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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들...

SX-70 폴라로이드 카메라...다시 찾은 기억의 창고..


폴라로이드...카메라

SX-70 을 오늘 다시 구입했다.


전에도 같은 모델은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이사 하면서 잃어버리고 말았던 ㅜㅜ
오늘 우연히 인터넷 중고 장터를 보다가 너무나 상태가 깨끗한 SX-70 오리지널 모델을 발견..
냉큼 달려가서 구입을 했다. 사실 지금은 폴라로이드 필름 자체가 단종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필름팩의 가격이 상상도 못할만큼 높아져 버렸다 (T700 필름 한팩에 4만원도 넘는다.)

예전에 내가 이 카메라를 주로 사용할 때만해도 필름 1팩에 1만원 남짓 했었는데 이제는 너무 비싸서
사진 한장 찍을때마다 거의 4-5000 원을 쓰는 셈이니 이거 어디 무서워서 쓰겠냐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카메라를 다시 구한 이유는 다시 찾은 기억의 창고...라고나 할까?

최신의 디지털 카메라들과 화질이나 표현력에서는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폴라로이드 카메라들
특히 SX-70 이 만들어 주는 이미지는 무언가 특별한 아련한 향수어린 그 무엇이 있다. 그게 뭘까??
그게 뭐라 딱히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분명히 다른 그 무엇...

자주 사용할 수는 없더라도 가끔 한.두장씩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어놓은 사진들을 보면
마치 전혀다른 시간속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기억을 꺼내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제는 SX-70 의 전용 필름인 '타임 제로' 를 구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고 어쩔 수 없이
ND 필터를 장착한 SX-70 에 T700 (T600) 필름을 사용해야 해서 그 특유의 색감과 느낌을 100% 표현
할 수는 없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대명사인 SX-70 은 무언가 소중하고
아련한 느낌으로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다. 이번에는 절대 잃어버리지 말아야겠다...


더군다나...이제는 더이상 신제품을 구할 수 없는 폴라로이드...
폴라로이드를 너무나 좋아했던 한 사람으로서 폴라로이드의 공식적인 단종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나 큰 아쉬움과 씁쓸함을..지금도 잊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