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5 하루동안의 길들이기...

그저께 어렵사리 NEX-5 를 구입하고...
어제 하루 낮에 가볍게 산책하면서 테스트를 해 보았다. 확실히 무척이나 작고 가벼운 NEX 인지라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더 높일 수 있다는 느낌이었다. 

■ NEX-5 + SEL 16mm F2.8 

16mm F2.8 펜케이크형 렌즈의 매력은 역시 매우 컴팩트한 사이즈로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고 환산 화각 24mm 의 광각 렌즈치고는 꽤 왜곡의 억제가 잘 되어있다는 느낌이다. 보통 광각 렌즈의 경우 왠만큼의 고급 렌즈가 아니고서야 볼록하게 휘어지는 왜곡이 많이 생기게 되는데 NEX 16mm 는 왜곡에 대한 억제가 꽤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기본 색감은 카메라 자체의 프로세싱과 렌즈의 융합이 꽤 잘 어울려서 일반 JPG 파일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대중적 모델의 프로세싱적 특성을 보여주는듯 하다. 쉽게 말해서 대충 찍어도 잘 나온다. 색감도 굳~!!



■ NEX-5 + SEL 18-66mm F3.5-5.6 OSS

대부분의 각 회사 번들급 렌즈들이 그렇듯이 NEX-5 의 번들인 18-55 렌즈역시 무난한 해상력을 가지고 있고 그 대신 최단 촬영거리는 무척이나 가깝기 때문에 거의 왠만큼의 간이 접사까지도 가능할 정도다. 사실 번들급 렌즈에서 이 정도의 해상력이면 충분히 무난한듯 하다고 생각된다. NEX-5 를 가지고서 뭐 화보촬영을 할 것도 아니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도로 본다면 딱 적당한듯 싶다.

더군다나...18-55 렌즈의 가격에 그 이상을 바란다면 그것도 억지스러운것 같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뭐 해상력이나 렌즈의 성능은 매우 무난한 편이고 만듬새라든지 외관 디자인. 조작성은 고급 렌즈 급이다.
아..더불어서 배경 흐림의 연출력도 예상했던것보다 꽤 뛰어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일반 중.고급형 DSLR 에 비해 확실히 셔터딜레이가 조금은 있는것 같다. 일반적인 DSLR 이었다면 5-6 회 안에 위 사진을 위해 원하는 컷을 잡았을텐데..약간씩 늦는 셔터딜레이 때문에 20 컷..이상 촬영해서야 원하는 구도의 컷을 잡은것 같다..



                                                            SONY a NEX-5
                                     SEL 16mm F2.8 / SEL 18-55mm F3.5-5.6 OSS
                                                   JPEG FINE / Standard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