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바로 어제부터 국내에도 애플의 신형 맥북에어가 출시되었다.
출시 과정에 있어서 역시나 또 애플 코리아는 고객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애플 코리아 홈페이지에 주문항목은 이미 2주전에 열어놓았기 때문에 그 사이 많은 사람들이 미리 선주문을 하고 카드 결재등을 통해서 결재까지 다 해놓은 상황이었는데 어이가 없게도 애플 코리아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문한 고객들보다 오히려 오프라인에서 더 먼저 구매할 수 있게 되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어제 늦은 저녁 국내 맥 관련 포럼등에서는 또 한바탕 애플 코리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넘쳐났다.
애플 코리아에 주문을 해 놨었지만 그냥 취소하고 어제 오전에 신촌 프리스비 매장으로 가서 직접 11인치형 뉴 맥북에어를 직접 구입했다. (대체 국내 애플 코리아는 왜 있는건지 모르겠다 ㅡㅡ)
제품의 박스 포장상태나 구성품은 간단히 아래 동영상으로 대체한다.
맥북에어를 구입하고 바로 포장 뜯고 아이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이다. 날씨가 추워서 손이 떨린다ㅡ_ㅡ
■ 보고도 믿기지 않는 맥북에어의 외관
맥북에어를 책상위에 올려놓으면 마치 그냥 얇은 알루미늄 패드를 하나 놔둔것 같은 느낌이다. 어떤이는 잘 만들어진 철제 도마를 보는것 같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다. 두께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기존 맥북에어와 달리 11인치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이 11인치는 정말 작고 가볍다. 그야말로 에어다.
두께가 어느정도인가 하면 바로 위 사진을 보면 딱 감이 올것이다. 가장 두꺼운 안쪽의 두께도 채 2cm 가 되지 않고 가장 얇은 곳은 뭐 말할 필요도 없다. 마치 몇년전에 모토로라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였던 레이저 핸드폰을 처음 봤을때 들었던 느낌이 그대로 든다. 정말 무슨 면도날 같다는 인상이다.
13 인치 맥북프로와 크기를 비교해 봤다. 사실 맥북프로 13 인치도 동급의 노트북들에 비하면 그 크기가 꽤 컴팩트하다...고 할 수 있는데 맥북에어 11인치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비교불허다. 위 사진처럼 면적만 보면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거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데 바로 아래 사진을 보면 체감이 될 것이다.
신형 맥북에어의 두께는 신형 맥북프로의 거의 1/2 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ODD 가 없는 등의 사양적인 차이가 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렇게 컴팩트하고 얇을 수 있다니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기존 맥북에어에는 오직 1개 뿐이었던 USB 가 양쪽에 각 1개씩 2개로 늘어났다.
9.7 인치 스크린을 가진 아이패드와의 크기 비교도 해 봤다. 아이패드와 세로 길이는 거의 비슷하다.
맥북에어는 16:9 와이드 스크린이고 아이패드는 4:3 비율의 스크린이기 때문에 9.7 인치와 11인치라고 하더라도 체감상 그렇게 큰 차이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역시 놀라운 것은 아이패드와 비교했을때도 두드러지는 신형 맥북에어의 두께다. 스크린과 키보드를 다 가지고 있는 맥북에어인데 터치 스크린 기기인 아이패드와 그 두께가 비슷하다. 게다가 바깥쪽은 오히려 신형 맥북에어가 더 얇다. 이거 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사실 아이패드가 있는데 굳이 맥북에어를 구입해야 하나 꽤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컨텐츠를 소비하는 기기로서는 가장 최상이지만 생산적 활동을 하기에는 아무래도 불편함이 있기에 외부에서 휴대성과 이동성이 충분히 보장되면서 생산적 작업을 하기에도 충분한 기기로 맥북에어를 선택했다.
어쩌면 그럴듯한 자기 합리화일지도 모르겠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13인치 맥북프로는 충분한 퍼포먼스와 만족스러운 기능이었지만 아무래도 2kg 에 달하는 무게는 이동성에 제약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맥북프로와 아이패드를 한 가방에 들고 다닌다는건 아무래도 어려웠지만 아이패드 + 맥북에어는 충분히 한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둘 다 들고 다녀도 2kg 이 안 된다 ㅡ_ㅡ;;;
아 신형 맥북에어의 성능에 대해서 많이들 궁금해 하는데 일단 오늘 하루 간단히 설치하고 이것 저것들 세팅하면서 느낀 맥북에어의 체감 성능은 일반적인 작업들을 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도 플래시 메모리를 채택한 덕분에 부팅시간이나 대기>실행 속도는 거의 아이패드나 아이폰과 비슷할만큼 빠르다. 노트북이 이 정도의 깨어나기 속도라니 놀랍다.
지금까지 많은 윈도우 기반 울트라씬 노트북이 있었지만 휴대성에 비해 성능은 아무래도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맥북에어는 적어도 그런 울트라씬 노트북들보다 훨씬 뛰어나다.
하지만 맥북 에어는 어디까지나 캐쥬얼한 작업을 하기에 좋은 서브급 노트북이라는것은 분명하다. 굳이 이 작은 11인치 디스플레이로 동영상 편집이나 사진 편집등을 하는건 된다고 하더라도 너무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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