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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들...

맥북에어에 딱~ 어울리는 파우치를 찾아라~!!!


맥북에어 신형이 출시된지도 벌써 몇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딱 이거다 싶은 파우치를 찾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맥북을 보호한다는 용도로 두꺼~운 하드 케이스를 씌우는건 좋아하지 않고 본래의 디자인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가방 안에서 충분히 맥북에어 11인치를 보호해 주는 케이스를 찾고 있었다.

딱히 마땅히 괜찮은게 없어서 지금까지는 13인치 맥북프로용 파우치를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얼마전 우연히 정말 마음에 쏙~드는 맥북에어용 파우치를 발견하고서 바로 주문하게 되었다.


'더구두닷컴' 을 운영(?)하는 '최복남' 님이라는 분이 만든 맥북에어 11 인치용 파우치다.
깔끔,심플한 스타일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오렌지 컬러라는 점도 상당히 마음에 든다
(이 스타일 이외에 얇은 브리프 케이스형 스타일이 있고 색상은 블랙도 있다)





맥북에어용 파우치답게 파우치 자체도 매우 슬림한 포켓형 타입이다. 천연가죽은 아니지만 진짜 가죽과 같은 느낌의 합성피혁 재질의 외관을 가지고 있고 내부는 부드러운 스웨이드 재질로 만들어서 맥북에어를 넣고 뺄때 스크레치가 날 걱정도 전혀 없다. 두께는 얇지만 내부에 충분한 보호용 폼을 넣어놓은듯 꽤 푹신 푹신한 것이 집어던지거나 하지 않는 이상 가방안에서의 일상적인 충격에서의 보호는 충분하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고 하면 꽤 저렴한(?) 가격 (3만원대 초반) 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제단이나 마감이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정말 정확하게 신형 멕북에어에 딱 맞게 만들어져서 지나치게 헐겁거나 빡빡하지 않고 맥북에어를 파우치 안에 넣어을때 딱 적당한 피트감을 보여주는데 꽤나 정밀한 맞춤 설계와 제단에 꼼꼼하고 틀어짐 없는 마감은 제품의 제작에 상당한 정성과 노력을 들였다는 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넣고 빼기가 수월하면서도 헐겁지는 않다.


실제 맥북에어를 집어넣으면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이 된다.
넣고 빼는 부분에 직접 맥북을 집을 수 있는 홈을 만들어 놓아서 매우 손쉽게 맥북에어를 파우치 안에 넣고 뺄 수 있다. 불필요한 장식보다는 맥북에어의 디자인 느낌과 유사한 단색의 깔끔함과 라인의 매력만으로 가장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유니크한 오렌지 컬러는 자칫 심심하게 보일 수 있는 이 파우치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매우 적절한 컬러 매치인듯 하다.



맥북에어 11인치를 실제로 집어넣으면 위 사진정도의 볼륨감이 나온다.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히 맥북에어를 꽉 잡아주기 때문에 파우치 안에서 맥북에어가 쉽게 흘러나온다거나 할 염려는 없다. 파우치 자체만으로는 약간 헐렁~한 느낌이지만 실제로 맥북에어를 집어넣으면 딱 라인이 잡히는 모습이 마치 디자이너가 한땀 한땀 정성들여 만든 맞춤복을 입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내부 스웨이드 재질의 색상은 약간 청색의 느낌이 나오는 어두운 계열의 색상인데 주황-청색의 조합이란 것이 잘못쓰면 상당히 촌스러울 수 있는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밝은 느낌의 주황색에 거의 블랙에 가까운 진한 청색이 상당히 잘 어울린다. 왠만하면 외부 컬러가 오렌지일 경우 블랙으로 하는것이 일반적일텐데 과감하게 파란색 계열을 쓴 것이 제품을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감각을 짐작하게 해 주는 부분인것 같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제품의 내부 색상도 나쁘지 않지만 연한 크림 베이지 정도의 컬러나 화이트 색상을 매칭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맥북에어의 밝은 실버톤과 더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내가 파우치 스타일의 맥북 커버를 선호하는 이유는 바로 위 사진처럼 따로 맥북을 꺼내지 않고도 충전잭을 바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따로 케이스에서 꺼낼 필요없이 그냥 파우치 채로 올려놓고 맥 세이프만 착~하고 붙여주면 되는거다. 나같이 귀차니즘이 많은 사람에게는 상당히 편하다 ㅎㅎ

다만 좀 아쉬운 점은...

아무리 천연가죽의 느낌을 잘 살린 합성피혁이라고는 하지만...역시나 합성피혁 특유의 다소 저렴한 느낌의 재질은 좀 아쉬운 부분이다. 차라리 단가가 다소 올라가더라도 진짜 소가죽이나 양가죽을 사용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있다. 천연 가죽 특유의 사용하면 할수록 손때가 묻고 자연스럽게 주름이지며 그 느낌을 더욱 좋게하는 부분이 합성피혁에서는 전~혀 없고 반대로 사용하면 할수록 점점 후줄근해지는 느낌이 강해지기 때문에 점점 보기 싫어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위 사진의 가죽 케이스를 만드는 Tridea 의 제품과 같은 깔끔한 가죽 케이스 스타일을 좋아해 이미 맥북프로 13형과 아이패드 케이스 등을 잘 쓰고 있는데 이번 맥북에어11 인치형의 디자인은 뭐랄까 좀 어정쩡~한 점 때문에 구매하지 않았다. 왜 오픈 벨트를 사이드로 뺀건지 이해할 수 없다. 봉투 느낌을 살리려고 한걸까? 저렇게 별도의 잠금식 벨트가 있다면 넓은면 쪽에 있는게 훨씬 편하다. 그렇지만 재질의 느낌과 마감만큼은 딱 저런게 좋다. 이 포스팅의 주인공인 '더구두닷컴' 의 맥북에어 케이스도 단가가 좀 올라가더라도 천연가죽을 사용했다면 더욱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가격이 저렴하니 용서되는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