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랜만에 본 블로그에 아이패드용 어플리케이션 하나를 소개해 본다.
이미 아이패드용으로 수많은 노트. 스케치. 드로잉용 어플리케이션들이 있지만 이 Paper by 53 이라는 어플
은 정말이지 그중에서도 눈에 확 띌만큼 발군의 모습을 보여준다.
먼저 이 어플리케이션의 소개 동영상을 한번 보자.
멋진 소개 동영상을 보면 이 어플리케이션이 무엇을 위한 것인가를 쉽게 알 수 있다.
이름 그대로 페이퍼다. 그림을 그릴수도 있고 메모를 할 수도 있는 페이퍼 노트같은 어플리케이션이다.
사실 이 어플의 기능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브러쉬의 종류도 겨우 5가지 밖에 없다.
하지만 굳이 복잡하게 이것 저것 온갖 기능이 들어있지 않아도 이 어플리케이션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가장 큰 장점은 매우 자연스럽고 정감있는 필기 및 그리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5가지의 브러시는 굵은 만연필 / 연필 / 네임펜 / 얄은 잉크펜 / 수채화 붓 으로 종류는 적지만 각 브러시들의
개성은 모두 다르고 각 브러시들의 표현력도 매우 자연스럽고 뛰어나다.
백문이 불여일견~!! 바로 설치하고 사용해 본다.
이 어플리케이션 자체는 '무료' 다. 다만 기본 제공되는 드로잉용 브러시 외에 나머지 4종의 브러시는 별도
로 구매를 해야한다. 브러시 하나당 $1.99 의 가격으로 4개를 모두 구입하면 약 $8.0 정도가 필요하다.
자신있게 말하는데 전~혀 아깝지 않다.
그럼 지금부터 직접 사용 하면서 찍은 스크린 샷과 함께 더 자세히 소개해 보자.
본인은 아이패드 3세대 모델에서 사용했다. 스크린 샷을 클릭하면 2048x1536 의 원본 사이즈로 볼 수 있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처음 실행하면 위와 같이 기본적으로 4개의 노트들이 보인다.
물론 사용자가 원하면 아래쪽에 보이는 + 버튼을 눌러서 노트를 추가할수도 있고 사용하지 않는 노트는
휴지통 버튼을 눌러서 삭제해 버릴수도 있다. 그리고 각 노트들의 커버는 카메라롤에 있는 사진이나 그림
등을 이용해서 원하는 사진 및 커버로 바꿀 수도 있다.
커버를 바꾸고 싶은 노트에서 느낌표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사진이나 그림을 선택해서 바꿀 수 있다.
사진을 선택하고 사진의 위치 (좌.우로 이동) 나 크기를 조절해서 커버로 만들 수도 있다.
노트를 선택해서 열면 기본적으로 10페이지가 되어 있는데 이 역시 위 상태에서 + 버튼을 눌러서 페이지를
추가하거나 원치 않는 페이지는 휴지통 버튼을 눌러서 삭제할 수 있다. 페이지 별로 살펴보는 저 플립화면
에서는 정말 책장을 넘기는 것 같은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다.
빈 페이지를 열면 위와 같은 약간 미색의 빈 페이지가 나오고 이제 저기에 자유롭게 적고싶은걸 적거나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면 된다. 어떻게 그리냐고? 아래쪽에 보면 도구 팔레트가 보인다.
왼쪽부터 지우개 / 드로잉 펜 / 연필 / 네임펜 / 얇은 잉크펜 / 수채화 붓이 있고 오른쪽에서는 9가지 색상을
선택해서 브러시에 적용할 수 있다. (색상이 좀 더 다양하게 지원되지 않는게 조금 아쉽다.)
각 브러시들이 어떻게 필기와 그리기를 하는지는 아래를 아래 스크린 샷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위에서부터 드로잉펜 > 연필 > 네임펜 > 잉크펜, 그리고 오른쪽 동그라미들이 수채화 브러시다.
각 브러시마다 특성과 개성이 강하게 표현된다. 비슷 비슷한 브러시 여러개가 아니라 느낌이 확실히 차별
화된 5종류의 브러시를 이용하면 여러가지 재밌는 표현이 가능하다.
그럼 이제 본인이 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그려본 몇개의 그림을 보도록 하자.
참고로 본인의 그림 실력은 그냥 매우 평범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못 그리지는 않지만 잘 그리지도 않는다)
만약 아래 그림들이 매우 그럴듯하게 보인다면 그건 본인의 그림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이 어플리케이션
의 표현력 덕분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싸인
맥북
꽃
꿈꾸는 집
앵그리 버드
위 그림들을 그리는데 걸린 시간은 5분도 채 되지 않는다. 그냥 편하게 쓱쓱 하면 그려진다.
대부분 누구나 손쉽게 그럴듯한 일러스트나 스케치를 할 수 있다. 필기감도 꽤 뛰어나서 노트앱으로 사용
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그러니까 필기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뭐 하고 싶은건 뭐든 하면 된다.
작성한 노트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릴 수도 있고 카메라 롤에 PNG 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다.
특히 3세대 뉴 아이패드라면 2048x1536 의 고화질의 화면을 그대로 저장하기에 작은 사이즈의 프린트
정도 까지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웹용이라면 충분하고도 남는 사이즈다.
여러모로 매우 재미나고 유용한 이 어플리케이션도 물론 완벽한건 아니다.
몇가지 아쉽거나 추가되었으면 하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다.
가장 아쉬운 점은 노트를 작성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손바닥이 아이패드에 닿게 되는데 멀티터치는 인식
하지 않는데다가 손바닥이 닿는 부분을 인식하지 않게 쉴드를 설정할 수도 없다. 그러다 보니 손바닥이
닿지 않게 하기위해 손을 꼿꼿이 세워야 해서 오래 사용하면 다소 손이 피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추가되었으면 하는 기능은 단순히 빈 페이퍼에만 쓰거나 그릴 수 있는게 아니라 아이패드의
카메라롤에 있는 이미지를 불러와서 첨부하고 그 위에 쓰고 그릴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이런 기능들이 추가되기를 바래본다.
Paper by FifryThree
http://itunes.apple.com/kr/app/paper-by-fiftythree/id506003812?m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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