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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fe (OSX & iOS)

아이폰 열풍...애플에 대해서 좀 알고서나 따라가길...



바야흐로 지금 대한민국 이통 시장은 아이폰 열풍에 의한

스마트 폰에 대한 관심폭주 상태인 듯 하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스마트 폰...하면 좀 특이한 핸드폰, 전문적인 사람들이나
쓰는 핸드폰 정도로 대다수의 분들이 치부해 왔던게 사실이다.
(사실 아이폰 이전에 스마트 폰이라는 것에 대해 대부분 관심이나 있었나...)

하지만 이번 애플 아이폰의 공식 출시로 인해 그동안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던 스마트 폰
(그동안 정말 스마트 폰들은 결코 쉽지 않게 만들어 졌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랬던 스마트 폰을 이제는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싶은 멀티미디어폰 정도로 인식되게 만들었다. ^^

이미 아이폰 터치나 기타 스마트 폰 및 PDA 폰등을 사용해 봤던 이라면 핸드폰으로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하는거는 당연한 일이고 각종 다양한 어플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 일반 분들에게는 처음보는 신기한 기능들에 그저 재미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 열풍을 보면서 조금 걱정스러운 점 한가지는 정말 아이폰을 기다렸고 잘 활용할 수 있는 이들이 아이폰을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는 쌍수들어 환영을 하지만 그런게 아니라 단순히 최신 트렌드에 대한 동경 혹은 예쁜 악세사리의 휴대폰 개념을 가지고 아이폰을 구입하시는 이들에게는 정말 말리고 싶다.

멋진 악세사리 개념의 최신 트렌드 폰을 원한다면 차라리 듀퐁폰이나 알마니폰, LG 초콜릿2 등이 더 좋을 듯 하다.
(특히 새로나온 뉴 초콜릿 폰...생긴건 정말 럭셔리 간지 푹풍이더라 - 길쭉~한 슬림형 바 스타일 굳~!!!)


 (디쟌 죽인다. 깔끔하고 세련된 뉴 초콜릿폰)

 또한 휴대폰을 가지고 대부분 통화나 메세지 전송 정도만 하는 분들에게도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아이폰 및 스마트 폰들의 가장 큰 특징과 장점은 일반적인 전화 걸기/받기 및 메세지 전송/수신 뿐 아니라 인터넷 연결을 통한 웹 페이지 탐색,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의 설치 및 삭제를 통한 응용성에 있다. 즉 기존 핸드폰은 전화기에 부가적인 기능 정도로 단순한 메모나 카메라 기능. 스케쥴러 기능 정도가 있는 개념이었다면 스마트 폰은 전화기에 부가적인 기능이 아닌 전화 기능 역시 그저 기기의 한 기능이고 MP3, 웹 브라우저, 게임기, 카메라, 네비게이션, 심지어 무선 마우스도 될 수 있는 듯 그 기능성과 응용성이 어마어마 한 것이다.

하지만 애플 스토어에 아무리 엄청나게 뛰어나고 재미잇는 어플이 수십만 개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용자가 그런 어플들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수동겸용 7단 기어에 터보챠져를 장착하고 각종 편의사양을 엄청나게 장착한 최고급 승용차가 있는데 그냥 무조건 오토로 기어를 D 로만 하고 편의 기능이라고는 에어콘/히터 틀고 라디오 듣는 것 정도만 한다고 하면 그게 무슨 짓거리겠냔...
나는 원래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고 있다가 약 6개월 전부터 KT 에서 이번에는 확실히 아이폰 출시를 진행한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듣고 아이팟 터치를 팔고 작은 아이팟 나노를 쓰고 있다가 이번에 아이폰이 출시되자마자 바로 구입을 했다.
아이팟 터치는 아이폰에서 전화기능만 빠진 거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이 전화 기능이 있고 없고라는건 참...큰 차이가 된다.
예를 들어 아이팟 터치를 사용할 때 터치를 통해 음악 / 비디오를 듣고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하다가 핸드폰으로 연락이 오기라도 하면 귀에서 이어폰 뽑고...터치 홀드 하고 휴대폰 찾고 전화 받고 통화후에 다시 또 전화기 넣고 터치 홀드 풀고 이어폰 꼽고...어휴...ㅡ_ㅡ;;;;;;

비단...아이팟 터치뿐 아니라 대부분의 휴대용 PMP 기기들 자체가 다 그렇다. 요즘의 PMP 는 음악.비디오 재생은 물론 게임과 인터넷 서핑도 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은데 결정적으로 전화의 기능은 없다는 것이다...현실적으로 MP3 플레이어는 안 쓸 수도 있고 인터넷 서핑은 안 해도 되지만 현대 사회에서 전화기를 안 가지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그런 이유로 무엇보다 터치와 일반 휴대전화를 따로 다 들고다니기는 역시나 휴대성과 걸치적 거림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이면서 동시에 전화기인 아이폰이 꽤 필요한 입장이었고 지금 아이폰을 쓰고 있는 현재 너무나 만족스럽다.




그렇지만 앞서 말했듯이 아이폰이던 프라다 폰이던 옴니아건 핸드폰으로 주로 전화 걸기/받기와 메세지 전송 정도의 본래 전화기 본연의 기능만을 대부분 사용하시는 이들에게 아이폰은 오히려 비싸고 크고 무겁고 불편한 디자인만 예쁜 전화기..그 이상 이하도 아니게 될 것이다. 괜히 여기 저기서 아이폰 아이폰 외쳐대니까 나도 아이폰 하나쯤은 당연히 있어야겠다...해서 아이폰 구입을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다시 한번 신중히 생각해 보기를 권고한다.
실제 이제 슬슬 아이폰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아이폰 관련 커뮤니티에는 무수히 많은 질문들이 올라온다.
그 중에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운 것은...아이폰/팟을 사용하기 위한 아주 기본적인 개념인 아이튠즈 라는 것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면서 무턱대로 아이폰을 구입만 한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아이폰/팟을 컴퓨터와 연결해서 각종 음악과 동영상 등을 집어넣고 다양한 여러가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웹 상에서 필요한 어플들을 구매하거나 다운 받을 수 있는 아이튠즈는 애플 아이폰/팟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소프트웨어다. 이것을 모른다면 아이폰 역시 그냥 전화 걸기/받기 위주의 일반 휴대폰과 아무것도 다를 바가 없게된다. 물론 당연히 처음에는 잘 모를수도 있다. 하나씩 알아가면서 익숙해 지면 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내가 안타까운것은 최근의 급속한 아이폰 열풍에 무턱대고 아이폰을 충동 구매한 사람들은 웹상에서 보여지는 아이폰의 무수한 기능들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너도 나고 아이폰을 구입하기 위해 여기 저기 알아보는 모습등에 아이폰에 대한 어느정도의 동경과 환상을 가졌을 거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동경과 환상을 채워주기 위해서는 바로

아이튠즈를 통한 어플리케이션의 추가와 관리가 반드시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주 성능이 뛰어난 자동차를 구매했다고 하자. 그런데 이 자동차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하게 변신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튜닝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는데 구매자가 이 차에 다양한 기능과 멋스러운 꾸미기를 해 줄 수 있는 튜닝샵을 갈 줄 모른다??


  

  


위 그림들은 내가 아이폰을 구입하고 약 4-5 일간 아이폰에 설치한 각종 어플리케이션들의 아이콘 화면 (초기 메뉴화면) 이다.
아이폰 출고시에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어플들 대부분은 솔직히 가장 구석에 쳐박아 두고 아이튠즈를 통해 받은 온갖 다양한 어플들로 훨씬 다양한 기능들로 채워놓았다. 이것 또한 불과 일주일 동안 해 놓은것에 불과하고 아이팟 터치 및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훨씬 더 다양한 기능과 가능성을 열어주는 일명 '해킹' 이라고 불리는 과정은 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결코 큰 변화를 준 정도는 아닌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는 고사하고 지금 아이폰 열풍에 그저 유행처럼 아이폰을 충동 구매한 사람들 중에는 아이폰에 음악 넣는 것 조차도 제대로 하지못해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이팟 은 전세계에서 대표적인 MP3 플레이어인데...아이팟+전화 인 아이폰에 음악도 못 넣다니..넌센스 아닌가..ㅡ_ㅡ;;)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사실 국내에서 애플이라는 기업과 그 기업의 제품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
국내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애플이라는 기업은 '스티브 잡스' 의 성공신화의 배경인 회사...아이팟 이라는 예쁜 MP3 플레이어를
만드는 회사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 아이팟 이라는 MP3 플레이어 때문에 그나마 국내에서도 70만 명 정도의 아이팟 사용자가 있지만 이미 십수년 전부터 애플은 Mac 이라는 개인용 컴퓨터  MacBook 이라는 휴대용 랩탑(노트북) 등을 만들며 개인 컴퓨터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과 아름다운 디자인 독자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체제 등으로 그래픽 전문가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등 에게는 MS 의 윈도우즈 기반의 PC 와는 그 격을 달리할 만큼 뛰어난 시스템을오 호평을 받아왔다. 지금의 MS 라는 거대 기업을 만든 최고의 일등 공신인 '윈도우즈' 는 애플의 Mac 컴퓨터의 운영체제를 벤치마킹해 만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MS 만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실이다.
요즈음 MS 의 최신 운영체제인 '비스타' 나 '윈도우즈7' 등에 와서야 적용된 반투명 레이어 형식의 창이나 화면내에서 입체적으로 보여지는 에어로 기능등이 이미 애플의 Mac 에서는 2000 년대 초반부터 구현되던 기능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도우 95 이후 엄청난 MS 의 독과점과 끼워넣기등으로 만들어진 개인 컴퓨터 운영체제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 MS 윈도우즈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처음 애플의 운영체제를 접하고 나면 일단 당황하게 된다. 분명 예쁘기는 한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게 되는 것이다. 왜냐...이미 그동안 MS 윈도우즈에 모든걸 길들여 졌기 때문이니 말이다.

아이폰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폰의 뛰어난 그래픽성 넘치는 커버 플로우 기능이나 예쁘고 아름다운 아이콘에는 혹~ 하는데 이걸 관리해야할 아이튠즈를 처음 접하면 일단...초보자는 당황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의 사용자들은 특히나 휴대전화에 있어서 자신이 무엇을 능동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갖춰져 있는것을 대충 직관적으로 몇몇 기능만을 이용하는 것이 다였고 능동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해봐야 겨우 벨소리를 고른다던가 핸드폰 연결음을 바꾸는것 등이 고작이었다. 사실 그런 것에 익숙한 이들에게 아이폰의 적극적인 사용자 참여를 요하는 아이튠즈를 통한 연결 시스템은 말 그대로 '고통' 에 불과하다. 만약 우리나라에 아이폰에 다른 나라와 비슷하게 2년 전부터 출시가 되었다면 지금의 아이폰 광풍이라 불리우는 정도의 열광스러움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아이폰 출시에 엄청나게 많은 예약 가입자들이 몰리고 현재 오프라인에서도 아이폰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바로 지난 2년간 아이폰을 할 수 없어 아이폰에 대해 고대하던 대기 수요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대기 수요가 이번 출시를 계기로 기다렸다는 듯 한꺼번에 분출이 된 거고 그 폭발하는 대기 수요의 모습에 별로 관심이 없던 사람들마저도 아이폰 = 무조건 좋은거 라는 식으로 달려들기 시작했던 것 같다고 생각된다.





현재 출시된지 약 일주일 정도 (정식적으로 11월 28일 출시되었으니) 된 오늘까지 아이폰 개통자는 약 7-8만 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일주일만에 7-8만 명이면 엄청나게 많은 숫자가 분명하지만 앞서 말했듯 2년간의 대기 수요가 있었으니 초기에는 그 대기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린것을 고려해야 하고 연말 연시라는 시기적 특성이 있어 아마 이번달 말 정도까지 한 12-15 만명 정도가 아이폰을 구입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만약 지난 2년간의 기다림이 없었다면??

내 생각에는 많아봐야 2년간 한 30만명 정도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보통 국내에서 대박난 휴대전화기 상품이라고 하면 약 80-150 만대 정도가 판매되는 걸 생각하면 30-40 만대 정도는 초대박 까지는 아니고 그냥 선전하는 정도가 되었을 거라는 것이다. 실제 아무리 애플의 아이폰이 좋아도 전세계 휴대폰 단말기 시장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율은 불과 10% 도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앞서 거듭 말했듯 아이폰은 사용자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요구하기 때문에 그런것들을 귀찮아 하고 어려워 하는 이들에게는 그저 단순히 깔끔한 디자인의 보기 좋은 풀터치 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아이폰을 이용해서 일반적인 전화의 기능은 물론이고 뛰어난 음질과 큰 저장 용량 유기적이고 아름다운 UI 의 MP3 및 동영상 플레이어 언제나 대부분의 상황에서 인터넷에 접속해 메일 및 웹 페이지를 확인하고 각종 정보를 얻는 휴대용 미니 컴퓨터
다양한 각종 게임 및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이동시간이나 여가 시간을 즐겁게 하고 싶을 이들을 위한 PMP 로서의 활용등...

위와 같이 일반 전화기로서가 아닌 다재다능한 멀티플레이 기기로서의 아이폰은 너무나 훌륭한 선택일 것임을 확신한다. 지금까지는 분명히 아이폰 3Gs 보다 원활한고 빠른 동작속도와 유기적인 기능성에 다양한 확장성을 보여주는 스마트 폰은 없음이 확실하니 말이다. (간혹 아이폰3Gs 와 삼성 옴니아2 를 가지고 스펙이 옴니아2가 더 좋다면 비교를 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냥 웃음만 나온다. 딱 한마디만 하자면 옴니아2 처음 전화기를 키면 부팅완료되는데 한 1분 40초 정도 걸린다...ㅡ_ㅡa 부팅되는거 기다리고 있으면 정말 지겹다. 아이폰? 20초면 부팅 끝난다. 단적으로 이 한가지가 이 둘의 차이를 확실히 말해준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하지만 위에 누차 말했듯이 아이폰을 유행을 따르기 위해서나 주변에 대한 자기 과시욕으로 구입하는 거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당신이 폼나게 아이폰을 들고 귀에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듣거나 웹서핑을 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당신과 당신의 아이폰을 유심히 쳐다보며 부러움의 눈길을 보낼 거라 생각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고개 푹 숙인채 핸드폰 (혹은 PMP) 만 들여다 보고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아무 관심도 가지지 않을 것이다.
(안타까지만 그게 진실이다. 차라리 사람들의 주목과 부러움을 한껏 사고 싶다면 멋지고 아름다운 애인을 만들어서 사람많~은 길거리를 다녀보라. 앞서 말한 부러움과 질시의 시선을 온몸 가득히 받을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