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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을 가장 아름답게 놓는 법 - Xtend Pro


책상위에 30인치 모니터 두개를 놓고 쓰다보니 꽤 큰 책상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상 위 공간이
다소 협소해져 15인치 맥북프로를 놓기가 다소 예매해서 그동안 쭉 맥북용 거치대를 찾아보았다.
수많은 노트북용 거치대가 있고 기능성이나 디자인적으로도 다양한 거치대가 있지만 쉽게 마음에 드는
거치대를 찾기가 조금 어려웠다. 무엇보다 맥북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스타일리쉬한 거치대...를 찾고자
하는 목적이 가장 큰 선택의 기준이였다. 그러다 발견한 가장 맥북에 어울리는 거치대를 찾았다.
다양한 애플용 악세사리를 만드는 Just mobile 사의 Xtend Pro 라는 제품이었다.

 
이 제품은 15인치용과 17인치용의 두 종류가 있는데 제품 자체가 범용 노트북 거치대가 아닌 애플사의
맥북프로를 위한 거치대로 제작되었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맥북 프로와의 디자인 일체감은 최상이다.
사실...다른 거치대들에 비해서 다소 가격대가 비싼 제품이다보니 조금 고민이 되었던 부분도 있지만
다른 거치대 제품들 중 이 제품보다 디자인적으로 뛰어난 제품은 찾지를 못하였다.
본인이 구입한 제품은 15인치용이다. 따로 13인치 전용은 출시되지 않지만 15인치용에 13인치도 거치
할 수는 있다. 다만 13인치를 거치하게 되면 리모컨 적외선 포트를 가려버려서 제대로 쓸 수가 없다.
13인치 전용도 조금 작게 만들어서 있다면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구성품은 받침대와 X 자형 스탠드 높이가 다른 두개의 기둥과 고정용 나사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높이가 높은 스탠드의 경우 거치했을 때 키보드 타이핑이나 트랙패드의 컨트롤이 쉽지 않은게
일반적인데 이 제품은 맥북 프로 전용으로 제작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거치되는 각도와 높이가 꽤나
정밀하게 되어 있어 실제 거치한 상태에서 타이핑이나 트랙패드 컨트롤이 전혀 이질감이 없다.
개인적으로 Just mobile 사의 제품들을 보면 다양한 애플 제품 악세사리 회사들 중에서도 가장 애플의
디자인 개념과 사용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회사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제품을 구입하면서 몰랐는데
이전에 본인이 이 블로그에 리뷰한 적이 있는 아이패드용 거치대 UpStand 역시도 이 회사의 제품이다.


                                    스타일리쉬한 아이패드 거치대 UpStand 리뷰 바로가기  

일단 제품의 외관을 보면 완성도가 무척이나 뛰어나다. 애플의 제품들 외에 이 회사의 제품들만큼이나
알루미늄을 정교하고 깔끔하게 만들어내는 곳은 찾기 힘든것 같다. 뭐...너무 개인적인 취향으로 좋은
평가만 하고 있는 것도 같긴 하지만...뭐 돈 받고 하는 리뷰도 아니고 마음에 드는걸 어떻하나 ㅎㅎ

 
Xtend 라는 이름답게 거치대의 형태는 X 자의 알루미늄 받침대의 형태로 되어있다.
스탠드의 각 모서리는 살짝 꺽여져 있어 안정적으로 맥북을 정확한 위치에 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실 맥북을 올려놓지 않은 상태에서 보이는 모습은 마치 뼈대와 같은 모습이어서 다소 스타일리쉬 하다
라는 느낌은 많지 않다. 오히려 다소 전위적으로 보이는 모습이 지나치게 시선을 끌기도 한다.

각 부위를 조금 더 세심하게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거치대의 중앙을 잡아주는 X 자의 가운데 부분에는 튼튼한 나사가 들어있는데 이 나사는 따로 풀지 않고
아래쪽 기둥 부분의 나사만을 돌려서 이 나사와 조여주는 방식이다. 즉 암나사 부분이다.
처음 제품을 오픈하면 이 나사부분에 돌려서 오픈하지 말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아마 잘 모르고 이 나사
를 풀고 조립하려고 하는 이들이 꽤 많은 모양이다. 개인적으로는 아예 이 나사에 저런 조임부 없이 그냥
원형으로 고정만 해 두었으면 사용자들이 혼란스럽지 않을 수 있었을 것 같다.

 
거치대의 각 모서리에는 위 사진처럼 맥북의 미끄러움을 막고 거치대와의 접촉으로 인한 스크래치를
막기 위한 고무 재질의 러버가 붙어있다. 실제로 맥북을 거치해 놓으면 꽤 단단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
해 주기도 한다. 아래 부분에는 90도 방향으로 두개씩의 러버가 있고 위쪽에는 하나씩이 있다.

 
아래쪽에서 맥북을 흔들리지 않게 중심을 잡아주는 받침판은 타원형의 큰 알루미늄 판으로 되어있다.
적당히 무거운 무게감이 있어 2.5kg 에 달하는 맥북프로 15인치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또 상단 거치대 부분과 아래 받침판은 깔끔하고 두꺼운 하나의 원형 기둥으로 이어져 있는데 다소 불안해
보일 수 있는 이 기둥이지만 실제 거치성에서는 전혀 불안하지 않으면서 가장 멋들어지게 맥북을 거치해
주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가장 심플하면서 가장 확실한 기능성과 심미성을 만족시켜 준다. 
한가지 궁금한 점은 저 아래 부분은 움푹 패인 홈은 대체...용도가 무엇일까 하는 점이다. 타블렛용 펜을 
놓기에는 길이가 짧다. 그냥 앞.뒤 표시일까...ㅡ_ㅡ;;;


이 제품은 역시 맥북을 올려놓았을 때 그 디자인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마치 처음부터 하나의 디자인으로 만든것 처럼 맥북프로와 디자인 일체감이 너무나 뛰어나다. 맥북의
디자인을 가장 아름답게 보여주면서 또 실제 사용성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각도로 거치가 된다.


마치 박물관이나 전시회장에 고급스럽게 전시된 작품들이나 명품샵의 쇼 윈도에 진열되어 있는 상품들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심플하면서...고급스럽게 맥북 프로를 거치해 준다.


맥북의 뒷태도 이렇게 아름답게 보여준다.


정면.측면.뒷면 그 어디에서 보더라도 맥북프로를 가장 아름답고 스타일리시하게 보여준다.
정말로 이건 맥북용 거치대가 아니라...마치 맥북프로를 위한 판매점용 디스플레이 스탠드 같다.
맥북프로가 그냥 책상이나 선반위에 있어도 멋지지만 이 스탠드 위에 올라가 있으면 더더욱 멋진듯 하다.
통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어 맥북의 발열을 낮추는데 있어서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디자인뿐 아니라 실제 사용자가 불편하지 않게 맥북을 쓰게 할 수 있는 기능성까지...정말 마음에 든다.

사실 다른 여러가지 기능성과 부가 기능을 갖춘 다양한 랩탑용 거치대나 스탠드들이 많다.
어떤 제품들은 쿨러를 내장하고 있어서 랩탑의 발열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하고 어떤 제품들은
보조 USB 포트를 가지고 있어 랩탑의 확장성을 높여주는 제품들도 있다. 그런 제품들에 비하면 사실 이
Xtend Pro 는 가격에 비해서 다소 기능성이나 확장성이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그 어떤 제품들도 이 제품만큼 맥북프로를 올려놓았을때 아름답게 보이는 제품은 없다는 것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흔히 맥북을 말할 때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하는 이들이 많은데 가성비
의 기준으로 본다면 이 Xtend 역시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멋진 디자인의 가치를 생각한다면 본인은 이
제품의 가격에 대해 크게 이견을 달지 않고 싶다. 싸구려 플라스틱이나 랩탑과는 다소 다른 이질감을 줄 수
있는 나무 재질이 아닌 100% 통 알루미늄의 고급스러움과 맥북프로와의 멋진 일체감에 거치대로서 갖춰
야 할 편리한 사용성까지 모두 겸비하고 있으니 이 제품은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Photo n Write by Unan

Leica Digilux III
D Vario-Elmarit 14-50mm 1:2.8~3.5 AS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