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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들...

라이카 X1 공식 출시...명품 컴팩트 디카??


지난 연말 라이카 최초의 35mm Film Full 사이즈 (36x24mm) 센서를 탑재한 디지털 RF 카메라인 M9 과
함께 발표되었던 APS-C 포맷 센서 (35mm FF 의 1.5crop) 를 탑재한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인 X1 이
드디어 공식 출시가 되었다. 국내에는 첫 물량으로 공식 수입사인 반도카메라에 25 대가 입고되었다고
하며 사전 예약자들에게 우선적으로 구입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크기는 가로 124 x 폭 32 x 높이 59.5mm 로 매우 컴팩트한 크기를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현재 대부분의
보급.중급형 DSLR 카메라에 채용되고 있는 APS-C 포맷 사이즈의 센서를 탑재하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현재 컴팩트 카메라에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센서의 크기는 매우 작은 크기의 1/1.8 인치 크기
(7.2mm x 5.3mm) 인데 비슷한 크기의 컴팩트형 바디에 훨씬 큰 센서가 적용된 DSLR 급 컴팩트 카메라
로 X1 이 출시된 것이다. X1 보다 먼저 이러한 DSLR 급 컴팩트 카메라를 출시한 시그마에서는 DP1 / 2
등으로 꽤 큰 성공을 거둔바 있는데 DP1 / 2 에도 APS-C 포맷의 센서가 장착되어 있지만 엄밀히 말해
시그마의 포베온 센서의 크기는 20.7mm x 13.8mm 로 35mm FF 대비 약 1.7 크롭의 사이즈를 가진다.
라이카 X1 에 탑재된 센서의 크기는 23.6 x 15.8 mm 로 35mm FF 대비 약 1.5 크롭으로 조금 더 크다.
그 크기의 차이를 개략적으로 비교해 보면 아래와 같다. 가장 좌측의 파란 사각형이 일반 1/1.8 인치의
컴팩트 카메라용 이미지 센서 / 중간의 빨간 사각형이 시그마의 APS-C 센서 / 우측 초록색의 사격형이
라이카의 X1 에 탑재되어 있는 1.5crop 비율의 APS-C 포맷 센서의 크기이다. 이 정도 크기면 웹상에서
보여지는 크기가 실제 센서의 크기와 얼추 비슷할 것이다. (약간 더 크게 보여지는 것 같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쉽게 크기를 비교해서 이해하기 위해 다른 여러가지 판형의 DSLR 이나 큰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들의 센서 크기와 라이카 X1 의 센서 크기를 비교하자면 다음과 같다.


컴팩트 카메라용 1/1.8 인치 크기 센서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큰 것은 물론이고 시그마의 DP1/2
등에 탑재된 센서보다도 약간 더 큰 사이즈의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물론 시그마의 포베온 센서는 그
구조적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크기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더 뛰어난 화질을 보여준다고 할수는
없지만 일단 센서의 크기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신호간섭이 적기 때문에 화질적으로 유리하다.
결론적으로 라이카의 X1 은 현재까지 출시된 모든 컴팩트 카메라중에 가장 큰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전체적인 크기는 매우 작아서 아래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한손으로 쉽게 들수 있을 정도이며 전체
디자인은 전통적인 라이카의 RF 카메라스러운 클래식함과 고급스러움이 그대로 살아있다. 기존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로 라이카에서 출시했던 D-Lux 나 C-Lux 시리즈들이 세련됨과 깔끔한 스타일의 디자인
이었다면 이번 X1 은 고급스러움과 클래식한 외관으로 기존 라이카의 M 시리즈 카메라 유저들의 서브
형 소형 카메라나 고급스럽고 격조있는 스타일의 명품 컴팩트 카메라를 원하는 이들을 공략할 듯 하다

 


성인 남성의 손바닥 위에 올라갈 정도로 작은 크기이다. 작은 크기이지만 전체적인 외관의 마감등은
단순 플라스틱이 아니라 M9 과 동일한 가죽 마감이 되어 있어 꽤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최근 발매된
다른 작은 카메라들과 그 크기를 비교해 보면 아래와 같다.

라이카의 X1 과 유사한 컨셉의 시그마 DP2 와의 크기 비교를 해 보면 높이는 거의 같고 X1 이 옆으로
조금 더 긴 크기를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거의 비슷한 크기라고 볼 수 있다.

캐논의 하이엔드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인 G11 과 비교해 보면 오히려 전체적인 크기가 X1 이 더 작다
G11 은 상단부에 별도의 뷰 파인더가 있기 때문에 높이가 더 높은면이 있지만 훨씬 큰 센서를 탑재한
X1 의 크기가 더 작다는 것은 X1 이 얼마나 휴대성을 크게 강조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러리스형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한 종류인 파나소닉의 GF-1 과의
크기 비교다. 라이카 X1 은 렌즈교환이 되지 않는 일체형이기는 하지만 파나소닉 GF-1 보다도 더 큰
센서를 탑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작은 휴대성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라이카 X1 의 외관 모습을 조금 더 자세히 큰 사진으로 살펴보자.

전형적인 라이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빨간 라이카 로고가 좌측에 있고 기존 M 시리즈 카메라들
과 거의 유사한 모습의 느낌의 정면 모습이다. 장착된 렌즈는 라이카의 ELMARIT 24mm F2.8 렌즈가
장착되어 있으며 침동식 렌즈로 전원을 OFF 한 상태에서는 렌즈의 경통이 안쪽으로 들어가서 매우
얇은 외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렌즈는 바디와 일체형이기 때문에 별도로 교체 할 수 없다.

                  

       

후면에는 2.7 인치의 TFT LCD 모니터가 있어 라이브 뷰로 보면서 촬영을 하고 촬영된 화상을 확인 할
수 있다. 조금 안타까운 것은 LCD 의 화소가 23 만 화소로 최신의 카메라치고는 약간 낮은 화소인 점
좌측에는 촬영된 이미지를 플레이 하거나 화이트 밸런스 / 감도 / 각종 설정등을 지정할 수 있는 메뉴
버튼들이 위치해 있고 우측의 다이얼로는 노출 보정과 내장 플래시 설정 / AF > MF 전환 등을 할 수
있는 버튼이 있고 가운데 버튼으로는 메인 메뉴에 진입하거나 설정값을 확정하는 역할을 한다.


전체적인 디자인 느낌은 라이카의 DRF 카메라인 M8 이나 M9 을 작게 압축시켜놓은 듯 한 느낌이다.
렌즈 교환이 불가능한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지만 이것 역시 라이카라는 것을 누가봐도 알 수 있는 명확
한 라이카의 카메라 디자인 이라는 것이다. 색상 역시 기존의 M 시리즈에 적용되었던 실버 그레이와
블랙의 조합으로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주고 있다.

상단부에는 전원 다이얼과 셔터버튼이 위치해 있고 가장 좌측이 OFF 이고 S 는 한장씩 촬영 C 모드
는 연속 촬영 (초당 3장) 시계 그림은 셀프 타이머 모드 인듯 하다. 가장 우측에는 조리개를 조절 할
수 있는 다이얼이 있고 가운데 핫슈 우측에는 셔터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이 있다. 셔터 속도
는 30초~1/2000 초 까지 가능하다. 좌측에는 동그란 모양의 내장 팝업 플레시가 숨겨져 있다.
만약 이 동그란 팝업 플레시가 좌우로 회전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아쉽게도 고정형이다.

 

X1 의 사양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렌즈 : Leica ELMARIT 24mm F2.8 (환산 35mm / 최소 조리개 F16 )
센서 : 23.6 x 15.8 mm CMOS 센서 (소니제조)
화소 : 1220 만 유효화소 (4272 x 2856 px)
감도 : 100~3200 (Auto, 100 > 200 > 400 > 800 > 1600 > 3200 한스톱씩 증가) 
셔터 : 30초 ~ 1/2000 초
촛점 : 11 포인트  AF 측거점 콘트라스트 AF (얼굴인식 가능)
LCD : 2.7 인치 23만 화소 TFT LCD
용량 : 내장 메모리 50M / SD & SDHC 외장 메모리 사용 가능
무게 : 286g (배터리 제외)
크기 : W124 x D32 x H59.5mm

추가 구입 악세사리로 전용 뷰 파인더 (35mm) 와 별도의 전용 그립. 전용 가죽 케이스등을 따로 별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뭐 저런 악세사리들 하나 가격도 분명히 왠만한 카메라 브랜드 렌즈 하나 가격정도가
될 거라고 손쉽게 예상할 수 있다. (라이카는 하여간 뭐든지 돈이다)



                                              <Leica X1 의 공식.비공식 샘플들>
















라이카 X1 의 공식 가격은 2000$ 국내 출시가격은 269 만원이다. 아무리 DSLR 급 센서가 탑재되었다
하지만 269 만원이라는 가격은 렌즈 교환도 되지 않는 컴팩트 카메라로서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 가격에서 조금만 더 보태면 니콘의 D700 이나 캐논의 5D markII 같은 35mm Full Frame
DSLR 바디를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소니의 A850 이라면 바디에 렌즈까지도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라는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벌써 국내에 들어온 초도물량 25 대는 이미
예약해 놓았던 구매자들에게 모두 판매가 되었고 대기인원만 130 명이 넘는다고 한다. 대체 왜?

그건 라이카 라고 하는 전통의 독일 광학 브랜드가 주는 믿음과 신뢰일 것이다. 이미 저 정도의 가격은
섣부르게 명품이랍시고 무조건 쫒아가는 된장질의 대상이 되기에는 그보다 훨씬 비싸고 라이카의 가치
를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국내의 라이카 공식 수입사인 "반도 카메라" 에서 말하는 대로 가장 작은 크기
와 가벼운 무게로 M8.2 + ELMARIT 24mm F2.8 렌즈의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는 어쩌면 매우 경제적(?)
일지도 모르는 가치가 X1 에는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M8.2 의 가격은 중고가 450 여만원에 달하고
ELMARIT 24mm F2.8 렌즈는 약 400 여만원에 달한다. 269 만원에 저 바디+렌즈 정도되는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면 나름 경제적(?) 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카 X1 은...

매.우.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