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Nikkor 렌즈 2종 발표 [AF-S 16-35mm / AF-S 24mm]

지난 9일 니콘에서는 새로운 신형 렌즈 2종을 발표했다. 발표된 렌즈는 얼마전부터 루머 사이트 등에서
소식이 전해지던 2 종의 렌즈인 AF-S 16-35mm VR F4.0 G 렌즈와 AF-S 24mm F1.4 G 렌즈다.
또 한가지 서프라이즈한 발표가 있을것이라는 소문도 있었는데 그것은 아마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듯..

AF-S 16-35mm VR F4.0 G (N)

이번에 공개된 렌즈중에 내가 가장 기대하는 렌즈는 바로 이 16-35mm 렌즈다. 이미 니콘에는 초광각
줌 렌즈인 14-24mm F2.8 G 렌즈가 무시무시한 괴물렌즈로 존재하고 있고 기존 17-35mm F2.8 D 렌즈
도 있는데 이번에 발표된 16-35mm F4 렌즈는 17-35 보다 더 좋은 상용 화각을 겸비하고 14-24 만큼
의 뛰어난 화질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최대 개방 조리개가 F4.0 으로 보통 최고급 줌
렌즈의 상징적 의미라고 할 수 있는 F2.8 고정보다 한스톱 어둡지만 손떨림 보정인 VR 기능이 채용된
이유로 실질적인 셔터 속도의 확보는 F2.8 에 VR 이 없는 것보다 오히려 2스톱 정도 저속 셔터에서도
흔들림 없는 셔속을 확보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이 된다.

ED 렌즈 2매와 3매의 비구면 렌즈를 포함하고 있고 니콘의 최신 렌즈 코팅 기술인 일명 N 코팅이라고
불리는 '나노 크리스탈 코팅' 이 되어 있어 플레어와 고스트 억제에 매우 강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것
이라고 예상된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이 렌즈의 해상도 성능 지표인 MTF 챠트를 볼때 렌즈의 해상력이
매우 뛰어날 것이라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건 뭐 마치 MTF 챠트를 뚫어버릴 듯한 기세다 ㅡ_ㅡ;
물론 MTF 챠트가 렌즈 화질 평가의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객관적 성능 지표의 하나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뛰어난 화질이 예상되는 (1 에 가까울수록 고해상도) MTF 챠트는 이 렌즈의 해상력을
꽤나 기대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내 생각에 14-24 만큼까지는 되지 못하더라도 기존 17-35mm 보다는
훨씬 뛰어난 화질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최근 발표되는 니콘 렌즈들을 보면 더욱 기대가 된다.

촬영 Sample Photo

http://www.bobkrist.com 및 니콘 이미징 코리아 등에서 발췌

또한 이 렌즈는 렌즈 전면에 니콘 고급 렌즈의 상징인 금색테를 두르고 있어 꽤 고급형 렌즈라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지만 기존 AF-S 17-35mm F2.8 렌즈의 새로운 마이너 체인지 모델이라는 생각이 든다.
14-24 F2.8 이라는 초광각 영역대에 특화된 광각 줌 렌즈를 최상단의 광각 줌 라인업에 놓고 16-35mm
라는 활용성 넓은 광범위 광각 줌 렌즈를 보다 저렴한 준고급 라인업에 위치시켜 광각 줌을 원하는 이들
이 자신의 활용성이나 특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니콘의 렌즈 라인업인 듯 하다.
공식적인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DPreview 예서는 US $1.259 정도로 말하고 있어서 현재 환율
을 생각할 때 (2010.02.10 현재 1160 원) 국내 가격은 약 140-50 만원 안팎이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AF-S 24mm F1.4 G (N)

16-35 F4.0 렌즈와 함께 발표된 또 다른 렌즈는 AF-S 24mm F1.4 이다. 24mm 의 광각 단 초점 렌즈에
F1.4 의 밝은 최대 개방 조리개를 구현하여 보다 다채로운 광각 사진 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니콘의 렌즈군에는 캐논의 EF 렌즈군에 비해서 최고급 렌즈군들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들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 대표적인 렌즈중에 한 가지로 캐논 EF 24mm F1.4 L 렌즈 일명 '이사벨' 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24mm F1.4 렌즈가 있었는데 니콘에서는 그동안 24mm 단초점 렌즈는 F2.8 의 개방
조리개 렌즈뿐이었다. 이번 24mm F1.4 렌즈의 발표로 아마도 앞으로 니콘의 새로운 단초점 렌즈들은
경쟁사인 캐논의 EF 렌즈군의 최상급 단초점 렌즈들과 같은 밝은 개방 조리개의 렌즈들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향후 35mm F1.4 나 50mm F1.2 / 85mm F1.2 같은 렌즈들도 니콘 F 마운트로 만들어
질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24mm 렌즈의 생김새는 50mm F1.4 G 와 매우 유사한 모습이다. 아마 최근
니콘 렌즈의 전형적인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이러한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전면 필터 구경은 77mm
의 대구경으로 F1.4 의 밝은 조리개와 함께 뛰어난 화질을 구현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가 된다. 

렌즈는 총 10군 12매 구성으로 2매의 ED 렌즈와 2매의 비구면 렌즈를 채용하고 있으며 역시 이 렌즈도
니콘의 최신 코팅 기술인 N 코팅이 되어있어 플레어와 고스트 등에 뛰어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MTF 챠트를 보면 F1.4 최대 개방에서도 중심축의 해상력은 꽤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것
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마 F2.0 정도로 한 스톱 정도만 조여주면 이미지 해상력은 최상급이 될 것 같다.
특히 F1.4 의 밝은 개방 조리개는 24mm 광각의 극적인 표현력과 함께 주제만 부각시키고 배경을 흐릿
하게 하는 풍부한 아웃 포커싱이 결합되어 아래 사진들과 같이 극적이면서도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이미지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촬영 Sample Photo

http://www.bobkrist.com 및 니콘 이미징 코리아 등에서 발췌

다만 24mm F1.4 렌즈의 경우 DPreview 에서 언급한 가격이 무려 2199 달러로 현재 환율로 계산을
해 본다면 무려 250 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어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렌즈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24mm 단초점 렌즈는 역시 전천후로 사용하기에는 꽤 활용성이 제한적인
렌즈이기 때문에 이 단초점 렌즈를 위해서 250 만원 이상을 선뜻 지불하기는 쉽지가 않을 것 같다.

이번에 발표된 두 렌즈에 대해서 아직까지 자세한 정보라든가 원본 사이즈 이미지 샘플등이 공개
된 것이 없기 때문에 성능이나 이미지 표현력 등에 대해서 뭐라고 평가 할 수 없지만 발표된 제원
만으로 본다고 한다면 이번 새로운 2 가지의 렌즈는 매우 뛰어날 것 같다고 생각된다. 실제 렌즈는
16-35 렌즈가 2월 19일, 24mm F1.4 렌즈가 3월 19일로 예정되어 있어 조만간에 실제 어느 정도의
성능과 표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더불어 최근 루머 사이트 등에서 언급
되고 있는 새로운 니콘의 렌즈중의 한가지로 AF-S 50mm F1.2 G 렌즈가 있는데 왠지 요즘 분위기
로 봐서는 조만간에 등장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작년에 발표된 니콘의 50.4 G
렌즈는 과히 나쁘지 않은 새로운 50.4 렌즈이기는 하지만 경쟁사인 캐논의 EF 50mm F1.2 L 렌즈
나 서드 파티 제조사인 시그마의 EX 50mm F1.4 렌즈에 비한다면 다소 부족한 듯한 느낌 이기에
제조사를 대표하는 렌즈인 50mm 단초점 렌즈에 있어서 니콘이 AF-S 타입으로 50mm F1.2 렌즈
를 공개할 것이라는 것에 나 역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이 된다.  만약 조만간 AF-S 50.2 가
나온다면 아마 가격이 얼마가 되든 (설마 300 은 안 넘겠지 ㅡ_ㅡ;;;) 반드시 사용해 볼 것이다.

AF-S 50mm F1.2 G ??


루머 사이트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니콘의 AF-S 50mm F1.2 G 렌즈 구성도

초점거리 : 51.53mm
밝기: 1.25
전체길이: 94.94mm

이라는 구체적인 수치와 제원까지도 이야기 되는걸 보니 나오긴 나올 것 같다. 그런데 과연 언제쯤..??
빠르게 나온다면 이번달 말에 열리는 PMA 2010 에서의 깜짝 발표를 기대해도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