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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1.2 본격 비교 (디자인 위주)

드디어 다음주 정도면 국내에 애플의 아이패드2 (iPad2) 가 정식 발매된다.


아이패드1 의 경우에는 국내 정발이 워낙에 늦어서 해외 판매량에 비해 국내 판매량은 상당히 극소수 였다.
아마 많은 이들이 아이패드2 를 기다렸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아이패드1 은 국내 약 7만대 정도가 팔렸단다.)
뭐 이미 아이패드2 에 대한 여러가지 각종 정보들은 많이 알려져 있으니 굳이 아이패드2 가 어떻다 하는 것을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 할 필요는 크지 않을 것 같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존 아이패드1과 아이패드2 를 외형 디자인 위주로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이번 아이패드2 의 가장 큰 외형적 변화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화이트' 색상이 나왔다는 부분이다.
두께와 무게의 변화도 눈에 띄는 큰 변화점이지만 역시 전면 베젤 색상 자체가 변했다는 점은 기존 아이패드와 가장 크게 체감되는 디자인적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첫인상은 매우 깨끗하고 예뻐보인다는 점?
다만 기존 블랙 베젤에 비해 화이트 베젤의 아이패드2 는 9.7 인치의 액정 화면이 약간 작아 보인다는 느낌을 준다. 내 주변 많은 이들도 아이패드2 화이트 색상을 보면서 액정이 더 작아졌나? 라는 말을 했다.


iPad 1.2 전면 비교

기존 블랙 색상의 아이패드1 에 비해 화이트 색상의 아이패드2 는 일단 눈에는 확~ 띄는 면이 있다.
블랙이 약간 고급스럽고 단정한 느낌이라면 화이트 색상의 아이패드2 는 상당히 화사하고 발랄할 느낌이라고나 할까? 뭐가 더 좋다 나쁘다 하기는 좀 어려운 문제지만 둘 다 각각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iPad 1.2 두께 비교

색상의 차이와 함꼐 아이패드2 의 가장 큰 변화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두께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구체적인 수치를 열거하지 않고 눈으로만 보더라도 아이패드1 과 아이패드2 의 두께 차이는 꽤 상당하다.
기존 아이패드1의 경우 가운데 쪽으로 갈수록 볼록하게 되어 있어 시각적으로 두께를 줄이는 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아이패드2 는 아이패드1의 그 볼록한 면을 아예 깎아버렸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직접 나란히 아이패드1과 아이패드2 를 겹쳐보면 그 두께 차이가 확연하게 들어난다.
물론 두께가 줄어든 만큼 무게 역시 차이가 난다. 기계적 스펙상으로는 약 80g 정도가 가벼우진 아이패드2 이지만 실제 체감되는 무게는 거의 절반 정도라는 느낌이다.

딱 들어보았을떄 아이패드1 은 '약간 무겁네' 정도라면 아이패드2 는 '적당하다' 라는 느낌이다.

전체적인 무게가 감소한 영향도 있지만 (그래봐야 80g) 디자인적 변화를 통해 손에 들었을때 전체적인 무게 배분을 더 최적화함으로 실제 체감되는 무게가 가볍게 느껴지게 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다.



iPad 1.2 후면 비교

후면 디자인은 아이패드1 이 훨씬 뛰어나다는 느낌이 든다. 아무리 봐도 아이패드2 의 후면 디자인은 정말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다. 두께를 줄였다는 것은 좋은데 아이패드1 의 미러하고 고급스러운 후면 디자인과 비교할때 아이패드2 는 너무 딱딱하고 다소 촌스럽기까지 한 디자인이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아이폰4 처럼 딱 떨어지는 직각 형태의 측면과 후면 디자인을 채용했으면 오히려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물론 아이폰4 처럼 후면까지 강화유리로 했다면 무게가 훨씬 증가했겠지만..
아무튼 아이패드2 의 후면 디자인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떨어진다. 위 사진처럼만 본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좌측의 아이패드1 을 선택하게 되지 않을까?


iPad 1.2 각 부위별 디테일 비교


각 주요 부위별 디자인 차이점을 살펴보면 의외로 많은 곳에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들이 많다.
먼저 하단부를 보면 아이패드1은 직각으로 딱 떨어지는 테두리 형태의 디자인을 보이고 우측에 작은 스피커 홀이 깔끔하게 뚫려있는데 아이패드2는 안쪽으로 45도 정도 깎여있는 디자인에 스피커홀은 아이패드1 과 달리 작은 여러개의 구멍이 촘촘하게 뚫려있는 형태로 되어있다. 말이 많았던 이 스피커 홀의 형태보다 더 신경이 쓰이는 점은 45도로 비스듬히 꺽여들어가는 측면 디자인 떄문에 30핀 충전잭을 꼽는게 상당히 불편하다는 점이다.
아이패드1의 경우 딱 직각형태이기 때문에 전혀 무리없이 꼽을 수 있었지만 아이패드2는 충전잭을 꼽으면 약간 들어나 보이게 되어있다. (이게 뭥미...ㅜㅜ 아래 사진처럼 된다.)


나는 아직도 왜 굳이 아이패드2 의 측면 디자인을 저렇게 했을까...에 대해서 의문점이다.
앞에서 봤을때 극단적으로 얇아보이는 효과를 위해서라고 짐작하지만 (이미 맥북에어를 통해 시도했었다) 디테일한 측면에서 다소 마감이 허술해 보이기도 할 수 있는데 굳이 저렇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


전면 글라스 마감부에서도 1과 2의 차이가 보인다. 아이패드1의 경우 전면 글라스 바깥쪽에 얇은 알루미늄 테루리를 둘러 (아이폰4와 같은) 정확하게 전면과 측면의 경계를 두었던 반면에 아이패드2 에는 전면 글라스를 끝까지 채워놓아 시각적으로 측면과의 경계감이 없어 더 깔끔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부분에서만큼은 아이패드2 의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런데 측면.후면은 왜 그모냥..ㅜㅜ)
특히 3G 모델의 경우 기존 아이패드1은 상단 3G 안테나 부분이 딱 보였던 반면 아이패드2 에서는 전면에서 볼때 거의 보이지 않아 전면의 일체감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아이패드2에 추가된 카메라도 보인다.


상단부의 이어폰 홀 부분에서도 역시 차이가 있다. 하단부의 충전잭 부위와 마찬가지로 아이폰홀 역시 45도로 꺽여진 아이패드2의 측면 디자인 덕분에 이어폰을 꼽았을때 이어폰 연결부의 금속 재질이 드러난다.
이이폰 홀에는 기존 아이패드1과 달리 별도로 검은색으로 마감을 해 놨다...
아이패드1을 1년여간 사용하다보니 위 사진처럼 다른 부위는 다 멀쩡한데 딱 저부위만 살짝 부딪혀서 찍힌 상처가 있다. ㅜㅜ (저런식으로 찌그러지는건 아이패드뿐 아니라 맥북프로나 맥북에어에서 참 흔하다 ㅎ)


버튼 조작부에도 역시 디자인의 차이로 인한 변화가 보인다.
기본적인 버턴들의 배치나 기능성은 모두 그대로인데 전면에서 보았을때는 버튼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살짝 꺽여진 45도 측면에 가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때문에 측면 디자인을 저렇게 한거 같다)
아이패드1에는 없는 후면 카메라가 아이패드2 에는 있다. (성능은 그냥 사진이 찍히는구나...하는 정도로 보면됨)


거듭 이야기 하게 되지만...아이패드2 의 디자인을 보면 전면부에서는 확실히 아이패드1 에 비해 더 깔끔해 지고 좋아졌다는 인상이지만 (화이트와 블랙의 색상 선택도 가능하고) 후면 디자인에 아쉬움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아이패드1의 후면 디자인의 경우 상당히 우아하고 고급스러웠다는 느낌인데 아이패드2 는 후면부만 본다면 다소 가벼워 보이고 조금 심하게 말하자면 싸구려 같다는 느낌까지 든다.
과연 이게 최선이었을까...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게 되는 부분이다. 후면 디자인 만으로 본다면 아이패드1 이 오히려 훨씬 더 멋져보인다. 물론 기능적으로 본다면 아이패드2 가 더 편하고 좋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이패드2 는 전면에서 받는 느낌과...후면에서 받는 느낌이 정말 다르지 않은가?
개인적인 의견으로 차라리 후면까지도 아예 화이트로 해 버렸다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블랙과 실버톤의 조합은 상당히 안정적이고 잘 어울리지만 화이트와 실버는 그닥 조화롭지는 않다.
개인적인 기호의 차이겠지만 나는 만약 누군가 아이패드2 의 블랙과 화이트 색상중 무엇이 더 좋겠냐 물어본다면 차라리 블랙 색상을 구입하라고 하겠다. 물론 화이트도 매우 매력적이지만 말이다. ^^



P.S : 성능에 대한 비교를 간단히 해 보자면...기존의 아이패드1 도 성능이 부족하다 느껴지는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아이패드2 와 비교하니 아이패드2 가 역시 훨씬 빠릿 빠릿하다는 느낌이다. (딱 그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