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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fe (OSX & iOS)

2011 Mac 들에 대한 소고...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다양한 Mac 기종들을 사용했지만 

특히나 최근 몇년간 2011년형 Mac 들은 정말 다양한 모델을 많이 사용했고 또 지금도 여전히 사용중인 모델들이 많다. 본인이 사용했던 모델들만 꼽아보더라도... 


- 2011년형 MacBook Air 11인치 고급형

- 2011년형 MacBook Air 13인치 기본형 / 고급형 (현재도 사용중) 

- 2011년형 MacBook Pro 15인치 기본형 / CTO

- 2011년형 MacBook Pro 17인치 기본형 / CTO 

- 2011년형 Mac mini 고급형 / 서버형 (현재도 사용중)

- 2011년형 iMac 21인치 기본형 (현재도 사용중) / 27인치 고급형 


이유인즉...최근 몇년간의 Mac 기종들 중 2011년형 모델들의 장점이 참 많기 때문인데 2011년형 이전의 모델들과 상당히 큰 성능 격차를 보여주면서도 반대로 2011년형 이후의 모델들과는 또 지금까지도 성능적인 차이를 크게 보이지 않고 있다는 부분이 가장 크다.



그 대표적인 이유로는 인텔 2세대 코어 시리즈인 '샌디브릿지' 아키텍쳐의 CPU 와 새로운 초고속 전송 규격으로 탑재된 '썬더볼트' 포트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인텔은 오랜 히트작이었던 코어2듀오 시리즈에 이어 새로운 코어 i시리즈가 시작되었는데 사실 1세대 코어 시리즈의 경우 코어2듀오에 비해 사실 그렇게 비약적인 성능의 발전이라고까지 하기는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세대 코어i 시리즈인 '샌디브릿지' 에서는 정말 비약적으로 높아진 성능으로 기존에도 인텔천하였던 CPU 시장을 그야말로 '평정' 해 버리기에 이르렀는데 그런 샌디브릿지 아키텍쳐의 CPU 를 가장 먼저 탑재하고 시장에 선을 보인것이 바로 2011년형 MacBook Pro 였다.



2011 MacBook Pro



15.17인치 모델들의 경우 기본형부터 전부 i7 쿼드코어 (하이퍼스레딩으로 8코어로 동작) CPU 를 탑재한 강력한 성능으로 기존 2010 맥북프로 15.17인치와 그 성능격차를 엄청나게 높였고 심지어 기존까지는 아무리 맥북프로라고 하더라도 데스크탑인 아이맥(고급형),맥프로등의 보조적인 역할을 했어야 하는 정도의 성능이었지만 2011년형 맥북프로의 경우 왠만한 고급형 데스크탑 그 이상의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샌디브릿지의 모바일 CPU 성능 향상은 놀랍다)

이후 2012년에 샌디브릿지 후속인 아이비브릿지 아키텍쳐의 3세대 i코어 시리즈가 등장을 했지만 실제로 1세대 > 2세대 코어 i시리즈만큼의 강력한 CPU 퍼포먼스 상승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이제 곧 새로운 아키텍쳐인 하스웰 기반의 새로운 CPU 시리즈들이 등장할 예정이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CPU 성능의 비약적인 향상보다는 주로 내장 그래픽 부분의 성능 향상이 더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듯 하다.



결론적으로 2세대 샌디브릿지를 탑재한 녀석들의 CPU 퍼포먼스는 벌써 2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매우 강력해서 CPU 퍼포먼스에서 부족함을 느끼기는 어렵다. 본인의 경우 15인치 모델 17인치 모델을 사용했었는데 15인치 기본형만 하더라도 거의 모든 작업에서 성능의 부족함을 느낄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특히 17인치 2011년형 모델은 이제는 공식적으로 단종이 되어버려서 더이상은 신품을 구할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더 애착이 갔던 모델이다. 17 인치 맥북프로의 그 물리적으로 광활한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분명 레티나 패널의 그 뛰어난 선명도와는 다른 시원스러움을 주었다.

게다가 2012년에 나온 레티나 맥북프로에 비해 훨씬 뛰어난 확장성 (RAM 이나 ODD > 세컨베이등) 등은 아직까지도 2011년형 맥북프로 모델들이 가지는 매우 뛰어난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2011 MacBook Air 



2010년 하반기에 현재와 같은 형태의 11.13인치 맥북에어가 새롭게 출시되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2011년에 샌디브릿지 CPU 와 키보드 백라이트가가 추가된 2011년형 맥미니가 등장을 했다. 

사실 일반적인 사용성에서는 코너2듀오 CPU 기반의 2010 맥북에어만 하더라도 그렇게 큰 부족함을 없었지만 (기본적으로 SSD 를 채용한 덕분이 매우 크다) 2011년형 맥북에어의 경우에는 극도의 휴대성을 가지고 있는 11인치 모델에서도 꽤 뛰어난 CPU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게 되어 어느정도의 퍼포먼스 작업까지도 할 수 있게 되었다. 2010 버전에서 삭제되 안타까움을 주었던 키보드 백라이트도 부활해서 성능과 디자인 게다가 멋스러움과 편의성까지 모두 제대로 갖춰진 버전이다.

별도의 외장 그래픽 칩셋 없이 인텔의 샌디브릿지 내장 그래픽인 HD3000 으로 동작하는 탓에 2010 버전의 엔비디아 320M 에 비해 그래픽 퍼포먼스가 다소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느나 실제적인 사용성에서는 2010 버전과 CPU 퍼포먼스 차이가 상당히 커서 그래픽적인 부분이 아쉬움을 체감할 수 있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래픽의 부족함을 CPU 퍼포먼스가 채우고도 남는다.



2011 Mac mini



2011 맥미니도 역시 샌디브릿지 CPU 를 탑재하고 나오게 되었는데 기존의 맥미니들과 비교하면 매우 괄목할 정도의 성능 향상을 보여주며 2011년 이전 기종과 비교해서 가장 드라마틱한 성능 향상을 보인 기종이 아닐까 생각된다. 외형적으로는 기본적으로 탑재되었던 ODD 가 제거되면서 외부적으로 아무런 삽입구가 없는 깔끔한 알루미늄 정사각형 디자인이 된것 뿐인데 내부적으로 성능 향상이 매우 커 2006년부터 맥미니를 쭉 사용해왔던 본인도 놀랄 정도였다. 특히 2011년형 맥미니 서버 버전의 경우 맥북프로 15인치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i7 2.0GHz 쿼드코어 CPU 를 탑재하고 있는데 CPU 파워만을 고려한다면 아이맥 보다도 뛰어나고 심지어 2008년형 옥타코어(8코어) 맥프로에도 필적할 정도의 성능이었다. 2011년형 맥미니부터 본격적으로 맥미니가 그저 모양만 예쁜 데스크탑 컴퓨터가 아닌 모양과 성능을 꽤 골로루 갖춘 데스크탑 Mac 으로서 자리잡지 않았나 생각이든다.




2012년형 맥미니부터는 서버형뿐 아니라 고급형에서도 i7 쿼드코어가 탑재되어 더욱 강력해졌으나 아쉽게도 2012 고급형 맥미니는 있던 외장형 그래픽 칩셋 (HD6630M) 이 빠진건 안타까운 부분이다. 여전히 2011년형 맥미니 역시 아직까지도 꽤 부족함 없이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맥미니는 가정용 AV 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2010년형 맥미니까지에서는 수십GB 의 블루레이 영상 원본같은 경우 재생에 대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2011년형 맥미니부터는 그런 부분도 전혀 부족함이 없이 쾌적한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매우 매력적이다. 특히나 i7 쿼드코어가 탑재된 2011 서버형 맥미니의 경우에는 왠만한 퍼포먼스 작업까지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특히 매력적이다.



2011 iMac



2011 아이맥은 기존과 비교해서 분명 성능적으로 뛰어나게 개선이 되었지만 일부는 다소 아쉬움도 있는 모델이다. 그것은 바로 기존 2010 버전까지는 아이맥의 퍼포먼스가 맥북프로에 비해 더 뛰어난 부분이 많았는데 2011년형 맥북프로의 퍼포먼스가 워낙 좋게 나오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아이맥의 성능 퍼포먼스가 부족하게 느껴지게 된 부분이 다소 아쉽다. 개인적으로 2011 아이맥도 일반 고급형 정도 부터는 i7 쿼드코어를 장착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CTO 옵션으로만 가능하다는 점이 좀 아쉽다.

그렇지만 그런 상대적 비교를 하지 않고 그냥 2011 아이맥 그 자체로만 보았을때는 역시나 21.5인치 기본형부터 i5 쿼드코어를 장착해 막힘없이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은 매우 큰 발전이라고 말 할 수 있는 부분이다. 2010버전만 하더라도 21.5인치 전 모델과 27인치 기본형은 듀얼코어 i3 를 채택해서 동시대의 데스크탑 퍼포먼스에 비해 다소 아쉬움이 있었는데 2011년형은 기본적으로 전 모델에서 i5 쿼드코어를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다는 점은 별도의 CPU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아도 꽤 쾌적한 컴퓨팅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본인도 현재 2011년형 21.5인치 아이맥에 SSD 업그레이드와 램 업그레이드를 해서 개인 가정용 데스크탑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매우 만족스럽고 개인 용도로는 앞으로도 3~4년 이상 충분히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시점 최상의 가성비 2011년형 Mac



어느덧 벌써 2013년이고 2011년형 모델들이 나온지도 2년이 가까이 되어간다.


2012년에도 역시나 대부분의 Mac 라인업들이 리프레시 되었지만 본인은 새롭게 출시된 레티나 맥북프로 이외에 따로 2012년에 나온 Mac 모델을 구입한 제품이 었다. 그만큼 2011년형 Mac 제품들이 전체적으로 매우 뛰어난 만족감을 주고 있기 때문에 굳이 바꿀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말이다.

지난 2012년에 새로운 레티나 맥북프로와 더 얇아진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맥이 등장함으로 인해 기존 맥 모델들이 다소 구형으로 느껴지게 된 것도 사실이다. 물론 아무런 경제적인 제약이 없다면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더 발전된 CPU 를 탑재하고 새로운 디자인등으로 무장한 신형 모델들이 좋다는 것은 두말하면 입아픈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Mac 기기들의 경우에는 중고 거래도 상당히 활성화 되어있고 자신의 필요나 목적에 따라 기존 모델을 중고로 구매하더라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현 시점에서 2011년형 Mac 모델들은 정말 중고 시세대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매우 주목해야 할 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현행 제품들의 신품 가격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중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면서도 실제적인 성능 차이는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레티나 맥북프로 같은 새롭게 등장한 모델 이외에는 기능적인 부분이나 각종 포트 구성에서도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2011년형 Mac 들의 가격은 중고 시세 기준으로 너무나 매력적이다. 심지어 이미 왠만한 제품들을 모두 가지고 있는 본인이 간혹 중고 제품들을 볼때도 사고 싶다...생각이 들 정도의 메리트 있는 가격대의 중고 제품들이 많다.

만약 Mac 을 구입하고자 하나 가격적인 부분에서 부담을 느낀다거나 가장 낮은 예산으로 성능이 뛰어난 Mac 환경을 구축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역시나 2011년형 Mac 제품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것이다

출시된지 2년이 되어가는 지금 시점에서도 앞으로 2~3년 이상은 여전히 현역기로 사용되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녀석들이 바로 2011 Mac 제품들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