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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들...

벨킨 사운드폼 엘리트 Belkin Soundform Elite 간단 사용기

벨킨(Belkin) 이라고 하면 애플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어느정도 들어본적이 많을 회사다.

애플의 주요 서드파티 악세사리 브랜드로 어느정도 믿을만한 품질과 만듬새의 각종 악세사리류 제품들을 만들어온 회사다.

충전기나 케이블류 각종 도킹 악세사리등 다양한 중소형 서드파티 악세사리들을 많이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갑자기 뜬금없이 이 회사에서 스피커를 내 놓았다.

 

응?

 

뭐 요즘에 블투 스피커 같은 것들이야 여기저기 중소형 브랜드들 왠만한 곳들에서는 다 만들기도 하니 벨킨에서 스피커가 나온다고 해서 그것이 딱히 크게 놀랍거나 이상할만한 일은 아니기도 하지만 한가지 주목하게 된 점은 제조사인 '벨킨' 이 아니라 이 스피커가 '드비알레' 와 협업을 했다고 하는 점에서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는 점이다.

 

드비알레 (Devialet)

2007년에 설립된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진 신생급 오디오 회사이지만 불과 10여년만에 하이엔드급 오디오 시장을 그야말로 뒤흔들어 놓은 엄청난 회사다. 팬덤 시리즈라는 상식을 파괴한 엄청난 기술의 오디오 기기로 오디오 업계를 뒤집어 놓은 곳이다.

길게 설명할 필요 없다. 한마디로 오디오 업계의 테슬라 같은 곳이라고 하면 되는 곳이다.

그런 곳과 협력해서 드비알레의 기술을 적용했다는 스피커가 오늘 이야기할 이 벨킨 사운드폼 엘리트 스피커란다.

벨킨 국내 공식 사이트 제품 설명 = https://www.belkin.com/kr/speakers-headphones/speakers/soundform-elite-smart-speaker-wireless-charger/p/p-g1s0001/

 

이 제품이 어느 정도 드비알레의 흉내라도 낼 수 있다고 한다면 국내 정식 발매가 39만9천원은 비싼데 싼 가격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과연 어느 정도일지...너무나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 봤다 ;;;

 

그렇다고 해서 국내 발매가 39만9천원을 주고 사기에는 벨킨...이라는 회사의 첫(?) 스피커에 대한 본인의 믿음이 부족하다.

대신 미국 아마존에서는 해당 제품의 아마존 알렉사 AI 버전 (국내 정발 모델은 구글 어시스턴트 버전이다.) 을 $199 의 가격에 통관.배송비 $21.15 에 판매하고 있다. (얼마전 특가로 $99 에 나온적도 있다고 하지만 그때는 구입을 못했다)

https://www.amazon.com/-/ko/dp/B08HPXPTSB/ref=sr_1_2?dchild=1&keywords=Belkin+Soundform+Elite&qid=1625318653&sr=8-2 

 

Amaz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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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미국판 버전과 국내 정발 버전의 차이는 크게 2가지다.

첫번째로 탑재된 AI 비서가 아마존 알렉사냐 구글 어시스턴트냐의 차이와 

두번째로는 네트워크 플레이 (와이파이 다이렉트) 가 애플 에어플레이냐 (아마존 미국판) 구글 크롬캐스트 (국내 정발반) 이냐의 차이다.

그리고 당연히 미국판은 기본 전원 어뎁터가 110v 국내판은 220v 로 제공된다 물론 요즘의 대부분의 제품들이 그렇듯이 프리볼트라서 미국판의 경우에도 돼지코를 통해 연결하면 전혀 사용에 문제는 없다.

 

언박싱 같은건...모르겠고 바로 제품 받아서 사용해 본 간단한 이야기나 해보자

기본적인 생김새는 얼핏 지금은 단종되어 버린 비운의 애플 홈팟...을 잘라낸 것 같은 생김새다.

기본적인 볼록한 원통형 생김새나 패브릭 재질의 스피커 그릴의 만듬새가 애플 홈팟과 매우 흡사하다. 

(누가 애플 주요 서드파티 회사 아니랄까봐...이렇게 디자인 한건가)

그리고 사선으로 반듯하게 잘려진 부분에는 스마트폰을 올려놓는 거치대 역할과 함께 고속 무선 충전기로 기능한다.

요렇게 핸드폰을 올려놓으면 무선 자연스럽게 거치가 되면서 무선 충전이 지원되는 스마트폰은 충전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과거 한참 많이 나오던 도킹형 스피커의 무선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거 같다. 충전도 무선 스피커와 연결도 무선이다.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두가지다.

범용성 높은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로 사용하거나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해서 애플 에어플레이2 (미국판) 나 구글 크롬캐스트 (국내판) 로 네트워크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당연히 무손실 고음질 전송이 가능한 네트워크 플레이쪽이 더 고음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본 제품에서 가장 기대하고 궁금한 부분은 바로 저 가운데 써 있는 ACOUSTICS BY DEVIALET 이 아닐까?

과연 벨킨이라는 회사의 첫 스피커를 드비알레가 협업했다는게 어느 정도의 소리를 들려 줄까 기대반 의문반 이었다.

소리에 대한 이야기는 마지막에 조금 자세히(?) 해 보겠다.

가운데에는 친절하게도(?) 컨트롤 패널이 따로 있어서 기기에서 직접적으로 기본적인 사항들을 컨트롤 할 수 있다.

요새 많은 제품들이 기본적인 컨트롤마저 스마트폰등 연결된 모바일 기기에서 앱을 통해서만 가능한 경우도 많은데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기본적인 컨트롤은 기기 자체에서 가능하게 별도의 컨트롤 부위가 있는것을 더 선호한다.

최초 전원을 넣거나 세팅을 할때 음성비서등을 호출했을때는 위 사진처럼 은은하게(?) 상황에 맞춰 색상별로 불빛이 들어온다.

그리고 작동중에는 컨트롤.거치 부위에 작은 led 가 들어와서 해당 작동상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 스피커의 소리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간단히 사용해 보고 느낀 장.단점을 말해 보자.

기본적으로 사운드 재생을 가장 최상의 수준으로 하기위해 블루투스 연결이 아닌 와이파이 상황에서 네트워크 플레이 (리뷰한 제품은 미국판 이기에 애플 에어플레이로 연결) 로 하고 같은 네트워크 플레이 기준으로 다른 제품들과도 비교했다.

일단 이정도 크기에서 들려주는 사운드라고 생각하면 기대 이상으로 뛰어난 사운드를 들려준다.

기본적인 사운드의 성향은 하이파이를 지향하는 스피커라 그런지 (물론 이 가격대나 크기에서 하이파이를 말하는게 웃기긴 하지만) 과하게 채색되거나 특정 부분을 강조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플랫함을 추구하는 성향에 베이스의 타격감과 깊이감 (베이스의 웅장함 이라고 까지는 할 수 없는 기본적인 기기의 체급 한계가 있으니) 잘 살아있는 꽤나 잘 만들어진 중소형 스피커로서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어설픈 중저가 제조사들이나 중국산 뻥 스피커들과는 굳이 비교할 필요가 없을거 같고 비슷한 크기나 체급 기능적으로 흡사한 스피커들중에 개인적으로 사용해 봤던 기기들과 비교해서 이야기 해 보겠다.

보스의 사운드 터치10 보다는 더 풍성하고 훌륭한 사운드와 깊이있고 박진감 있는 중저음 베이스를 들려준다.

사운드 터치10 도 사이즈나 체급에 비해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준보다 더 뛰어난 출력과 풍부한 소리를 들려주고 기능적으로도 다양한 유.무선 연결과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하는 스피커이고 가격대도 미국 판매 기준으로 비슷한데 사운드터치10 과 비교해서 벨킨 사운드폼 엘리트는 출력은 비슷한 정도지만 중저음의 깊이감과 타격감은 확실히 한 수 위다.

드비알레와 협업을 통해 푸시푸시 우퍼 기술이 이름뿐 만은 아니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뱅앤울룹슨 (B&O) M3 와 비교한다면 (소위 말하는 브랜드급 차이가 있다지만 현재 국내 구매 가격으로는 두 제품이 비슷하다.) 사운드 적으로는 M3 의 압승인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100여년 역사의 내공이 그저 디자인만 그럴듯하게 하며 똥만 싸던게 아니라는걸 알 수 있다. 

전체적인 사운드의 퀄리티나 출력뿐 아니라 사운드폼 엘리트가 강조한는 중저음과 베이스의 깊이와 풍성함에서도 M3 가 훨씬 뛰어나다.

다만 사운드 퀄리티와 별개로 M3 대비 사운드폼 엘리트가 더 뛰어난 부분도 있기는 하다.

사운드폼 엘리트는 기본적으로 360도 전방위 스피커로 만들어진 스피커라 어느 방향에서도 크게 차이없는 소리를 들려준다. 즉 따로 스윗 스팟을 위해 스피커 위치 배치에 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는 M3 보다 나은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위에 언급한 보스 사운드 터치 10 과 비교해서도 마찬가지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단종되었지만 나름 애플의 역작이자 망작이 된 홈팟...과 비교하자면

사운드 적으로는 비교하지 않는게 나을거 같다. M3 와 홈팟을 비교하면 사운드 성향의 차이나 연결성의 차이로 인한 호불호는 나뉠 수 있지만 두 스피커 모두 뭐가 더 뛰어나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중소형 스피커 중에서는 발군의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여기에 지금 리뷰하는 사운드폼 엘리트는 동일선상에서 비교 하기에는 차이가 제법 심하다. ACOUSTICS BY DEVIALET 라길래 그래도 꽤나 기대를 했으나 너무 기대가 컸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결론 (총평 및 장.단점)

이 스피커에 대한 타 스피커들과 비교를 하며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을 이야기 했지만 이 스피커 자체만으로 보자면 결코 나쁘지 않다.

아니 충분히 훌륭한 중소형 사이즈의 무선 스피커로서 잘 만들어진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사운드를 골고루 균형잡힌 소리로 잘 들려주는 성향이 낮은 볼륨에서 높은 볼륨까지 잘 유지해 주고 단단하고 풍부한 저음의 타격감도 이정도 크기와 가격대의 스피커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잘 들려준다. 

굳이 ACOUSTICS BY DEVIALET 라는 걸 생각하지 않고 듣는다면 기대보다 훨씬 뛰어난 소리를 들려주는 스피커인데 오히려 드비알레라는 이름에 대한 기대감이 이 스피커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과도하게 높이게 된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또한 이 제품은 무선 스피커 + 무선 충전기 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충전과 음악 재생을 동시에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 그 사용성에 있어서 상당히 메리트가 높은 제품인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과거 꽤나 많이 나오던 충전.재생을 동시에 할 수 있던 도킹 스피커의 현대적 무선형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 이런 형식은 본 제품이 아마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사운드의 퀄리티 적으로 볼때 이 제품의 국내 공식 가격인 39만9천원 이라는 가격이 과연 적정한가...라고 한다면

나쁘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추천할만한 정도의 30만원 후반대 가격의 스피커 까지는 아니라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고속 무선 충전기 + 블루투스.네트워크 재생이 가능한 무선 스피커의 2in1 제품이라는 걸 생각하면 그래도 가격이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보여진다. 그런 부분에서 국내 공식 발매가는 좀 아쉽다고 할 수 있는데 현재 미국내 아마존에서 판매중인 가격 $199 (현재 환율로 약 22만원) 정도의 가격이라면 스피커+충전 거치대로서 충분히 메리트 있는 가격이라고 보여진다.

출시가격 $349 였던 애플 홈팟과 비교하면 사운드 적으로는 분명 떨어지지만 무선 충전 기능과 범용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연결도 가능하다는 걸 생각하면 $199 의 가격이라면 충분히 메리트 있는 가격의 제품이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은 이 제품의 경우 요새 왠만한 무선 네트워크 스피커들이 많이 지원하는 동일 기기 2대 이상을 묶어서 스테레오로 구성할 수 있는 무선 스테레오 씽크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같은 기기 두대를 한조로 묶어서 스테레오로 구성하는건 단순히 좌.우 채널을 구분해서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출력도 높아지고 전체적인 사운드의 최적 청음 범위도 넓혀준다는 면에서 상당히 유용한 부분인데 최신 제품답지 않게 해당 부분이 지원되지 않는것은 꽤나 아쉬운 부분이다. 더군다나 두 기기 이상을 묶어서 동시에 출력해주는 멀티룸 오디오 구성은 가능하면서 스테레오 구성이 되지 않는건 더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혹시 추후에라도 해당 기능이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가능할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