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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들...

DSLR 10년..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명기들...










생각해보면..1999년 본격적인 상용 DSLR 니콘 D1 이 나온지 딱 10년

지난 10년간...이것 저것 많은 DSLR 을 사용해 보았는데

제가 생각하는 명기라고 불릴 수 있는 DSLR 을 간단한 소감과 함께 정리해 본다.


















<니콘 D1>

일단...니콘 D1 은 최초의 상용 DSLR 이라는 면에서 꽤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부족하기 짝이없지만 그래도 당시에는 "꿈의 카메라" 였다.

특히나 디지털 스럽지 않고 뭐랄까 조금 아날로그 적인 느낌의 색감은

지금 보아도 나쁘지 않고 소위 말하는 필름스러움이 있다고나 할까 ^^











<캐논 20D>

니콘에 비해 한발 늦게 DSLR 사업에 뛰어든 캐논에서 10D 의 후속으로 나온 20D 는

제가 처음으로 사용한 DSLR 이기도 한데요 꽤 만족스러웠다고 기억된다.

약간은 좁은 관용도가 아쉽기도 했지만 캐논의 2세대 바디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색상이 매우

정직하고 거짓없는 깔끔한 디테일이 좋았죠 조작성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나름 아주 유용하고 좋았다고 생각한다.

명기 라는 흔한 이름보다 아주 유용하고 다용도적인 중급기 라고 볼 수 있을듯 ^^











<캐논 1Ds markII>

2004년에 나온 이제는..무려 5년 가까이 된 구닥다리 바디(?)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제 생각에 이 카메라만큼 여러가지 면에서 만족스러운 바디는 찾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매우 정직하고 조명을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기본 색감과 넓은 계조 뛰어난 디테일등

그리고 1600 만 화소의 풍부한 고화소 등 이미지 적 측면에서는 가장 만족스러운 카메라중 하나이다.

아마 그러한 이유로 저 뿐 아니라 대부분의 패션.뷰티 스튜디오 및 사진가에게 아직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바디가 아닐까 한다.

다만 매우 불편한 1 시리즈의 조작성 (10년넘게 써도..익숙함 보다는 불편함이 앞서는...) 과

조악한 LCD 창 등 이미지 외의 기계적 성능은 확실히 최근 바디들에 비하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니콘 D100>

사실 니콘 바디중에서 가장 독특하고 멋진 이미지를 보여주는 카메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당시의 중급기 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뛰어난 성능과 함께 차분하고 아련한 색감으로

하이 아마추어 등에게 매우 큰 인기를 끌었던 바디

지금의 중급기들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없을 수 없겠지만 D100 만이 가지는 고유의 색감과

신뢰성 높은 바디 만듬새 등은 돌아 보았을 때 명기라고 평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











<니콘 D70>

D70 은 특별히 매우 뛰어난 명기라기 보다는 중용의 미와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점에서

아주 크게 발전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당시에만 하더라도 매우 고가의 DSLR 시장에서 나름대로 저렴한

100만원대의 가격에 고급기 못지 않은 훌륭한 이미지 퀄리티와 성능을 보여주었던 D70

본인도 D70 을 써 보면서 비싸고 돈 값 못하는 니콘의 DSLR 이라는 생각을 크게 바꾸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다

초기 물량에 몇몇 문제점도 있었지만 니콘의 DSLR 사업에서 큰 획을 긋는 모델이었다고 본다.

뛰어난 성능과 최고의 이미지도 좋지만 결국 사용자들에게 가장 크게 어필하는 것은 적당한 가격에 좋은 성능

이라는 가격대 성능비 라는 면에서 니콘의 베스트셀러 모델 라인업의 기초를 다진 모델















<코닥 660/760/14n 등..>

사실 코닥의 DSLR 바디들은 하나같이 모두 명기라고 할 수 있다.

거지같은..조작성 느린 동작 속도..등 기계적 면에서는 무엇하나 내세울 점이 없지만

오로지 이미지 하나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코닥의 카메라들이다.

필름 시절부터 이어진 코닥의 수많은 이미지 데이타들로 만들어진 이미지 프로세싱과 구성은

어떠한 회사에서도 따라갈 수 없는 최고의 위치란 무엇인가 라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다만 앞서 말한대로...역시 지나치게 답답한 기계적 성능은 대중성과는 거리를 두게 되면서

천천히 사진을 찍으면서 즐기는 슬로우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카메라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후지 S3Pro>

후지의 DSLR 카메라 역시 코닥과 마찬가지로 필름 시절부터 이어진 뛰어난 이미지 데이타를 바탕으로 한

훌륭한 이미지 프로세싱을 보여주며 그 절정이 바로 S3pro 라고 생각한다.

역시나 매우 느린 기기적 성능이지만 이미지 면에서는 너무나 뛰어난 색감과 계조 풍부한 컬러 등 최신의

바디들에도 뒤지지 않는 뛰어난 이미지를 보여준다

코닥의 이미지가 매우 고급스럽게 깊은 느낌이라고 한다면 후지 S3pro 의 경우 깔끔하고 깨끗한 느낌의 풍부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대중적인 느낌의 색감일 수도 있을 듯

3Pro 의 후속기종인 5Pro 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미지 면에서는 오히려 5Pro 는 퇴보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편리성은 좋아졌지만 이미지의 깊이와 풍부함은 오히려 떨어지고 트렌디해 져 버린점이 아쉽다.














<캐논 5D>

"역시 5D"

라는 유행어(?) 를 낳을만큼 캐논 DSLR 뿐 아니라 모든 회사를 통틀어서 최고의 메가 베스트 셀러 DSLR 이 된

캐논의 5D 는 최초의 보급형 35mm 풀 사이즈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DSLR 이다.

당시로서는 35mm FF DSLR 로서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면서 매우 이쁘고 화사한 사진을 만들어 주는

기본 이미지 프로세싱은 일반 유저들이 정말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바디였다.

정확한 색은 아니지만 예쁘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5D 는 분명 또다른 의미에서 명기라고 할 수 있을 듯

아마 DSLR 중 가장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은 (단순 판매량이 아닌 선호도) 카메라가 아닐까 싶다.

만듬새는 정말...최악이다 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진정한 보급기...이지만 특히나 JPG 결과물은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그럴듯한...사진" 을 만들어 주는데 최적이었다 최근에 후속기인 5D markII 가 발매되었지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오히려 기존 5D 에서 보여주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단순한 늘리기와 보여주기에만 치중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니콘 D200>

이미지 퀄리티 / 성능 / 바디 신뢰성 의 3박자를 두루 갖춘 최고의 중급기

라는 말로 D200 을 말하고 싶습니다. 니콘 DSLR 바디 중 가장 깔끔하고 맑은 기본 색감과 뛰어난 디테일

방진방습 설계, MF 렌즈 측광 지원, 뛰어난 조작성 등 사용하면서 특별히 단점을 찾기 힘들만큼 매우 만족스러운

바디였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니콘의 2세대 바디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좁은 DR 때문에 하이라이트 컨트롤이

매우 조심스럽다는 점과 최근의 바디들에 비하면 떨어지는 고감도 노이즈 정도

하지만 그러한 단점은 그리 큰 문제점으로 인식되기 어렵고 그 보다는 바디 성능+이미지 퀄리티를 잘 어우른

매우 뛰어난 카메라 라는 점이 더 큰 장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직까지도 저에게 니콘의 DSLR 중 성능+결과물 을 고려한 바디를 추천해 달라 하면 가장 먼저 추천하는 카메라이다.















<올림푸스 E-1>

올림푸스 E 시스템의 기함급 인 한 자릿수 카메라는 포서드 포맷이라는 이유로 DSLR 시장에서

메이저 로 발돋음 하지 못했지만 잠깐 이나마 사용해 보았던 느낌으로는 정말 잘 만든 카메라 라는 느낌이었다.

사실 이미지 포맷이라는 건 그냥 서로 다른 것일뿐 무엇이 더 좋다 우수하다...라고는 하기가 어렵다.

포맷을 떠나서 올림푸스 E 시스템은 매우 빠르고 정확한 AF 시스템과 뛰어난 방진.방습 능력 그리고 최초의

초음파 진동에 의한 먼지떨이 기능까지 쾌속.괘적 이라는 면에서 너무나 만족스러운 면을 보여준다.

과연 앞으로도 올림푸스의 E 시스템이 계속 될 것인가...아니면 대중성을 위한 마이크로 포서드 쪽으로 주력하면서

포기하게 될 것인가는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계속 이어지면서 더더욱 발전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니콘 D3>

D3 를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망설임 없이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라고 하고 싶습니다. 니콘 최초의 FF 포맷 센서를 사용한 DSLR 이면서 초고화소가 아닌 기존 라인업과 화소를

유지하면서 고감도 노이즈 억제에 탁월함을 보이는 이미지 센서 실용감도 6400 이 가능하게 만들어 버림으로서

사진을 보는 눈 자체를 바꿔버린...혁명적 카메라라고 말하고 싶다.

고감도 저노이즈뿐 아니라 뛰어나 AF 시스템등 기계적 완성도는 전통적인 니콘의 한자릿수 기함급 바디답게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이미지적 측면에서도 각자의 호불호가 있겠지만 본인이 보는 입장에서는

기존 2세대 바디들에 비해서 고집스러운 색감이나 강함을 버리고 매우 뉴트럴한 기본 이미지를 보이면서 풍부해진

DR 등은 더욱 더 다양하고 풍부한 표현을 가능하게 했다 라고 생각한다.









뭐 사실 위에 적은 바디들 외에도 매우 뛰어나고 좋은 카메라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지금껏 최소한 1년 이상 사용해 보았던 바디들 중에 가장 뛰어나거나 인상적인 면이 강한

카메라들을 나열해 보았다...생각해 주시면 될 듯 하다.




언제나..말하듯이

나쁜 카메라는 없고...나쁜 사진가만 있다

라는 말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