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5s 가 출시되었지만
국내에는 과연 언제쯤이나 정식 발매될지 여전히 기약도 없고 가장 핫이슈인 샴페인 골드는 외국에서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꿩대신 닭이라고...5s 는 못써도 새롭게 5s 와 함께 출시된 5s 전용 케이스 (라고 하지만 어차피 규격이 같으니 5에 써도 전혀 상관없는) 를 아는분을 통해 구입했다.
가장 워너비였던건 항상 그렇듯이 레드 (색상도 좋아하고 애플의 레드 제품은 그 취지도 좋고) 였지만 다른 색상들도 워낙 매력적이라 그냥 3가지 색상을 다 구입했다. 직접 아이폰5 에 끼워보고 가장 맘에 드는거 하나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그냥 팔지 뭐 ;;;
이 5s 전용 천연가죽 케이스는 블랙,브라운,베이지,블루,라임,레드의 총 5가지 색상이 있는데 본인이 구입한 케이스는 레드와 라임,블루 색상의 컬러풀한 케이스들이다.
한가지 색상씩 자세히 살펴보면
<레드 RED>
레드 색상은 강렬한 레드 색상에 고급스러운 가죽의 질감이 어우려져 매우 예쁘다.
처음에 대충 촬영했더니 화이트 밸런스를 제대로 못 맞춰서 실제 색과는 조금 다른 색으로 촬영되었다. 모든 재질이 그렇지만 가죽 제품의 특성상 제대로 색을 표현하기가 조금 어려운 편인데다 특히나 이번 5s 케이스들은 전반적으로 약간 파스텔 계열의 중간색이라 더더욱 실물의 느낌을 살리기가 좀...
조금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마감이 역시 애플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 뛰어나다.
시중의 그 어떤 아이폰용 가죽 케이스들보다도 뛰어난 가죽의 마감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하단부의 이어폰단자, 라이트닝포트, 스피커구멍등도 매우 정교하게 잘 재단되어 있다.
안쪽은 부드러운 스웨이드 재질로 처리되어 있고 아이폰 로고와 애플이 디자인했다는 문구가 음각으로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레드 색상은 항상 그렇듯이 프로덕트 레드 로고도 따로 각인되어 있다.
카메라가 위치하는 부분에는 검정색 플라스틱으로 둘러져 있는데 아마도 카메라와 플래시가 위치하는 부분이다 보니 어느정도 카메라 렌즈 후드의 역할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아래에 나오는 사진들부터는 어느정도 색온도를 제대로 세팅하고 촬영해서 실제 제품과 비슷한 색상으로 촬영되었는데 그래도 사진으로 표현하기 다소 어려운 색상이다.
이 포스팅에서는 색상에 대해서는 대충 이정도의 색상이구나...정도만 참고하고
디자인이나 재질,마감등을 중점으로 보길...
아이폰5 화이트에 케이스를 장착해 보았다.
화이트 & 레드의 조합이 매우 잘 어울린다.
첫번째로 느껴지는 점은 마치 실리콘 케이스처럼 딱 붙는 피트감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다.
가죽 특유의 부드러운 쿠션감이 있으면서도 플라스틱이나 실리콘 하드 케이스처럼 단단하게 아이폰을 꽉 붙잡아 주는게 매우 인상적이다. 정말 제대로 만들었다.
후면에는 원래 아이폰의 애플 로고가 있던 위치에 약간 어두운 톤으로 애플 로고가 각인되어 있다.
위 사진을 클릭해서 확대해서 보길 바란다.
가죽 케이스의 재질을 디테일하게 볼 수 있다. 매우 부드럽고 손에 닿는 느낌이 좋은데 가죽의 마감 처리에도 매우 신경을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정도로 뛰어난 퀄리티의 가죽 케이스가 $39 의 가격이라는 점 또한 매우 매력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측면의 볼륨 버튼이나 진동 버튼도 전혀 이질감 없이 눌러진다. 다만 상단 슬립버튼 (전원버튼) 의 경우 다소 강하게 눌러야 되서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적응기간이 필요할 듯 하다.
하단부 각종 단자들의 위치도 매우 정확하게 잘 들어맞는다.
전체적인 피트감이 가죽임에도 거의 이격이 없다고 할 정도로 밀착되어 매우 뛰어나다.
만약 아이폰을 떨어뜨리더라도 왠만해서는 케이스가 분리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아이폰의 높이보다 살짝 높아서 낙하시에도 전면 액정을 보호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피트감이 뛰어난 대신 케이스를 장착하고 다시 분리하려고 하면 약간 힘을 주면서 빼야한다.
라이트닝 케이블은 정품 케이블뿐 아니라 서드파티의 호환 케이블로 잘 삽입된다.
하지만 케이스를 씌울경우 케이스의 두께 때문에 독 커넥터에 연결시에는 제대로 삽입이 되지 않았다. 이번에 새롭게 5s 용 정품 충전독이 나온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품 케이스의 경우 어떨지는 모르겠다.
별도로 시중에 나와있던 라이트닝 독에서는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
<라임 lime>
이 색상을 그린이라고 불러야 할지 라임이라고 불러야 할지 조금 예매하기는 한데 한가지 확실한 점은 절대 이 색상이 엘로우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애플에서는 공식적으로 이 색상의 케이스를 엘로우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도대체 이걸 어떻게 엘로우라고 하는건지 모르겠다.
차라리 라임이나 파스텔 그린 정도라고 하면 맞을 것 같다.
안쪽은 약간 더 진한 색상의 부드러운 스웨이드로 처리 되어있다.
아이폰5 화이트에 장착해 보았다.
레드와는 또 다른 밝은 컬러의 느낌이 잘 어울린다. 이걸 보면서 다시 느껴지는 점은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 5c 는 전면 컬러가 블랙이 아닌 화이트였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가죽이더라도 천연가죽이기 때문에 가죽의 결이나 무늬가 조금씩 다 다르다.
위 사진도 클릭해서 크게보면 케이스의 재질을 더욱 제대로 볼 수 있다.
이 색상도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다. 기존의 아이폰5가 세련되고 차가워 보이는 느낌이었다면 케이스를 하나 씌우는 것으로 팝아트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통통튀는 컬러임에도 결코 가볍지 않은 느낌을 준다. 레드,블루,엘로우(라임) 등 컬러풀한 케이스들은 특히나 화이트 아이폰과 잘 어울리는것 같다.
<블루 Blue>
마지막으로 블루 컬러의 케이스인데 이 블루 컬러도 사실 그냥 블루가 아니라 인디안 블루나 베이비 블루라고 불리는 컬러에 더 가깝다. 그냥 블루라고 하면 파란 하늘빛을 생각하게 되지만 이건 전혀 다른 계열의 색상이니 그냥 블루..라고 부르기는 좀 ;;
여하튼 블루 색상의 케이스도 매우 아름답다.
차분한 색상이 가죽 재질과도 매우 잘 어울리고 지나치게 가벼워 보이지도 않는다.
내부는 역시나 더 진한 색상의 스웨이드 안감으로 처리되어 있다.
블루 색상은 화이트 아이폰에 착용시켰을때 시원한 느낌을 준다.
레드나 라임색보다 지나치게 눈에 띄게 튀는 색상은 아니면서 유니크한 멋스러움이 꽤 좋은것 같다.
너무 튀는걸 싫어하지만 블랙이나 베이지같이 너무 밋밋한 색상은 싫은 사용자에게 좋을듯 하다.
<총평>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 5 / 5s 용 가죽 케이스들은
뛰어난 재질과 퀄리티 딱 달라붙는 피트감등 케이스로서의 역할과 함께 iOS 7 의 컬러풀한 UI 에 잘 어울리는 다양한 컬러의 도입으로 5c 에 비해 다소 컬러 선택의 제약이 있는 5 / 5s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컬러매치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최고의 악세사리인 것 같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천연 가죽 재질이다보니 사용하다보면 이염이나 변색등이 되는 것은 단점이지만 또 그것이 천연가죽이 가지는 매력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쓰면 쓸수록 빈티지한 느낌이 더해질 듯
딱히 어떤 색상이 가장 좋다...는 것을 고르기는 어려운것 같다.
자신의 성향이나 취향에 맞춰서 색상을 선택하거나 여유있다면 여러가지 색상의 케이스를 가지고 그날 그날의 기분이나 계절에 맞춰서 다양하게 옷 갈아입듯이 씌우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더불어...제발 다른 제조사들도 이런 제대로된 순정 케이스를 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고작 싼티 좔좔 흐르는 플라스틱 쪼가리 뚫어놓고 뭐 대단한거 마냥 하지 말고 말이다.
특히 L 사는 좀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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