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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fe (OSX & iOS)

차세대 맥 프로 (Mac Pro) 는 등장할 것인가?



애플 매킨토시 컴퓨터의 최상급 플래그쉽 라인업 워크 스테이션인 맥 프로 (Mac Pro)...

과거 파워 맥 시절부터 압도적인 성능과 최신 기술을 먼저 적용하며 고성능 워크 스테이션의 표준

으로 전문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어온 맥 프로 라인업은...2007 년 1세대 맥프로 등장 이후에

매년 새로운 리프레시 모델이 발표되었었지만 2010년 2개의 헥사코어 (6코어) Xeon 프로세서를

장착한 도데카 코어 (12코어) 모델이후 2011년에는 그 어떠한 리프레시 모델도 발표되지 않았다.


그 사이 2011년에 다른 맥 라인업에는 꽤 많은 변화가 적용되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바로 초고속 다기능 전송 규격인 '썬더볼트 (라이트 피크)' 기술의 적용

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에 전통적으로 오랫동안 애플의 고속 통신 규격이었던 FireWire (IEEE1394)

400 / 800 에 이어 새롭게 적용된 썬더볼트 규격은 무려 10Gb 의 엄청난 속도를 보여주며 또 안정성과

여러가지 다기능성 (디스플레이 연결 / 데이타 데이지 체인등) 이 추가되어 새로운 첨단 전송 규격으로서 다른

usb 3.0 이나 e-SATA 를 훨씬 능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는 썬더볼트가 적용된
제품들의 경우 대부분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초기라는 걸 감안하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고 점차 많은 써드파티에서 썬더볼트 기술을 적용하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안정화된
제품들도 많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런 초고속 전송 포트가 가장 필요한 사용자층은 영상.음악.CG 등 대용량 데이타를 취급하는

전문가급 유저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유저들에게 가장 확실한 워크 스테이션은 맥 프로이고...


하지만...아직까지도 맥 프로에는 썬더볼트가 적용되지 않았다. 새로운 모델이 없기 때문이다.

최신 아이맥 고급형의 성능이 2010 맥프로 기본형보다도 뛰어나게 나왔다...라고 해도 그것은 고작

기본 상태일 때 뿐이다. 맥프로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확장성과 맥 라인업중 가장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서 퍼포먼스의 향상을 줄 수 있는 옵션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전문가들을 위한 최상의

환경을 제공해 주는 맥 컴퓨터다. 다양한 입.출력 포트와 풍부한 확장 베이를 통해 여러가지 부품을 추가

해서 최상의 성능을 끌어낼 수도 있고 저장 공간을 엄청나게 확대할 수도 있다.

그런데...최근 애플에서 맥프로를 단종시킬 지도 모른다는...다소 황당하기까지한(?) 소문이 돌았다.

사용자층이 지나치게 제한적이어서 전체 매출의 극소수만을 차지하고 실질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말이다...(그럼 대체 이제 뭘 사용해야 한다는 말인가...)

그러던 차에 새로운 맥 프로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소식이 하나 나왔다.

그것은 바로 ATI 의 새로운 하이엔드급 그래픽 카드인 HD 7970 의 발표 소식이니다. 새로운 28 나노 공정

으로 만들어진 이 새로운 그래픽 카드의 발표가 새로운 맥프로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

그 이유는 새로운 OS X 10.7.3 의 베타 버전에 이 HD7970 에 대한 드라이버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것은 이미 이 HD7970 탑재를 염두해둔 맥 기기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말이다.

2010년 맥프로에는 HD 5770 이 기본 탑재되었고 더 높은 성능을 위해서 HD 5870 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 했다. 이 5870 의 업그레이드 기종이 6970 이었는데 레퍼런스 6970 모델에 맞춘 맥 기종은 등장하지

않았다 (아이맥에 포함된 6970m 은 모바일용 즉 랩탑용 이라서 진짜 오리지널 6970 이라 할 수 없다.)


 
그리고 5870 > 6970 을 이어가는 하이엔드급 그래픽 카드가 바로 7970 모델이고 이미 이 그래픽 카드에 대한 지원 드라이버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차기 맥프로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정말...맥 프로는 단종되는 건가...하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번 소식으로서
적어도 내년에는 새로운 세대의 맥 프로가 등장 할 것이라는 것에는 약간의 확신이 들게 되었다.
사실 2011년에 대체 왜 새로운 맥 프로의 리프레시 모델이 등장하지 않았는가에 대해서는 본인 역시도
참 의문이다. 맥 프로나 다른 맥 기기의 업그레이드 모델들이 항상 엄청난 혁신적인 모습을 보인것도
아니었고 2007-2008 모델은 약간의 성능 향상에 그쳤었고 2008-2009 에서는 프로세서군의 큰 변화와
함께 DDR2 에서 DDR3 RAM 채용으로 전체적인 큰 성능 향상이 있었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더
좋아졌던 흐름의 연장선 상에서 2011년에도 당연히 신형 맥프로의 등장을 예상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도대체 무슨 이유에서 였을까....?


하지만 이제 내년 2012년에는 새로운 신형 맥 프로의 등장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당연하겠지만 썬더볼트 단자가 2개 이상 채용될 것이라 예상되고 HD 6970 내지는 6950 정도가
기본 그래픽 카드로 채용되며 (이미 OS X 라이온 에서는 HD 6000시리즈를 지원한다) HD 7970 은 성능 향상을 위한
고급형 옵션이 될 것 같다는 예상이다. 어쩌면 파격적으로 HD 7000 시리즈가 기본 탑재될 지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CPU 는 인텔의 새로운 Xeon 프로세서중 E5 시리즈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Xeon E5 프로세서는 예상보다 늦어진 올해 4분에 출시 되었는데 그 면면이 어마 어마한 성능을 보여준다.
어쩌면 2011년에 새로운 맥 프로가 등장하지 못한것은 인텔의 Xeon 신형이 늦어져서 일지도 모르겠다.


차기 신형 맥프로에 탑재될 것으로 유력(?) 하게 예상되는 Xeon E5 제품군은 위 체크된 CPU 들이다.
이본 신형부터는 아마 기본 싱글 프로세서 모델에도 헥사코어 (6코어) 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마 E5-2620 (2.0GHz) 나 2630 (2.3GHz) 이 적용될 가능성이 가장 크고 어쩌면 2.5GHz 의 2640 이 채용될 지도 모르겠다는 혹시나 하는 기대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듀얼 프로세서 모델에는 옥타코어(8코어) CPU 두개가 장착되어 16코어에 32스레드까지 지원하는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보여줄거라 기대된다. (16코어 32스레드는 거의 확실할듯...)듀얼 프로세서의 기본 CPU 는 아마 2.2GHz 의 E5-2660 이 예상되는데 고급형에 적용될 CPU 모델이 2.6GHz 의 2670 이 될지 혹은 3.1GHz 의 2687W 나 2.9GHz 의 2690 이 적용될지는 잘 모르겠다. 
무엇이 들어가게 되건 또 이번 차세대 맥프로는 2008 > 2009 이후 또 다시 대폭적인 성능의 향상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마음 같아서야 신형 Xeon 시리즈의 가장 최고급형인 E7 군이 들어가 10코어 CPU 두개로 20코어 40스레드를 볼 수 있기를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기에 그저 희망사항으로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하다 ^^ 16코어 32스레드만 하더라도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대체 어느정도의 퍼포먼스일까...?


사실...지금의 옥타코어(8코어) 나 도데카 코어(12코어) 맥프로만 하더라도 퍼포먼스적으로 부족하다 느낄 수 있는 분야는 거의 없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 성능도 충분히 좋다. 그렇지만 원래 작은 성능 향상이라도 전문 작업군에게는 매우 큰 변화가 될 수 있다. 1시간이 걸리는 랜더링이 고작 5분 빨라진다고 하면 그건 별거 아닌 성능 향상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1시간에 5분의 차이를 하루로 계산하면 120분 즉 2시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1주일이면 무려 14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1년이라고 한다면?
무려 730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만큼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상당한 차이다.
기술의 진보란 그렇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큰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니 말이다.

반드시 내년에는 새롭게 더 강해져 돌아올 신형 맥 프로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