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뉴 아이패드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역시 2048x1536 픽셀이라는 어마 어마한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좋다...좋다 하는데 과연 이게 얼마나
좋은건지 아직까지 국내에는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아 뉴 아이패드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고 마땅히 비교해
볼 수도 없기 때문에 실감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본 포스팅에서는 뉴 아이패드를 기존 아이패드2 와 비교하면서 디스플레이 성능 중심으로 리뷰
해 보려고 한다.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약간의 경고문을 하자면...기존 아이패드2 소유자 중에 뉴 아이패드
로 바꿀 생각이 많지 않은분들은 그냥 이 리뷰를 보지 말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1400 픽셀의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으니 특히 디스플레이 비교 사진은 반드시 클릭
해서 큰 사진으로 보시기를 추천한다. 아이패드2 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그냥 클릭하지 말길...
외형 디자인 비교
사실 뉴 아이패드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존 아이패드2 와 거의 99% 동일하다. 아이패드1 에서 아이패드2
로 바뀌면서 좀 큰(?) 디자인의 변화가 있었지만 이번 뉴 아이패드는 거의 2와 유사한 디자인을 보인다.
어쩌면 그만큼 아이패드2 의 외관 디자인적.기술적 완성도가 높았다는 말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패드2와 뉴 아이패드의 외관상 차이점은 약 0.6mm 정도 뉴 아이패드가 두껍다는 점인데 이렇게 기존
아이패드2와 나란히 뉴 아이패드를 놓고 보면 0.6mm 의 두께 차이는 거의 구별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좀 더 가까이 비교해 보면 오른쪽 뉴 아이패드가 약간 더 두께가 두껍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오히려 눈으로 슬쩍 볼때는 0.6mm 의 두께 차이를 구분하기가 거의 불가능 한데
막상 손으로 쥐어보면 확연하게 두께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약 50g 정도가 더 무거운 것은
그렇게 크게 체감되는 수준이 아니지만 미세한 0.6mm 의 두께 차이는 손의 감촉이 확연하게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뉴 아이패드가 약간 두꺼워짐으로서 파지감은 오히려 조금 더 좋아진거 같다. 좀 더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있다고나 할까? 사실 아이패드1 이 손에 쥐는 파지감은 가장 좋았었다고 생각한다.
두께의 차이 이외에는 외관상 뚜렷하게 아이패드2 와 뉴 아이패드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기존 아이패드2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신제품과 디자인적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확연히 구형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지는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폰4 와 4s 처럼 말이다. ^^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단 아이패드2 와 뉴 아이패드는 카메라의 렌즈 사이즈와 구성이 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어차피 크기 차이라고 해 봐야 큰건 아니지만 뉴 아이패드는 좀 더 큰 구경의 렌즈와 더 복잡한
광학 렌즈 조합이 들어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뭐 이것도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다. ㅎㅎ
이번 뉴 아이패드의 500만 화소 카메라는 기존 아이패드2 의 카메라에 비해서 상당히 큰 성능 개선이 이뤄
졌는데 사진 촬영시 100만 화소 정도에 불과해서 그냥 카메라가 있다...정도의 의미였던 아이패드2 에 비해
뉴 아이패드의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고 Full-HD (1080p) 동영상 녹화가 가능
하며 동영상 촬영시 손떨림 방지 기능 (V.S : Video Stabilization) 기능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제 아이패드의 카메라도 제법 쓸만한 카메라가 장착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전면부
의 카메라는 조악한 VGA 급의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이번에 본인이 구입한 모델은 3G 와 4G LTE 를 지원하는 (아마 국내에서는 LTE 가 불가하겠지만) 셀롤러
통신 모델에 64GB 용량의 가장 높은 등급의 제품을 구입했다. 아이패드1 때 64GB 를 사용했지만 아이패드
2 는 32GB 모델을 사용했었는데 사실 아이패드1.2 에서는 굳이 64GB 까지는 필요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다시 이번에 64GB 모델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4배로 늘어난 디스플레이 해상도...만큼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할 것은 거의 당연하기 때문이다. 같은 사진을 아이패드에 넣더라도 훨씬 더 높은 용량이 필요
하고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용 앱의 용량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을 테니 말이다.
만약 128GB 모델이 있었다면 선택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이패드2 VS 뉴 아이패드 디스플레이 비교
이제부터는 기존 아이패드2 사용자들 중 굳이 빠르게 뉴 아이패드로 바꿀 생각이 없는 분들은 사진 클릭
에 주의를 요하는 바이다. 생각하는 그 이상의 차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
본인은 기존 아이패드2 의 모든 설정을 iCloud 에 백업했었고 이번 뉴 아이패드에 그 설정을 그대로 복원
해서 현재 아이패드2 와 뉴 아이패드는 똑같은 사용자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위의 사진에서 왼쪽이 기존의
아이패드2 이고 오른쪽이 뉴 아이패드다. 아이패드2 쪽이 반사가 되어서 조금 흐릿해 보이긴 하지만 위의
나란히 보이는 사진 정도에서는 아이패드2 와 뉴 아이패드의 차이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
자...과연 그럴까?
똑같은 사진 (실제 사진의 원본 해상도는 두 기기에서 모두 같다.) 을 나란히 띄워보았을때 아이패드2 와
뉴 아이패드는 과연 어떻게 표현하는지 조금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래와 같다.
아이패드2와 뉴 아이패드이 화면을 직접 본인이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화면 캡쳐가 아니다.)
위의 사진이 아이패드2 아래의 사진이 뉴 아이패드의 화면을 촬영한 사진이다.
별로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반드시 클릭해서 큰 사이즈로 확인해 보시라...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그 차이는 더욱 확연해진다.
이 정도로 가까이 들여다보면 굳이 확대해서 크게 보지 않아도 아이패드2 (위) 와 뉴 아이패드 (아래) 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지 않은가? 클릭해서 크게 본다면 뭐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위의 사진처럼 다양한 그라데이션과 명암이 있는 사진 이미지라면 그 차이는 조금 더 작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아이콘이나 웹 페이지 혹은 전자책 등이라면...그 차이는 너무나 확연하다. 자 계속 보도록 하자.
왼쪽이 아이패드2 오른쪽이 뉴 아이패드의 사진이다.
별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고?? 누차 말했듯이 반드시 클릭해서 크게 보시라고 말씀드린다.
역시 왼쪽이 아이패드2 오른쪽이 뉴 아이패드다. 두 아이패드의 세팅은 똑같은 상태다.
단지 아이패드2 (1024x768) 인가...뉴 아이패드 (2056x1536) 인가의 차이일 뿐이다.
아래 사진에서는 위의 사진이 아이패드2 이고 아래쪽 사진이 뉴 아이패드 이다.
이 사진에서 알 수 있는 점은 아이패드2 와 뉴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 패널의 차이뿐 아니라 레티나 아이콘
과 비 레티나 아이콘의 표현 차이도 볼 수 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아이패드2 의 AVPlayerHD 아이콘과 사진
앨범 아이콘은 모두 일반 해상도 아이콘이 아이패드2 에서 보여지는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일반 해상도의
아이콘인 AVPlayerHD 와 레티나 아이콘인 사진 앨범 아이콘의 차이도 비교할 수 있다.
더불어서 같은 일반 아이콘임에도 아이패드2 와 뉴 아이패드에서 다르게 표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훨씬 높은 픽셀 밀도를 가지는 뉴 아이패드쪽의 아이콘 표현이 훨씬 풍부하고 부드럽게 표현해 준다.
아이콘 하나만 가까이 들여다볼 경우에는 더욱 더 큰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이패드2 의 디스플레이에
일반 해상도 아이콘과 뉴 아이패드 디스플레이에 레티나 아이콘이 적용된 걸 비교하면 정말 확연하다.
전자책이나 웹 페이지의 경우 정말 확실하게 구분이 된다.
왼쪽이 기존 아이패드2 에서 본 eBook 이고 오른쪽은 뉴 아이패드에서 본 eBook 이다.
누차 이야기 하지만 반드시 클릭해서 큰 사이즈로 비교해 보라. 뉴 아이패드에서 eBook 이나 PDF 파일등
텍스트들을 볼 경우 정말 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장점은 극대화 된다.
어떤이의 표현을 빌리자면...뉴 아이패드로 보다가 아이패드2 를 보면 마치 글씨에 털이 달린 것 같은 느낌
이다...라고 했는데 정말 그말이 딱이다. 특히 PDF 나 e-PUB 로 된 전자책 같은 경우...너무나 다르다.
기존 아이패드2 로 전자책을 보려면 사실 다소 눈이 피곤하고 한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는데 똑같은 크기로
보는데도 불구하고 뉴 아이패드로 보면 너무나 깨끗하게 한눈에 들어온다.
나름의 표현을 하자면....아침에 일어나서 멍한 상태로 흐릿하게 눈 뜬 상태 (아이패드1.2) 에서
개운하게 세수하고 말똥 말똥해진 정신으로 똑바로 거울을 보았을때 느껴지는 깨끗한 느낌이랄까??
정말 사람의 눈만큼 간사한게 없는데...뉴 아이패드를 보다가 기존 아이패드1.2 를 바라보면 답답하다.
뉴 아이패드를 본지 불과 만 하루도 채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속도.쾌적함은 기존 아이패드2 보다 좀 더 좋아진 느낌이다.
확연하게 좋아졌다...라는 느낌은 아니지만 조금 더 쾌적하고 여유롭다 라고나 할까?
마치 2000cc 급 중형차를 타다가 2400cc 급 준대형 세단을 타는 정도의 쾌적함이라고 하면 맞을 듯 하다.
뉴 아이패드의 가장 큰 단점은...배터리 충전 인것 같다.
무려 4배나 커진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기존 아이패드1.2 와 유사한 실 사용시간을 유지하기
위해 배터리의 용량의 거의 70% 이상 늘어났지만...바로 이 때문에 기본 제공되는 10W 충전기로 아이패드
를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기존 아이패드에 비해 거의 2배 가량 늘어났다. ㅡ_ㅡ;;;;
더군다나 컴퓨터의 USB 단자에 꼽아서 충전할 경우에는 거의 제대로 충전이 되지 않는다 30분 정도 충전
해도 고작 1~2% 정도 밖에 충전이 되지 않는다. ㅎㅎㅎ 이건 뭐 거의 제자리 걸음 수준이다.
랩탑 컴퓨터인 맥북에어 정도의 배터리가 들어갔는데 충전기는 1/4 수준의 전력량이니 길어질 수 밖에..
이거 좀 어떻게 안되나 ^^;;;;; 이 문제만 아니라면 뉴 아이패드는 정말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발열 부분은 실 사용 경험상 아이패드2 에 비해서 확실히 온도가 따듯~하지만 뜨겁거나 하진 않다.
아이패드2 가 워낙 발열이 있다는 것 자체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던거에 비하면 발열이 있다고 느껴지지만
불쾌하게 뜨겁거나 성능을 떨어뜨리는 어떤 위협이 되는 문제는 전혀 아닌거 같다.
3G / WiFi / Wibro 속도 테스트
뉴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3G 망 (SK 데이타 쉐어링) 과 와이브로 (KT) / WiFi 로 각각 속도를 측정해 봤다.
같은 3G 를 이용하더라도 기존 아이패드2 에 비해 조금 더 향상된 속도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아이패드2 에서는 3G 이용시 평균적으로 아무리 속도가 잘 나와도 다운로드 속도가 약 2~3Mbps
정도에 불과했었는데 뉴 아이패드에서는 4Mbps 이상 나온다. SK 데이타 쉐어링을 이용하고 있는데 SK
는 HSPDA+ 를 지원한다고 해서 해당 속도를 어느정도는 내주는것 같다는 느낌이다.
와이브로의 경우 지역에 따라 편차가 좀 있는데 평균적으로는 다운로드 10~12Mbps 정도는 나온다.
어떤이들은 뉴 아이패드가 기존 아이패드2에 비해 WiFi 의 속도도 더 좋아졌다고 느낀다는데...본인이
느끼기에는 그건 아닌거 같다. 기존 아이패드2 역시 WiFi 로 저 정도 속도 (40Mbps) 는 나왔었다.
종합적으로
성능면에서는 아이패드1 > 2 만큼의 확연한 퍼포먼스 차이를 보이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더욱 쾌적해진
모습을 보여준다라는 느낌이고 (아이패드1 > 2 에서는 싱글코어에서 듀얼코어로의 차이가 확연하다)
디스플레이의 차이는 아이패드1.2 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한마디로 비교불가다.
하지만 외관의 차이는 거의 알아챌 수 없기 때문에 신제품을 샀는데 외관이 같아서 신제품을 구입했다는
자부심(?) 내지는 티를 내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그닥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다.
P.S : Air Display 를 이용한 모니터 확장
아이폰.아이패드등을 컴퓨터의 보조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는 Air Display 어플리케이션이 얼마전에
업데이트 되면서 뉴 아이패드2 2048x1536 해상도를 풀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HiDPI 기술을 이용해서 1024x768 로 사용할 수도 있다.
새로 업데이트된 Air Display 와 뉴 아이패드를 이용한 모니터 확장시 스크린 샷 추가
4:3 비율의 2048x1536 해상도의 9.7 인치 모니터...대단하다 ^^;;
정말 글씨가 꺠알같이 보이는데 신기하게도 왠만큼 보인다는거...ㅎㅎ 세로 해상도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2560x1440 의 시네마 디스플레이 27 인치보다도 더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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