이자 필름 카메라 사업을 접고 본격적으로 DSLR 에 전념하기 시작한 이후 발매된 니콘의 첫번째 DSLR 카메라이다. 기존 D1 시리즈까지만 해도 외형적으로는 필름 SLR 카메라인 F5 의 모습이 크게 보여졌던 것에 비해 D2H 부터는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니콘 DSLR 디자인이 선보여졌고 기계적으로도 엄청나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당 8 매의 초고속 연사 속도는 본격적인 스포츠 촬영에 매우 충분한 퍼포먼스였고 AF 모듈은 기존의 5개의 측거점에서 11개로 늘어나면서 더욱 정밀한 초점 영역의 설정이 가능해 졌다. 전체적 디자인 면에서도 그립감을 높이는 곡선형의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마치 탄탄한 근육질의 야생마처럼 바뀌었다. 또 D2H 에는 니콘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LBCAST 라는 이미지 센서가 채용되었는데 이전까지 이미지센서와 프로세싱을 타사에 의존했던 것과 다르게 카메라의 기계적 제조에서부터 이미지 프로세싱까지 모든것을 니콘이 독자적으로 했다는 점에서 한단계 발전된 니콘의 DSLR 카메라라고 할 수 있었다.






니콘의 독자설계 센서인 LBCAST 의 독특하고 개성적인 색감과 뛰어난 기계적 성능 멋진 외형 디자인등 많은 장점이 있던 D2H 였지만 결론적으로 이 카메라는 크게 실패한 니콘의 2세대 첫 플래그쉽이었다. 그것은 D2H 가 크게 부족했다기 보다는 경쟁기종인 캐논의 1D mark II 가 너무나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니콘의 D2H 가 발매되고 불과 5개월 뒤에 캐논은 보란듯이 2세대 고성능 플래그쉽인 1D mark II 를 발매했는데 820 만 유효화소에 매우 뛰어난 이미지 프로세싱의 결과물 그리고 초당 8.5 장의 연속 촬영 속도에 21개의 측거점을 가진 1D mark II 는 첫 1세대때와 마찬가지로 니콘의 D2H 에게 큰 장벽이 되면서 또다시 니콘에게 패자의 굴욕을 안겨주고 말았다. (그야말로 니콘의 암흑기였다)





D70
 
2004 년 3월 발매

23.7 x 15.5mm CCD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610만 (3008 x 2000px)
유효감도 ISO 200~1600
1.8 인치 13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30sec~1/8,000 셔터 스피드 / 초당 3연사
AF 모듈 : 멀티CAM 900 (측거점 5포인트)
멀티패턴측광 / 중앙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CF 카드
니콘 F 마운트 모든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95% (배율 0.75배)
플래시 동조속도 : 1/500sec
크기 : 140 x 111 x 78mm
무게 : 595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필름 SLR 카메라 시절 늘 정상의 자리에 있었던 니콘에게 1999 년 D1 출시이후 DSLR 사업 초기 4-5 년은 그야말로 큰 암흑의 시기였다. 필름 카메라 시절 니콘에 이어 만년 2위였던 캐논은 비디오 캠코더와 각종 OA 기기등으로 쌓아왔던 자신들의 풍부한 이미지 프로세싱과 90 년대부터 전략적으로 개발한 전자식 카메라 EOS 시스템과 EF 렌즈군을 바탕으로 DSLR 카메라에서 니콘을 제치고 연일 상승가도를 달렸고 그 시기동안 니콘 카메라는 설립 이래 최대의 경영 위기까지 거론될 정도로 심각한 부진을 거듭하고 있었다. D1 라인업에 이은 D2H 까지 이어진 부진은 비록 D100 이 양호한 판매를 보여주었음에도 캐논에 밀려 DSLR 에서 니콘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는 크게 떨어지고 있었던 시기였다. 바로 그 시기 단 한대의 카메라로 니콘은 다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는데 그것이 바로 D70 이었다.  캐논이 300D 란 이름의 백만원대 보급형 DSLR 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DSLR 대중화가 시작되던 2004 년 니콘에서도 저렴한 가격대의 보급형 DSLR 인 D70 을 출시하며 다시한번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D70 은 비록 백만원 초반대의 당시로서는 꽤나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DSLR 이었지만 성능은 당시 니콘의 중급형 DSLR 인 D100 을 넘볼 정도로 뛰어난 DSLR 이었다. 늘 니콘의 골칫거리중 하나였던 이미지 프로세싱은 D70 에서 매우 따듯하고 풍부한 색조를 보이며 대중적인 선호도를 충족시켰고 동급의 경쟁 기종이었던 D300 보다 높은 평가를 받으며 2004 년 올해의 카메라 상을 수상했다. 물론 그만큼 판매량에서도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며 다시한번 니콘을 기사회생 시켰다.






또한 D70 은 1년뒤에 후면 액정 사이즈가 커지고 몇가지 마이너 업그레이드가 된 기종인 D70s 로 이어졌는데 70s 역시 매우 뛰어난 판매고를 보이며 2005 년 올해의 카메라로 선정되어 같은 D70 기종으로 니콘은 2년 연속 올해의 카메라를 수상하는 영예와 함께 그간의 부진을 크게 만회하면서 다시금 부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D2X
 
2004 년 9월 발매

23.7 x 15.7mm CMOS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1240만 (4288 x 2848px)
유효감도 ISO 100~800
2.5 인치 23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30sec~1/8,000 셔터 스피드 / 초당 5연사
AF 모듈 : 멀티CAM 2000 (측거점 11포인트)
3D RGB 멀티패턴측광 / 중앙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CF 카드
니콘 F 마운트 모든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100% (배율 0.75배)
플래시 동조속도 : 1/250sec
크기 : 157.5x 149.5 x 85.5mm
무게 : 1070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D2H 발매후 1년뒤 니콘에서는 스튜디오용 고화소 기종 플레그쉽인 D2X 를 발매하였다. 유효화소 1240 만 화소로 이제까지 출시된 니콘의 DSLR 중 가장 높은 고화소 기종이었다. 기계적인 세부사항이나 바디 자체의 기본 사항들은 D2H 와 같고 이미지적인 세팅만이 다르다. 스튜디오용 기종답게 감도 범위는 100~800 의 저.중 감도만을 지원하며 연사 속도는 초당 5연사로 초당 8연사인 D2H 보다 적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크롭모드 (화소를 절반크기로 촬영하는 모드) 로 촬영할 경우에는 연사속도가 최대 8연사로 D2H 와 차이가 전혀 없다. 한마디로 연사 속도만 따진다면 D2H 는 D2X 에 대해 전혀 메리트가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D2X 는 1200 만화소의 고화소와 뛰어난 기계적 성능을 바탕으로 엑티브한 인물 촬영등에 매우 뛰어나고 D70 이후부터 어느정도 대중성을 확보한 니콘의 이미지 프로세싱은 D2X 에 와서는 매우 강렬한 색감과 선명한 색 표현력등으로 매력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D2X 도 역시 캐논의 동급 라이벌 기종인 1Ds mark II 라는 희대의 디지털 명기와 상대하게 되면서 안타까운 저평가를 받게 되었다. 사실 니콘 D2X 는 1Ds mark II 에 비해서 기계적으로나 이미지적으로 크게 떨어지는 기종은 분명 아니다. 아니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더욱 뛰어난 점도 매우 많다. 그렇지만 캐논의 명기로 기억되는 1Ds mark II 는 니콘의 D2X 보다 큰 면적의 36x24mm 의 Full Frame 센서를 채용하고 있어 화소당 면적이 넓어 풍부한 계조 표현이 가능하고 하이라이트의 억제가 뛰어난 점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D2X 는 뛰어난 이미지와 기계적 성능을 보여주는 훌륭한 DSLR 임에도 불구하고 1Ds mark II 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면적의 센서를 지니고 있다는 점 때문에 지나치게 과소평가 된 면도 많다.







D2Hs
 
2005 년 2월 발매

23.3 x 15.5mm CCD 이미지 센서 (LBCAST)
유효화소수 410만 (2464 x 1632px)
유효감도 ISO 200~1600 (확장 6400)
2.5 인치 23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30sec~1/8,000 셔터 스피드 / 초당 8연사
AF 모듈 : 멀티CAM 2000 (측거점 11포인트)
3D RGB 멀티패턴측광 / 중앙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CF 카드
니콘 F 마운트 모든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100% (배율 0.75배)
플래시 동조속도 : 1/250sec
크기 : 157.5x 149.5 x 85.5mm
무게 : 1070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니콘의 2세대 고성능 플래그쉽 카메라였던 D2H 가 니콘의 독자적인 LBCAST 센서를 탑재하고 강력한 기계적 성능으로 무장하고도 캐논의 1D mark II 에 처참한 패배를 당한 이후 니콘에서는 꽤나 절치부심 하면서 프레스 시장에서의 고성능 기기의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물이 D2H 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기종인 D2Hs 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 D2H 와 D2Hs 는 기계적으로는 거의 다른점을 찾아보기 힘들다. 연사속도도 D2H 와 같은 8연사에 특별히 AF 의 변화점도 없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당시 D2Hs 를 두고 니콘 관계자가 했던 말처럼 "겉은 똑같지만 전혀 다른 카메라" 라고 볼 수 있을만큼 이미지적으로는 꽤 큰 변화를 보여주었다. 일단 D2H 에 비해서 D2Hs 는 고감도에서의 노이즈를 크게 줄여서 감도 1600 정도까지는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확보하였다. D2H 는 감도 800 이상부터는 노이즈 증가가 너무나 두드러져서 고감도 이미지를 사용하기가 어려웠는데 D2Hs 는 열악한 상황에서 고감도 촬영을 할 필요가 많은 프레스들을 위해 고감도에서도 뛰어난 노이즈 억제력을 보여주었다. 고감도 노이즈만 본다면 경쟁 기종인 1D mk II 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프레스 기장에서 캐논 1D mark II 에 크게 뒤쳐져버린 뒤라서 D2Hs 는 크게 개선된 이미지적 성능에도 불구하고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조용히 사려져버렸다.




 


D2H 의 참담한 실패 때문에 D2H 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기종인 D2Hs 도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말았는데 특히 국내에는 D2Hs 의 정식 수입 물량이 100 대가 채 안될 정도로 원치않는 레어 카메라가 되버렸기 때문에 이 카메라는 니콘 카메라 중에 국내에 가장 잘 알려지지 않은 카메라 중 하나가 되기도 하였다. 지인의 부탁으로 이 D2Hs 를 약 3 달정도 꾸준히 사용하면서 리뷰를 작성한 적이 있었는데 니콘 카메라를 좋아하는 나조차도 D2H 는 니콘의 오만과 아집이 만들어 냈던 최악의 카메라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D2Hs 에 대해서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실제 이 카메라는 매우 놀라웠다. 니콘의 독자적인 센서인 LBCAST 의 강렬하고 독특한 색감은 유지하면서 조금 더 세련되게 다듬어진 이미지 프로세싱은 매우 인상적인 표현을 해 주었고 당시 수준으로 생각하면 탁월한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도 매우 수준급이었다. 기계적인 성능이야 니콘의 최고급 고성능기기이니 말할 필요조차도 없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이 카메라는 제대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조차 없이 외부적으로는 캐논의 1D markII 에 이어 등장한 1D mark II N 기종에 밀려버렸고 내부적으로는 D2X 와 D2Xs 에 밀리며 조용히 사라져버렸다 니콘의 독자 센서인 LBCAST 와 함께...





D50
 
2005 년 4월 발매

23.7 x 15.6mm CCD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610만 (3008 x 2000px)
유효감도 ISO 200~1600
2.0 인치 13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30sec~1/4,000 셔터 스피드 / 초당 2.5 연사
5포인트 측거점
멀티패턴측광 / 중앙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SD 카드
니콘 F 마운트의 모든 AF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95% (배율 0.75배)
플래시 동조속도 : 1/500sec
크기 : 133 x 102 x 76mm
무게 : 540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2004 년 캐논의 300D 와 니콘의 D70 으로 촉발된 보급형 DSLR 시장은 점차적으로 크게 확대되었고 니콘에서는 D70s 와 함께 D70s 보다 더 저렴한 가격과 가벼운 무게 작은 크기의 엔트리급 모델인 D50 을 함께 발매하였다. 이 D50 모델은 이후 니콘의 최고 히트 모델중 하나인 D40 의 베이스가 되었는데 특이한 점은 니콘의 DSLR 중 거의 유일한 실버 색상의 모델이 함께 발매되었다는 점이다. 사실 이 D50 은 일반 아마추어 사진가가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성능과 기계적 성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니콘의 D70s 의 그늘에 가려서 크게 대중화 되지는 못한 모델이다. 하지만 꽤 뛰어난 이미지 퀄리티와 작고 가벼운 바디 충실한 성능등으로 니콘 카메라 애호가 사이에서는 숨겨진 명기로 불리는 모델이기도 한 모델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카메라를 제대로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이 카메라에 대해서 뭐라 자세히 말하기 어렵지만 사용해 본 주변 사람들의 말로는 오히려 상급기였던 D70 이나 70s 보다 뛰어난 이미지를 보인다고 한다.

니콘 D50 리뷰 :
http://www.dpreview.com/reviews/NikonD50/

이 D50 이후 동급의 엔트리 모델로 출시된 D40 등과 다른점은 D50 에는 초음파 모터가 탑재되어 있지 않은 일반 AF 렌즈를 구동할 수 있는 AF 모터가 바디내에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물론 D40 이후 모델들은 바디에서 AF 모터를 제거함으로서 더욱 작은 무게와 저렴한 가격을 확보할 수 있어 크게 성공했지만 니콘의 수많은 일반 AF 렌즈들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는 단점이 있게 되었다. 하지만 D50 은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 충실한 성능과 뛰어난 이미지등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어떠한 사용의 제한도 없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인 엔트리 기종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D50 은 중고가격이 불과 20-30 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니콘의 DSLR 을 구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기종이라고 할 수 있다. D50 의 후속기종인 D40 인 현재 평균 25~35 정도에 중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이 D50 은 D40 과 같은 렌즈 사용의 제한도 없고 기본적인 성능도 높다는 점에서 오히려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D200
 
2005 년 11월 발매

23.6 x 15.8mm CCD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1020만 (3872 x 2592px)
유효감도 ISO 100~1600 (확장 3200) 
2.5 인치 23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30sec~1/8,000 셔터 스피드 / 초당 5 연사
멀티캠 1000 AF 모듈 11포인트 측거점
3D RGB 멀티패턴측광 II / 중앙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CF 카드
니콘 F 마운트의 모든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95% (배율 0.94배)
플래시 동조속도 : 1/250sec
크기 : 147 x 113 x 74mm
무게 : 830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중급기의 황태자' '준.고급형 DSLR' 등 화려한 수식어를 들으며 2005 년 11월 발매되어 니콘 DSLR 의 부활을 크게 이끌었던 중급형 DSLR 명기인 D200 이다. 방진 방습 설계가 적용된 마그네슘 합금 바디에 초당 5 장의 연속 촬영 속도 1000 만 화소의 고화소를 실현한 CCD 센서와 매우 강렬하고 풍부한 이미지 표현 0.94 배의 넓은 뷰 파인더와 새로운 AF 모듈 채용등 D200 은 출시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괴물급 중급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도 그럴것이 가격과 포지셔닝은 타사의 중급형 DSLR 급이었지만 성능은 여느 플레그쉽 카메라 못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만족스럽게 오랫도안 사용했던 니콘의 DSLR 이다. CCD 센서를 사용해서 풍부한 색 표현과 뛰어난 디테일 표현력에 1000 만 화소의 고화소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기계적으로도 뛰어난 다재다능한 DSLR 이었다.






물론 최신 기종들에 비한다면 고감도 노이즈가 많고 명부의 표현력이 떨어지는 좁은 DR 등 이미지적 단점이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D200 은 최신 기종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뛰어난 이미지 표현력과 우수한 기계적 성능등으로 카메라가 갖추어야 할 거의 모든 사항들을 충분히 만족시켜 주는 기기라고 할 수 있다. 발매 이후 후속기종인 D300 출시 전까지 전문 사진가나 하이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 꾸준히 높은 사랑을 받았던 이 기종은 또 후지 필름의 S5Pro 모델의 베이스 바디 모델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D200 의 뛰어난 기계적 성능 덕분에 S5Pro 의 전작인 S3Pro 보다 기계적으로나 처리속도적인 면으로나 크게 발전된 S5Pro 는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D200 을 베이스 바디로 만들어진 후지의 S5Pro>

이제 어느덧 발매된지도 5년 가까이 된 노후 모델이 되었고 후속기종인 D300 에 이어 D300s 까지 등장함으로 인해 현역으로 불리기 어렵게 된 D200 이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사용되고 있고 본격적으로 니콘 카메라의 기계적인 뛰어남과 성능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내가 주저없이 가장 먼저 추천하는 카메라이기도 하다.




D2Xs
 
2006 년 6월 발매

23.7 x 15.7mm CMOS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1240만 (4288 x 2848px)
유효감도 ISO 100~800
2.5 인치 23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30sec~1/8,000 셔터 스피드 / 초당 5연사
AF 모듈 : 멀티CAM 2000 (측거점 11포인트)
3D RGB 멀티패턴측광 II / 중앙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CF 카드
니콘 F 마운트 모든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100% (배율 0.75배)
플래시 동조속도 : 1/250sec
크기 : 157.5x 149.5 x 85.5mm
무게 : 1070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니콘의 고화소 버전 플래그쉽 모델인 D2X 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기종인 D2Xs 는 솔직히 말해서 이건 대체 왜 나왔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모델이다. 아무리 마이너 업그레이드라고 해도 사실상 D2X 와 달라진 점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또 몇가지 D2Xs 에서 달라진 점은 기존 D2X 에서도 펌풰어 업그레이드로 대부분 가능하게 되었다. 1년 반만에 나온 모델로 생각하기에는 이 기종은 정말 너무나 발전된 부분이 없다. 아...달라진 점이 없지는 않다. 모델명 D2X 옆에 작은 s 글자가 추가되었다는 아주 큰 다른점이 있다는 사실뿐이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D2X 보다 훨씬 비싸게 나와서 실제적으로 거의 판매는 되지 않은 정말이지 니콘의 모든 DSLR 중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모델이라고 생각된다.

D2X 와 이미지적으로도 다른점은 전혀 없기에 샘플 사진도 그냥 생략한다.





D80 
2006 년 8월 발매


23.6 x 15.8mm CCD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1020만 (3872 x 2592px)
유효감도 ISO 100~1600 (확장 3200) 
2.5 인치 23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30sec~1/4,000 셔터 스피드 / 초당 3 연사
멀티캠 1000 AF 모듈 11포인트 측거점
3D RGB 멀티패턴측광 II / 중앙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SD 카드
니콘 F 마운트의 모든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95% (배율 0.94배)
플래시 동조속도 : 1/200sec
크기 : 132 x 103 x 77mm
무게 : 585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D70 시리즈의 후속기로 발매된 D80 은 앞서 발매된 D200 의 뛰어난 유전자를 그대로 이어받은 마이너 기종의 DSLR 로 D200 에서 보여준 뛰어난 표현력과 고화질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물론 D200 에 비해서 기계적인 만듬새나 사양등은 보급형 모델인만큼 떨어지지만 이미지적 표현력은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이미지를 보여주는 D80 은 D70 에 이어서 다시 한번 보급형 DSLR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이어가며 2008 년 9월 D90 이 등장하기 전까지 2년여간 꾸준히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국내에서도 이 모델은 매우 높은 인기를 얻은 모델이다. 본격적으로 국내에 DSLR 이 보급화 되기 시작한 2005~6년 시기에 출시된 모델이면서 지나치게 비싸지 않은 적당한 가격에 충실한 기능과 뛰어난 이미지로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다만 이 모델의 단점이라고 하면 보급기인 탓에 지나치게 강한 이미지 프로세싱이 적용되어 자칫 컨트라스트가 지나치게 강조되고 하이라이트 영역이 쉽게 날아가버리는 등의 이미지적 약점을 자주 노출시키게 되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보통 초보자들이나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강렬하고 선명해 보이는 이미지를 선호한다는 이유때문에 기본적인 세팅이 강렬한 이미지 성향으로 표현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진다. 물론 충분히 셋팅을 잘 하면 지나치게 강하지 않고 적절한 표현력과 풍부한 톤을 보여주는 좋은 카메라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D40 
2006 년 11월 발매

23.7 x 15.6mm CCD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610만 (3008 x 2000px)
유효감도 ISO 200~1600 (확장 3200) 
2.5 인치 23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30sec~1/4,000 셔터 스피드 / 초당 3 연사
멀티캠 530 AF 모듈 3 포인트 측거점
3D RGB 멀티패턴측광 II / 중앙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SD 카드
니콘 F 마운트의 AF-S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95% (배율 0.80배)
플래시 동조속도 : 1/500sec
크기 : 126 x 94 x 64mm
무게 : 475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2006 년 11월 니콘에서는 기존 보급형 DSLR 모델이었던 D80 보다 더 낮은 레벨의 입문용 모델인 D40 을 출시했다. 이 D40 은 바디내 AF 모터를 제거하고 크기와 무게는 매우 작게 휴대성을 극도로 높였으며 정말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딱 필요한 기능 정도만 가지고 있는 매우 베이직한 DSLR 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덕분에 일반 초보자들에게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는 고급 기능들을 제외하고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했고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D70 이후에 니콘 DSLR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리게 된 이 모델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DSLR' 이라는 컨셉이었다. 보통의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복잡한 설정을 제외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카메라 자체 이미지 프로세싱을 강하게 적용하여 누구나 간단히 그럴듯한 사진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상급기인 D200 이나 D80 보다도 훨씬 뛰어난 고감도 저노이즈 성능으로 감도 1600 에서도 거의 노이즈를 볼 수 없는 뛰어난 억제력을 보여주었다.







D40x 
2007 년 3월 발매


23.7 x 15.6mm CCD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1020만 (3872 x 2592px)
유효감도 ISO 100~1600 (확장 3200) 
2.5 인치 23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30sec~1/4,000 셔터 스피드 / 초당 3 연사
멀티캠 530 AF 모듈 3 포인트 측거점
3D RGB 멀티패턴측광 II / 중앙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SD 카드
니콘 F 마운트의 AF-S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95% (배율 0.80배)
플래시 동조속도 : 1/200sec
크기 : 126 x 94 x 64mm
무게 : 475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D40 의 완성형이라고 할 수 있는 D40X 모델은 D40 발매 이후 불과 4개월만에 발표되었는데 애석하게도 D40 의 그늘에 가려서 크게 빛을 보지 못한 안타까운 기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x 가 붙은 모델은 분명 D40 보다 뛰어난 점이 꽤 다양하다. 먼저 610 만 화소의 D40 보다 높은 1020 만 화소의 고화소 이미지를 기록할 수 있어서 이미지의 활용성에서 더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D40 은 기본감도가 200 이지만 D40 는 고화소 모델답게 기본감도는 100 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밝은 조리개의 렌즈를 사용하기에도 더 좋다. 사실상 같은 가격대라면 D40 보다는 D40X 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지만 이 모델은 안타깝게도 그리 많이 알려지지가 않았고 더군다나 발매된지 채 1년도 안되서 후속기인 D60 이 출시되버리는 바람에 (D60 은 D40 의 후속이라기 보다는 40x 의 후속기종이라고 할 수 있다.) 니콘 DSLR 중에 가장 최단기간에 단종되어버린 비운의 바디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좋은 기기는 분명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고 D40X 의 가치는 그들에 의해서 암암리에 알려지기도 했다. D40 모델의 큰 성공요인이었던 따듯하고 감성적인 느낌의 색 표현력과 오토 화이트 밸런스 성능 그리고 ISO 800 이상의 고감도에서도 꽤 뛰어난 노이즈 억제력등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 더 높은 화소와 세세한 기능의 업그레이드는 D60 이 D40 과는 다소 다른 느낌의 이미지 (매우 사실적이고 세련된) 표현을 보여주면서 오히려 더욱 빛을 보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아주 아끼는 기종이다.










이제는 D60 에 이어서 D5000 과 D3000 까지 발표되어 D40X 는 기계적으로는 그들에 비해서 상대가 안되는 매우 저급한 기기에 불과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현재까지도 이 카메라를 매우 아끼면서 잘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그 특유의 뛰어난 이미지 표현력과 색 표현력이 매우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자면 누구나 아주 손쉽게 그럴듯한 사진을 뽑아주기 때문이다. D40 과 D40x 의 이미지는 D40 의 한 광고카피가 딱 어울리는 표현을 해 주고 있다.

"카메라가 다 알아서 합니다. 깜짝 놀랄만큼 간단하게, 그리고 선명하게..."





D300
 
2007 년 11월 발매

23.6 x 15.8mm CMOS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1230만 (4288 x 2848px)
유효감도 ISO 200~3200 (확장 6400) 
3.0 인치 92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라이브 뷰 / 센서 클리닝 / 3D 트랙킹
30sec~1/8,000 셔터 스피드 / 초당 최대 8 연사
멀티캠 3500 DX 모듈 51 포인트 측거점
3D RGB 멀티패턴측광 II / 중앙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CF 카드
니콘 F 마운트의 모든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100% (배율 0.94배)
플래시 동조속도 : 1/250sec
크기 : 147 x 114 x 74mm
무게 : 825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2007 년 8 월 니콘은 D70 이후 올려가던 DSLR 사업의 피치에 정점을 찍는 제품 2종을 발표한다. 그것은 니콘 최초의 FF 포맷 DSLR 이자 3세대 고성능 플래그쉽 카메라인 D3 와 DX 포맷의 플래그쉽 카메라를 지향하며 최고의 기계적 성능을 무장한 D300 의 발표였다. 이 중 D300 은 마그네슘 합금 바디 다이캐스팅과 완벽한 방진.방습 처리 그리고 플래그쉽의 상징과도 같은 100% 시야율의 광학 뷰 파인더. 51개의 조밀한 AF 측거점과 뛰어난 성능의 3D 트랙킹 AI Servo 등으로 완벽하게 무장하며 니콘 DX 포맷 플래그쉽 카메라를 자처하면서 등장했다. 사실 D300 이 플래그쉽인가 중급기 인가 하는 논란은 발표이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부분중 하나다. D3 가 FF 포맷으로 발표되면서 기함급 모델이 FF 가 되었으니 D300 은 모델의 네이밍 상으로도 D200 의 후속기라는 것이다. 물론 그 말도 분명히 일리있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그점에 대해서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분명 D200 도 매우 뛰어난 준.플래그쉽 이라는 소리를 들을만큼의 중급형 DSLR 이었지만 분명 여러가지 부분에서 플래그쉽 모델과는 몇가지 차등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D300 은 기존의 D2H 나 D2X 등이 가지고 있던 플래그쉽 모델들만의 고유한 점등을 모두 가지고 있고 기기적 성능으로도 그 어떤 회사의 플래그쉽 카메라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아니 왠만한 플래그쉽 카메라들이 D300 정도 성능을 가지고 있는가 생각될 정도로 D300 은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는 카메라다. 실제로 D300 을 만져보면 보통 중급형 카메라에서 느껴지는 느낌과는 다른 묵직하고 신뢰성 가득한 플래그쉽 카메라의 그것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D300 이 매우 뛰어난 점이자 중급기라는 논란의 한 요인은 바로 '가격' 이다. D300 의 초기 국내 출시가는 약 198 만원이었다. 사실 이 정도 가격이면 기존 중급형 카메라의 가격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가격이었다. 하지만 이 가격을 두고 비싸다고 한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왜냐고? D300 의 성능을 생각해보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 기존 D300 보다 떨어지는 성능의 D2X 나 D2H 등 DX 포맷 APS-C 센서를 사용한 카메라들의 가격이 500 만원 이상의 초고가였던 점을 생각한다면 불과 200 만원도 되지 않는 가격으로 D300 정도의 성능의 카메라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매력적인 일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D300 은 중급기냐 고급기냐의 논란속에서도 전세계적으로 무척이나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특히 고성능 카메라를 선호하면서 경제적 선택을 원하는 하이 아마추어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끈 제품이 되기도 하였다. 또 한가지 D300 을 플래그쉽이 아니다 라고 하는 이유로 세로그립 일체형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는 이들도 간혹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착각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세로그립 일체형으로 출시되었던 니콘의 플래그쉽 카메라는 필름 F5 와 D1 그리고 D2 및 D3 시리즈 뿐이었다. 가장 마지막에 (2002년) 발매되었고 현재도 생산되고 있는 니콘의 마지막 필름 플래그쉽 카메라 F6 역시 세로그립 분리형이며 캐논의 대표적 플래그쉽 필름 카메라이자 현재 캐논의 1D / 1Ds 모델의 모태가 된 모델인 EOS-1Vhs 의 경우도 기본적으로 세로그립 분리형이다.





D3 
2007 년 11월 발매


36.0 x 23.9mm CMOS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1210만 (4256 x 2832px)
유효감도 ISO 200~6400 (확장 100~25600) 
3.0 인치 92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라이브 뷰 / 3D 트랙킹
30sec~1/8,000 셔터 스피드 / 최대 11 연사
멀티캠 3500 FX AF 모듈 51 포인트 측거점
3D RGB 멀티패턴측광 II / 중앙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CF 카드 (듀얼 슬롯)
니콘 F 마운트의 모든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100% (배율 0.7배)
플래시 동조속도 : 1/250sec
크기 : 159.5 x 157 x 87.5mm
무게 : 1240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D300 과 함께 발표된 니콘 최초의 FF 포맷 이미지 센서 DSLR 이자 니콘의 3세대 고성능 플래그쉽 카메라인 D3 는 니콘 DSLR 카메라의 부활을 확실하게 알린 카메라이며 한마디로 '판을 바꾸어버린' 카메라이다. 이 카메라에 대해서는 사실 뭐라고 이러저러 이야기 할 필요도 없을만큼 너무나 잘 만들어진 '명기' 라는 말도 대신하고 싶을 정도다. 나 역시 현재까지 가장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소형 DSLR 카메라다. 특히 이 카메라의 뛰어난 점은 APS-C 포맷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큰 FF 센서를 사용함에도 초 고화소 보다는 1200 만 화소의 기존 APS-C 포맷과 동일한 수준의 이미지를 추구해 고감도 노이즈에서 절대적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최초로 상용감도 6400 을 구현하고 확장감도로 무려 25600 의 기존 필름카메라에서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감도 영역을 실현한 카메라이다. 이 카메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내가 이전에 리뷰했던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기 바란다.

http://unan.tistory.com/296

블로그 가로폭 제한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으니 아래 게시글로 더욱 편하게 볼 수 있다. (SLR 클럽 회원 가입 필요)

http://www.slrclub.com/bbs/vx2.php?id=best_review&page=1&divpage=1&ss=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880












D60 
2008 년 1월 발매


23.6 x 15.8mm CCD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1020만 (3872 x 2592px)
유효감도 ISO 100~1600 (확장 3200) 
2.5 인치 23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30sec~1/4,000 셔터 스피드 / 초당 3 연사
멀티캠 530 AF 모듈 3 포인트 측거점
3D RGB 멀티패턴측광 II / 중앙 / 스팟 측광
센서 클리닝 / 정보창 세로 회전 가능
기록매체 : SD 카드
니콘 F 마운트의 AF-S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95% (배율 0.80배)
플래시 동조속도 : 1/200sec
크기 : 126 x 94 x 64mm
무게 : 495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D40X 가 발매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출시된 이 D60 은 D40 / 40x 에 이은 니콘의 엔트리급 DSLR 카메라이다. 기계적으로는 사실상 D40x 에 비해서 거의 바뀐 부분이 없으나 이미지 프로세싱은 꽤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있다. D40 과 D40x 가 따듯하고 감성적인 느낌의 이미지였다면 D60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 어떤것이 좋다고 할 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보통 일반적으로 대중적 선호도가 높은 것이 오히려 D40 / 40x 에 적용된 따듯한 느낌의 이미지 프로세싱이라고 할 수 있으니 되려 D60 은 그런 면에서 대중 선호도는 더 낮아지지 않았나 생각할 수 있다. 실제 D40 계열의 폭발적인 판매량에 비해서 60 은 그렇게 큰 판매고를 기록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 수 있다. 그도 그럴것이 40 이나 40x 에 비해 기계적으로 크게 개선된 점은 거의 없으면서 (겨우 센서 클리닝 정도) 오히려 가격대는 높아졌기 때문이었다.

사진출처 : http://www.kenrockwell.com





하지만 분명한건 D60 역시 D40 / 40X 와 이미지 성격은 다르지만 기존 엔트리급 카메라에서 보여주었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누구나 쉽게 그럴듯한 사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특별한 설정없이도 카메라의 기본 설정만으로도 대부분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초보자.입문자가 쓰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점이다.






D700 
2008 년 7월 발매


36.0 x 23.9mm CMOS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1210만 (4256x 2832px)
유효감도 ISO 200~6400 (확장 100~25600) 
3.0 인치 92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라이브 뷰 / 센서 클리닝 / 3D 트랙킹
30sec~1/8,000 셔터 스피드 / 초당 최대 8 연사
멀티캠 3500 FX 모듈 51 포인트 측거점
3D RGB 멀티패턴측광 II / 중앙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CF 카드
니콘 F 마운트의 모든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95% (배율 0.72배)
플래시 동조속도 : 1/250sec
크기 : 147 x 123 x 77mm
무게 : 995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2008 년 여름 니콘에서는 자사 최초의 FF DSLR 을 발표하고 1년뒤 중급형 FF 포맷 DSLR 인 D700 을 공식 출시했다. D3 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1210 만 화소의 FF 이미지 센서를 그대로 채용한 D700 은 '괴물' D3 에 이어서 '작은 괴물' 로 불리게 될 정도로 D3 의 이미지적 특.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가격과 높은 휴대성을 함께 갖추고 있어 발매 초기부터 수많은 하이 아마추어 사진가및 프로 사진가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었다. FF 이미지 센서 탑재에 따른 풍부한 표현력과 넓은 계조와 DR 등은 물론이고 D3 의 절대적 강점이었던 초고감도 저노이즈 이미지까지 D700 은 D3 와 99.9% 동일한 이미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D3 에는 없는 장점인 센서 클리닝까지 탑재하고 세로그립 분리형이라 필요에 따라 그립을 장착/분리 할 수 있어 휴대성과 수납성에서도 훨씬 좋다.









D200 부터 쭉 이어진 니콘 중급형 바디의 뛰어난 기계적 특.장점은 D700 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D3 와 동일한 AF 모듈은 역시 뛰어난 동체추적 능력과 정확한 포커싱을 보여준다. 물론 최고급기인 D3 와 비교하면 연사속도. 시야율 등 세부적인 면에서는 떨어질 수 밖에 없지만 그 세부적 차이보다는 오히려 D700 이 D3 에 비햇 상대적으로 가질 수 있는 장점들이 체감적으로는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앞서말한대로 세로그립 분리형이기 때문에 휴대성과 수납성에서 훨씬 유리한 것이 사실이고 먼지떨이 기능의 채용은 그 성능이 그리 뛰어나지 않다고 하더라도 D3 처럼 아예 없는것에 비해 훨씬 유용한 부분이다. 더불어서 D700 은 D3 의 거의 절반 가격 정도에 살 수 있으니 가격대 성능비를 본다면 D700 같은 카메라는 정말이지 이전에도 없었고 타 브랜드의 비슷한 동급 기기 (캐논5D mk2 / 소니 A900.850 등) 들과 비교해봐도 압도적으로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가격.성능.표현력등 삼박자를 모두 따진다면 아마 최선의 선택이 되지 않을까?





D90 
2008 년 8월 발매

23.6 x 15.8mm CMOS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1230만 (4288 x 2848px)
유효감도 ISO 200~3200 (확장 6400) 
3.0 인치 92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라이브 뷰 / 센서 클리닝 / 3D 트랙킹
동영상 촬영 가능 (HD 720p)
30sec~1/4,000 셔터 스피드 / 초당 4.5 연사
멀티캠 1000  AF 모듈 11 포인트 측거점
3D RGB 멀티패턴측광 II / 중앙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SD 카드
니콘 F 마운트의 AF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96% (배율 0.94배)
플래시 동조속도 : 1/200sec
크기 : 132 x 103 x 77mm
무게 : 620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니콘에서는 2008 년 8월에 DSLR 역사에 한 획은 긋는 제품을 출시했다. D90 은 DSLR 최초로 동영상 촬영 기능이 탑재된 카메라로 출시되었다. 사실 이미 몇해전부터 DSLR 에도 라이브 뷰 등이 적용되면서 동영상 기능 탑재에 대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제기되어왔으나 DSLR 업체 1위인 캐논은 정지화상 카메라뿐 아니라 이미 가정용 캠코더에서부터 전문가용 동영상 카메라까지 생산.판매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과연 DSLR 에 동영상 기능을 탑재하여 자사의 캠코더 라인을 죽이는 무리수를 두겠냐는 회의론도 많았었다. 만약 DSLR 에 동영상이 탑재된다면 동영상 촬영기기에 많은 노하우가 있는 캐논이나 소니일꺼라고 다들 생각했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니콘에서 새로운 준.중급형 기기인 D90 에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하고 출시한 것이다. (캠코더 최고업체인 소니는 아직도 DSLR 에 동영상 기능이 없다) D90 을 기점으로 왠만한 보급.중급형 심지어 최고급형 카메라에도 동영상 기능은 필수기능이 되었다. 이제 더이상 DSLR 은 동영상 촬영도 안 된다는 말은 정말 옛말이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특히 DSLR 에 동영상 기능이 매력적인 것은 커다란 이미지 센서와 다양한 교환렌즈로 인해 일반 가정용 캠코더가 컴팩트 카메라에서는 만들 수 없는 드라마틱하고 풍부한 영상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뒷 배경을 아웃 포커싱 시킨다던가 초광각 렌즈를 이용해서 매우 다이나믹하고 독특한 영상을 만든다든가 하는 것들이 가능하다. 기존에 이런 영상을 촬영하기 위한 카메라 시스템은 전문 영상 촬영용 ENG 카메라나 영화 촬영용 카메라로 그 가격대가 무려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대에 달했는데 불과 백여만원의 카메라에서 그러한 영상 촬영이 가능해 졌다는 점에서 사진가뿐 아니라 영상 관계자들에게도 꽤나 놀라운 소식이었다. 그리고 실제 이후에 현재 각종 DSLR 이 사진분야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촬영이나 단편영화 촬영. 심지어 드라마 촬영등에서도 사용되고 있을 정도가 되었다.













물론 D90 이 단순히 동영상 촬영기능만 추가된 그저 그런 보급형 카메라는 아니다. 사진기로서 갖추어야 할 요소도 매우 충실하게 갖추고 있다. 기존 D80 에 비해 진보된 이미지 퀄리티는 상급기인 D300 보다 뛰어난 고감도 저노이즈와 넓어진 다이나믹 레인지. 각종 풍부한 바디내 편집 기능들 (RAW현상, 컬러필터, 어안효과등) 까지 동영상 기능을 제외 하더라도 매우 뛰어난 준.중급형 카메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니콘의 인기몰이에 다시한번 큰 불을 지핀 기종이다. 단 발매된지 이미 1년 6개월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해 주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먼저 발매되었던 D3. D300 은 물론이고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D700 도 몇차례 펌웨어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는데 D90 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없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






D3X 
2008 년 12월 발매


35.9 x 24.0mm CMOS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2450만 (6048 x 4032px)
유효감도 ISO 100~1600 (확장 50~6400) 
3.0 인치 92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라이브 뷰 / 3D 트랙킹
30sec~1/8,000 셔터 스피드 / 최대 7 연사
멀티캠 3500 FX AF 모듈 51 포인트 측거점
3D RGB 멀티패턴측광 II / 중앙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CF 카드 (듀얼 슬롯)
니콘 F 마운트의 모든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100% (배율 0.7배)
플래시 동조속도 : 1/250sec
크기 : 159.5 x 157 x 87.5mm
무게 : 1220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2008 년은 니콘의 신기종이 가장 많이 출시된 때이기도 하며 각 출시 기종들 하나 하나가 꽤 큰 반향을 불러을으킨 것들인데 (D700. D90 등) 그런 니콘의 2008 년 출시의 마지막 기종은 바로 D3X 였을 것이다 기존 D1X 나 D2X 처럼 D3 에서도 X 라인업의 고화소 기종을 출시하였는데 무려 2450 만 픽셀 초고화소 기종으로 준고급형 중형 디지털백 정도의 초고화소를 구현하였다. 중형 카메라 시스템에 비하여 휴대성이 높고 기동성이 뛰어난 소형 DSLR 시스템에서 2000 만 화소 이상의 초고화소 구현은 높은 화소와 압도적인 이미지 퀄리티의 중형 카메라 시스템을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어도 어느정도의 보완은 가능하다. 소니의 A900 과 함께 2450 만 화소는 현재까지 소형 DSLR 카메라중에서 가장 큰 이미지 사이즈를 구현하고 있으며 기존 D3 의 뛰어난 기계적 성능과 신뢰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계적 성능.신뢰성에 초고화소 이미지를 탑재함으로서 패션.웨딩등 스튜디오 사진가들을 전략적 타켓으로 하는 기종이다 그러나 이 D3X 는 뛰어난 성능과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D3 만큼의 성공적인 보급은 되지 못했다. 이유인즉 D3X 의 가격은 너무 비싸다. 발매가격이 무려 1000만원에 달했기 때문에 왠만한 개인은 물론 전문적 직업 사진가라고 해도 소형 카메라 시스템으로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900 만원 정도이니 그닥 메리트는 크지 않다.

▲ D3X 공식 샘플 포토 : Frank P. Watenberg 촬영 (사진 클릭시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음)

▼ 본인이 D3X 로 촬영한 사진 샘플들 (사진 클릭시 원본크기로 볼 수 있음)



D3X 는 분명 매우 뛰어난 이미지 퀄리티와 고화소 D3 와 동일한 높은 기계적 성능과 신뢰성을 갖추고 있는 현존 최고의 소형 DSLR 시스템이 분명하지만 1000 만원이라는 D3X 의 가격은 그 모든 장점들을 전부 외면하게 만들어 버리고 만다. D3X 와 동일한 2450 만화소의 센서를 가지고 있는 소니 A900 등은 D3X 의 1/3 정도의 가격인 300 만원 초반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즉 D3X 바디를 구입할 가격이라면 왠만한 중.고급형 DSLR 신품바디에 최고급형 렌즈를 3-4 종 이상 갖출 수 있는 가격이라는 것이다. 또 D3X 정도의 가격대의 장비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정도의 스튜디오라면 굳이 D3X 를 선택하기 보다는 2-3배 더 비싸더라도 핫셀블라드 H 시리즈 중형 DSLR 시스템이나 리프의 디지털 백 시스템등을 더욱 선호한다. 그렇기 떄문에 D3X 의 가격 포지셔닝은 매우 예매할 수 밖에 없었다. D3X 의 가격이 기존 D3 와 비슷한 가격에 출시되었거나 혹은 조금 더 비싼 550-600 만원 정도로만 출시가 되었어도 D3X 는 꽤 성공적으로 니콘이 경쟁사인 캐논에 비해 절대적 열세인 패션.광고.웨딩 등 상업 스튜디오 시장에 진입 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굳이 D3X 가 D3 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운 가격까지 비싸질 필요는 결코 없다. 초고성능이냐 (D3) 아니면 초고화소냐 (D3X) 의 선택이기 때문에 그 어느한쪽이 절대적으로 좋다거나 우월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니콘뿐이 아니다. 경쟁사인 캐논의 경우도 고화소 기종인 1Ds 라인을 고성능 기종인 1D 라인의 2배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캐논 1Ds / 1D 에는 탑재되는 센서 자체가 다르다. 고화소 기종인 1Ds 는 36x24mm 의 FF 포맷 센서가 탑재되고 1D 기종은 FF 에 비해 1.3 크롭팩터 사이즈인 APS-H 사이즈의 센서가 탑재된다. FF와 APS-H 센서는 생산 수율은 물론 생산 원가에서도 그 차이가 상당히 크다. 하지만 D3 와 D3X 는 모두 36x24mm 의 FF 센서를 탑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차이가 2배 가깝다는 것은 실로 이해할 수 없는 모순이다.




  
D5000 
2009 년 4월 발매


23.6 x 15.8mm CMOS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1230만 (4288 x 2848px)
유효감도 ISO 200~3200 (확장 100~6400) 
2.7 인치 23만 화소 회전형 LCD
라이브 뷰 / 센서 클리닝 / 3D 트랙킹
동영상 촬영 가능 (HD 720p)
30sec~1/4,000 셔터 스피드 / 초당 4 연사
멀티캠 1000  AF 모듈 11 포인트 측거점
3D RGB 멀티패턴측광 II / 중앙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SD 카드
니콘 F 마운트의 AF-S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95% (배율 0.78배)
플래시 동조속도 : 1/200sec
크기 : 127 x 104 x 80mm
무게 : 560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2009 년 4월에는 새로운 보급형 라인업인 5000 이 발매되었다. D5000 은 기존 입문.초급기인 D40.60 등과 준.중급형 라인업인 D90 의 중간 라인업에 해당된다. D40.60 급에 비해 바디 성능과 AF 시스템등이 크게 향상되었고 D90 과 D300 과 동급의 이미지 센서와 이미지 퀄리티를 구현하고 있다. 하지만 D60 등과 동일하게 바디내의 AF 구동모터는 제외하고 있다. 여기에 D5000 은 니콘 DSLR 최초로 고정형 후면 액정 모니터가 아닌 자유롭게 회전하는 멀티앵글 액정 모니터를 탑재하고 있다. 회전형 액정은 활용성이 매우 높다. 하이앵글이나 로우앵글은 물론 고정형 액정이나 뷰 파인더로는 촬영하기 어려운 화상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다. 게다가 D5000 은 D40 이나 D60 처럼 저렴하기만한 가벼운 바디가 아닌 꽤 충실한 바디 성능을 갖추고도 있어서 적당한 기계적 성능과 이미지 퀄리티 멀티 앵글의 높은 활용성이 조합되어 보급형 카메라로서 갖추어야 할 여러가지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 D5000 의 멀티앵글 액정을 활용하여 하이.로우 앵글을 촬영하거나 셀프 카메라를 촬영하는 모습



          ▼ D5000 의 멀티앵글 액정을 활용하여 촬영한 사진들






또 D5000 은 보급형 기종답게 여러가지 상황별 자동 장면 모드를 탑재하고 있는데 그 종류가 19 가지에 달할 정도로 다양하며 자동 Scene 모드가 촬영해내는 이미지 역시 그저 그런것이 아니라 꽤 수준급의 이미지를 구현해낸다. 왠만한 초보나 아마추어 사진가가 어설프게 노출과 컬러 밸런스를 맞추고 촬영한 것보다 되려 훨씬 뛰어난 이미지를 D5000 의 자동 모드는 구현해 준다.

아래 사진들은 모두 D5000 의 각종 자동 Scene 모드로 촬영한 사진들이다.








즉 D5000 은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라도 자동모드로 적어도 이 정도의 사진을 촬영하는 것 정도는 결코 어렵지 않다는 말이다. (물론 렌즈에 따라서 촬영할 수 있는 것들은 분명 다를테지만..) 물론 D5000 은 HD 급 (720p) 의 동영상 D-Movie 촬영도 가능하다.




D300s 
2009 년 7월 발매


23.6 x 15.8mm CMOS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1230만 (4288 x 2848px)
유효감도 ISO 200~3200 (확장 6400) 
3.0 인치 92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라이브 뷰 / 센서 클리닝 / 3D 트랙킹
동영상 촬영 HD 720p (24fps)
30sec~1/8,000 셔터 스피드 / 초당 최대 8 연사
멀티캠 3500 DX 모듈 51 포인트 측거점
3D RGB 멀티패턴측광 II / 중앙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CF / SD 더블 슬롯
니콘 F 마운트의 모든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100% (배율 0.94배)
플래시 동조속도 : 1/250sec
크기 : 147 x 114 x 74mm
무게 : 840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2009 년 니콘 DSLR 은 총4종이 발매되었는데 고급형 보급기인 D5000 이라는 신규 라인업 기종등을 제외한 나머지 두 기종은 기존 모델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기종이다. D300s 와 D3s 라는 D300 과 D3 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기종이 발매되었다. 2007 년 8월에 공식 발표된 D300 과 D3 이기에 발매된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약간의 추가기능과 성능향상이 이루어진 마이너 업그레이드 기종으로 발매된 것이다. 뭐 대부분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기종들이 그러하듯이 D300s 나 D3s 는 기존 모태 모델들에 비해서 아주 큰 변화사항은 없이 약간씩의 기능.성능 변화가 있을 뿐이다. D300s 의 경우 기존 D300 에 비해서 별도의 세로그립 없이도 바디 자체만으로 초당 5컷 > 7컷의 연속 촬영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동영상 촬영 기능인 D-Movie 기능이 추가되었고 고감도 노이즈 성능이 약간 더 좋아졌다. 마지막으로 D300 은 CF 카드만을 사용하는 단일 메모리 슬롯이었지만 D300s 는 CF 와 SD 카드를 각1개씩 사용할 수 있는 듀얼슬롯이 채용되었다. 듀얼슬롯으로 두개의 메모리에 동시에 같은 화상을 기록할 수도 있고 (백업) 순차적으로 CF > SD 메모리 순으로 기록할 수도 있게 되어 메모리 확장이나 데이타 유실.보존의 안정성이 높아졌다






위 사진들은 D300s 가 아닌 D300 으로 촬영한 사진들이다. 개인적으로 300s 는 직접적으로 사용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별도의 예제 사진은 따로 올리지 못하겠다. 하지만 기본적인 이미지 프로세싱과 센서등은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결과물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사용해본 사람들이 전언한다. 사실 난 이렇게 s 가 붙은 마이너 업그레이드 기종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다. 모델명의 체인지만큼 큰 변화점이 없고 단순히 몇가지 부가적 기능들정도만 업그레이드 된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s 모델은 큰 메리트가 없었다. 유일하게 예외가 있다면 D2H 와 D2Hs 일 것이다. 다만 D300s 는 여전히 D300 과 같이 강력한 바디성능과 높은 신뢰성을 갖추고 있으면서 200 만원이 채 되지않는 가격은 가격대비 성능의 메리트가 매우 높은 기종이다.. 경쟁사의 동급 DSLR 인 7D 가 현재 평균 195-210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에 비해 D300s 는 160-70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D300s 는 이미 D300 을 통해 신뢰성과 성능이 검증된 것인데 반해 경쟁사의 7D 는 D300 에 필적하는 높은 고성능으로 발매되어 매우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판매가 시작되었지만 초기부터 각종 여러가지 문제들 (시야율 및 이미지 잔상 문제등) 이 불거지며 그 신뢰성에 금이 가 있는 제품이 되어 버렸다. 7D 는 그런 문제들 없이 제대로 되었었다면 D300s 보다 오히려 더 뛰어날 수 있는 훌륭한 제품이었을텐데 안타까운 기종이면서 동시에 최근 불거지고 있는 캐논의 여러가지 문제점과 함께 더욱 더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한 계기가 되어버렸다.





D3000
 
2009 년 7월 발매

23.6 x 15.8mm CMOS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1020만 (3872 x 2592px)
유효감도 ISO 100~1600 (확장 3200) 
3.0 인치 23만 화소 LCD
라이브 뷰 / 센서 클리닝 / 3D 트랙킹
30sec~1/4,000 셔터 스피드 / 초당 3 연사
멀티캠 1000  AF 모듈 11 포인트 측거점
3D RGB 멀티패턴측광 II / 중앙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SD 카드
니콘 F 마운트의 AF-S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95% (배율 0.8배)
플래시 동조속도 : 1/200sec
크기 : 126 x 97 x 64mm
무게 : 485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D3000 은 네이밍상으로는 크게 연상되지 않지만 D60 라인업의 후속기종이라고 볼 수 있다. D40x / D60에사용되었던 1020만 화소 CCD 센서가 그대로 사용되었고 연사속도나 감도 범위등 기본적인 기계 성능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발전된 부분이라고 한다면 40x / 60 은 측거점이 3포인트였지만 D3000 측거점은 11개로 상급기인 D5000 이나 D90 과 동일한 AF 모듈 (CAM 1000) 을 사용하고 있다. 전체 디자인은 D3/D300 이후 어이진 최근의 니콘 DSLR 의 패밀리룩에 좀 더 가깝게 바뀌었고 초급.입문기의 특성상 바디내의 AF 모터는 기존 D60 등과 같이 빠져있다. 더불어 '가이드 모드' 라고 하는 것이 추가되었는데 DSLR 초보자도 아웃 포커스 촬영이나 약간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촬영을 카메라 자체에서 하나씩 하나씩 단계별로 지시해 주는 안내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급.입문자들에게는 꽤 유용할 것 같다. 다만 5년전에 개발되어 D200 / D80 / D40x / D60 등 무려 4기종에 사용된 1020 만화소 CCD 센서를 또 사용했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뛰어난 이미지 센서라는 반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꽤 뛰어난 이미지 센서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우려먹고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가 D40x / 60 에 비해 AF 모듈등 일부 기계적 성능의 상승이 이루어졌다는 이유 때문일까? 초기 발매가가 D60 등에 비해 현저히 높은 70 만원대로 발매되어 지나친 가격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초기 판매량에서 경쟁 기종들에 크게 뒤쳐지고 말았다. 지금 현재는 D60 등과 비슷한 가격인 40 만원초반대로 뚝 떨어져 있어 입문기로 구입하기에 나쁘지는 않다고 할 수 있다. 샘플사진은 D40x / 60 등과 거의 다르지 않음으로 굳이 첨부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D3s 
2009 년 10월 발매


36.0 x 23.9mm CMOS 이미지 센서
유효화소수 1210만 (4256 x 2832px)
유효감도 ISO 200~12800 (확장 102400) 
3.0 인치 92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라이브 뷰 / 3D 트랙킹 / 센서 클리닝
동영상 촬영 HD 720p (24fps)
30sec~1/8,000 셔터 스피드 / 최대 11 연사
멀티캠 3500 FX AF 모듈 51 포인트 측거점
3D RGB 멀티패턴측광 II / 중앙 / 스팟 측광
기록매체 : CF 카드 (듀얼 슬롯)
니콘 F 마운트의 모든 렌즈 호환가능
시야율 : 상.하.좌.우 약 100% (배율 0.7배)
플래시 동조속도 : 1/250sec
크기 : 159.5 x 157 x 87.5mm
무게 : 1240g (배터리 / 메모리 제외)



D3 / D3x 에 이은 3번째 D3 모델인 D3s 가 가장 최근에 발매된 니콘의 DSLR 이다. s 모델이 그렇듯이 이 모델역시 기존 D3 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D3 에 비해 달라진 사항은 가장 먼저 감도 범위가 ISO 200~12800 으로 D3 보다 한단계 높아졌고 확장 감도는 무려 102400 이란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고감도 수치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이 확장감도 102400 도 충분히 실촬영용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하지 않을만큼 뛰어난 고감도 노이즈 성능을 보여주며 기존에도 충분히 괴물급 이라고 불리우던 D3 보다 고감도 노이즈에서 더욱 더 좋아졌다. 그외에 약간의 조작성 변화와 동영상 촬영 기능의 탑재. 1.2 크롭 사이즈 촬영모드 정도가 추가되었다. 사실 기존 D3 의 2년만의 후속기라고 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도 D3 정도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경쟁사의 카메라가 없기 때문에 D3s 정도만으로도 이미 고성능 최고급기 시장에서는 따라올 카메라가 없어졌다. 최근에 경쟁사인 캐논에서 고성능 최고급기의 4세대 모델인 1D mark IV 모델이 출시되었지만 이미지 퀄리티나 기계적 성능등 모든 면에서 이미 D3s 는 물론 D3 의 대항마로도 오히려 떨어진다는 평가이니 당분간은 고성능 고급형 DSLR 시장에서 니콘의 아성은 계속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더불어 올해말쯤 4세대 D4 가 기존 D3 라인업에 비해 더욱 크게 향상된 기계적 성능과 이미지 퀄리티로 등장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의 입지는 적어도 고성능 기기시장에서는 더욱 좁아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직 D3s 역시 직접적으로 촬영을 해보지는 못했다. 간단히 기계적 외관과 사항들만 테스트 해 봤기에 따로 직접 촬영한 샘플 사진은 없는 관계로 니콘의 공식 D3s 샘플 사진 및 다른 D3s 사용자들의 사진들 몇컷으로 샘플 사진을 대체한다.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은 정말 탁월하다.)





▼ ISO 102400 Sample's









Nikon DSLR 10 년...그리고

1999 년 D1 이후 현재까지 니콘에서는 총 25 종의 각종 DSLR 들이 발매되었다. 앞으로 이보다 더 많은 종류의 DSLR 들이 계속해서 나올 것이고 미래의 DSLR 아니 혹은 전혀 다른 형식이 등장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뛰어난 카메라가 나올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한 가지는 바로 사진은 카메라가 아닌 사진가의 열정과 시선이 만든다는 것이다.

아무리 카메라가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좋은 장비가 아닌 사진가의 좋은 시선과 넘치는 열정이 좋은 사진을 만드는 가장 첫번째 요소라는 점이다.

그리고 앞으로 등장하게될 더 좋은 카메라들은 사진가들이 자신들의 열정과 시선을 더욱 더 다양하고 폭넓게 펼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되어 줄 것이며 더 극한의 상황에서도 최고의 한컷을 만들기 부족함 없는 최고의 기기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바라는것은 니콘 뿐 아니라 수많은 카메라 회사들이 단순히 높은 화소와 기계적 성능의 향상뿐만이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더 뛰어난 이미지 퀄리티의 화상을 표현하는 자체에 더 집중하기를 바란다. 지난 10 년간 기계적으로 엄청나게 큰 발전을 한 DSLR 이지만 이미지적으로는 기계적 발전에 비해서 단순히 고화소와 고감도 노이즈 억제라는 두가지를 제외한다면 그리 큰 발전이 있었다고는 보기가 어렵다는 점이 참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