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USB 메모리를 하나 구매했다
요런 제품이란다.
오...뭔가 USB 메모리 주제에 뭔가 심플하고 멋스럽게 생겼다.
기존에 사용하던 32GB USB3.0 메모리가 있기는 하지만 요즘 고용량 USB 메모리가 워낙 저렴해지기도 했고 해서 64GB 정도로 하나 구매할까 하던차에 눈에 뛰었던 제품이다. 솔직히 말해 걍 디자인이 가장 맘에 들어서 이녀석으로 선택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스타일이 외관상으로는 매우 마음에 든다.
헤어라인 처리된 알루미늄 케이싱은 꽤나 고급스럽고 열쇠고리와 연결된 인조가죽 끈도 싸구려스럽지 않은 모습을 연출해 주어 심플한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이다.
손에 쥐었을때 크기는 이정도?
날이 갈수록 USB 메모리의 크기는 작아지고 용량은 더더욱 올라가는걸 보면 참 대단하다.
구입한 제품은 64GB 제품인데 과거 몇년전만 하더라도 HDD 하나의 용량 정도의 대용량이 이렇게 작게 가능하다니 참 앞으로는 얼마나 휴대용 저장장치의 용량이 빨리 높아질지 궁금해진다.
안쪽으로는 USB3.0 특유의 파란 색이 눈에 띈다.
휴대전화의 이어폰 구멍을 이용해 휴대해도 깔끔하니 잘 어울리고
맥북의 USB 삽입구에 넣었을때도 이질감없이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일단 디자인적으로 볼때는 10점 만점에 10점을 줘도 좋다고 생각할만큼 만족스럽다.
다만...성능적으로 본다 다소 아쉬움이 있다.
속도 측정 벤치마크를 보면 USB2.0 으로 연결할경우 위와같이 읽기/쓰기 30MB/s 정도로 꽤나 무난~한 정도의 속도를 보여주고 있지만 (실제 1~1.5GB 파일 여러개 약 10GB 정도의 파일을 옮기는데 약 7~8분 정도의 속도로 기록이 가능했다)
문제는 USB3.0 으로 연결할 경우 몇번의 테스트를 해 봤지만 읽기속도는 오히려 20MB/s 초반으로 떨어지고 쓰기 속도만 100MB/s 정도로 높아졌다. 역시 TLC 는 어쩔 수 없나..싶어진다.
2012년 초에 구입한 위 USB3.0 메모리는 MLC 를 사용한 제품이다.
당시 구입했을때도 간단한 리뷰를 했었는데 (리뷰 바로가기) 구입 당시에도 읽기 / 쓰기 속도가 모두 안정적으로 120~130MB/s 로 꽤나 빠르게 가능했었고 약 2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성능적으로 거의 손실이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AIO USB3.0 제품을 USB2.0 에 삽입 후 읽기 / 쓰기 속도 측정
AIO USB3.0 제품을 USB3.0 에 삽입 후 읽기 / 쓰기 속도 측정
벤치 마크 상으로는 USB2.0 에서는 거의 비슷하지만 USB3.0 에 삽입시 쓰기 속도에서 거의 4~5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소리다. (뭐 이런 병맛같은...) 실제 파일을 이동할 경우에는 그렇게까지 차이가 있을까...싶기는 하지만 뭔가 씁쓸하다 찝찝한 기분을 지우기는 힘들지 싶다.
더군다나...위 제품을 7월 초에 최초 구매했는데 사용한지 고작 2달여만에 인식 자제가 안되는 불량이 발생하여 수입사인 티뮤를 통해 새제품으로 교환까지 받았다. 뭐 티뮤의 AS 야 거의 묻지마 교환식으로 쿨하게 해주니 AS 자체에 불만은 전혀 없으나...
저장장치의 특성상 데이터의 안전한 보존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어느날 갑자기 펑~하고 죽어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글쎄...과연 중요한 데이터를 이것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디자인 자체는 매우 멋지고 좋지만 저장장치로서의 신뢰성이나 성능에서는 다소 의문을 가지게 하는 제품이 아닐 수 없다. 뭐 휴대성이 워낙 좋고 디자인이 괜찮으니 크게 중요한 자료보다는 간단한 자료나 각종 동영상들을 메모리에 담아서 OTG 로 연결하는 정도의 사용성이면 나쁘지 않겠다싶다.
결론은...사지 마세요 ㅡ_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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