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 발표되어 많은 이들의 기대와 조롱(?) 을 한몸에 받았던 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 가 드디어 공식 출시되었다. 이미 온라인 예약 판매등에서 꽤 인상적인 선주문을 받았고 공식 출시된지 약 3일 정도 된 지금까지 무난한 초기 판매율을 보여주면서 수많은 조롱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에 대한 많은 이들의 기대와 기다림은 꽤 높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최근 애플의 제품 출시때 대부분 그러하듯이 이번에도 출시 첫날에 '아이패드' 를 바로 구입하고자 전날밤부터 애플 매장 앞에서 노숙을 하며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도 있었고 첫날 북미 지역의 판매량은 약 30 만대로 꽤 인상적인 판매량을 보여주었다. 이미 수많은 뉴스나 블로거들의 글을 통해서 아이패드의 기능적인 부분이나 구동에 대한 장.단점들은 많이 알려져 있으니 굳이 여기서 그런것들을 다시 곱씹어 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미 그런 글들은 수없이 차고 넘치니 말이다. ^^
이번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인 아이패드의 출시로 인해 그동안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던 몇가지 정보들에 대한 부분과 향후 기대되는 점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 지난 아이패드 발표 이후 단순히 덩치가 커진 아이팟 터치에 불과하다거나 혁신의 애플답지 않다...라는 등의 평을 듣기도 했던 아이패드지만 이 커진 크기로 인해 기존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과는 그 활용적인 면이나 사용성에서 매우 다를것이고 그것이 아이패드의 역할이라 생각했다. 그 점에 대해서 이해하고 수용하기 힘들어하는 꽤 많은 이들에게 지난 포스팅에서 참 많은...소리를 들었다 (뭐 그냥 각자의 생각이 다른것이니 좋다. 나쁘다는 아닐것이다.)
일찍 아이패드를 실제로 만져본 이들의 반응을 보면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쾌적하다" "배터리의 지속 시간이 충분히 길다" 라는 등의 장점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생각보다 꽤 묵직하다" "한손으로 쉽게 들기에는 파지감이 불편하다" 등의 실제 체험적인 면의 장.단점이 이야기 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것들보다 가장 궁금하고 기대되는 것은 바로 다음의 것들이다.
■ 기존 아이폰과의 3G 인터넷 테더링 가능 유.무
이미 꽤 많은 부분이 공개된 아이패드기에 기능적으로 크게 궁금한 사항은 없지만 다만 한가지 가장 궁금한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이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패드' 가 기존 '아이폰' 과 블루투스를 통해서 3G 접속을 통한 인터넷 테더링을 지원하느냐 하는 점이다. 얼마전에 외국의 한 애플 유저가 애플의 CEO 인 스티브 잡스에게 이 부분에 대해 이메일로 질문을 했더니 돌아온 대답은 바로 "No" 라는 한 마디였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사실 그 내용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일단 한 개인이 애플의 CEO 에게 바로 다이렉트 이메일을 보냈다?? (스티브 잡스의 개인 이메일 주소를 어찌알고..) 또한 돌아온 대답이 어떠한 설명이나 인사말도 없이 단 한마디 "No" 였다니...가능 유.무를 떠나서 그 내용이 선뜻 신뢰감을 주지 못했다. 또 그 부분이 대해서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애플측에서도 어떠한 발표나 가능 유.무에 대한 말이 없었기 때문에 실제 제품을 만나기 전까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이제 공식적으로 발표가 되었으니 누군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인터넷 테더링 부분을 정확히 알려줄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이폰의 인터넷 테더링은 같은 애플사의 노트북인 맥북은 물론이고 윈도우를 사용하는 일반 노트북 등에서도 아무 문제없이 잘 되었었기 때문에 같은 애플의 제품인 아이패드에서 가능하지 않다고 하면 매우 이상한 일일 것이다.
위 사진과 같이 아이폰은 인터넷 테더링 기능을 통해 일반 윈도우즈 운영체제의 노트북과도 블루투스나 USB 연결을 통해 아이폰의 3G 데이타 통신을 이용해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다. 이것은 꽤 유용성이 높다. 특히 Wifi 무선 인터넷 신호가 없는 곳에서도 왠만한 곳은 대부분 휴대폰 망을 이용한 3G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간단한 설정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동중에도 휴대폰 망을 이용한 테더링은 끊김없이 안정적인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동이나 출장이 많은 비즈니스맨들이나 학생들에게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3G 연결을 통한 인터넷도 일반적인 웹 서핑에는 충분한 속도다)
특히나 아이패드는 일반 WiFi 모델과 3G 겸용 모델이 있는데 나와 같이 기존에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라면 굳이 추가로 3G 모델의 아이패드를 구매할 필요성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일반 와이파이 모델을 아이폰과 연결해서 3G 통신을 사용한다면 굳이 아이패드 3G 모델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기존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아이패드 구매를 고려한 사람들이라면 거의 대부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당연히 될거라고 생각되었던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테더링 기능이 안 될 수도 있다라는 말은 정말이지 너무나 어이없는 소리가 아닐 수 없다. 만약 아이폰과의 인터넷 테더링을 아이패드가 지원하지 않는다면 3G 모델이 아닌 일반 WiFi 모델 아이패드는 이동성에서는 매우 큰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음악을 듣고 동영상을 보고 전자책을 읽는 것과 같은 기기 자체에 저장된 컨텐츠를 이용하는데는 제약이 없겠지만 지도 서비스등과 같은 각종 수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인터넷 접속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이용에 따른 제약이 지나치게 높아질 수 밖에는 없다.
즉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과의 인터넷 테더링이 되지 않는 WiFi 전용 아이패드는 반쪽짜리가 될 수 밖에 없다.
■ 아이폰 OS 4 에 대한 기대감
최근에 애플에서는 관련 기자들에게 4월 8일 차세대 아이폰에 대한 발표회를 한다는 초청장을 보냈다. 특히나 이번 초청장의 이미지에는 숫자 4 를 나타내는 그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이폰의 새로운 OS 4 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지난 1월 아이패드의 발표회때 아이폰 OS4 가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당시에는 아이패드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부분이었는지 기대했던 아이폰 OS4 에 대한 발표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 8일에는 분명 새로운 아이폰 OS 가 발표될 것이 거의 확실한 듯 하다. 지난 아이폰 OS3 가 기존 OS2 에서 여러가지 면에서 크게 향상되었었기에 이번 OS4 에서도 상당 부분에 큰 변화를 보여주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먼저 아이폰 OS4 에 대해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부분은 역시 그동안 아이폰의 최대 약점이라고 비판받고 지적당했던 제한적인 멀티태스킹의 자유로운 구현일 것이다. 현재 아이폰도 해킹을 하면 멀티태스킹을 사용할 수 있고 해킹을 하지 않은 순정폰이라도 애플에서 허용하는 몇몇 어플리케이션은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서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려면 기존 사용중이던 어플을 종료할 수 밖에 없게 되어 있어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게 했던 점이 적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OS4 에서 많은 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부분도 자유로운 멀티태스킹의 구현일 것이다.
그 외에도 아마 아이폰 4G 모델에는 화상 통화 기능이 적용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새로운 OS4 에는 이 화상 통화를 위한 부분이 들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또한 동시에 여러개의 메일 계정을 관리하는 통합 메일 박스 기능과 음성 GPS 네비게이션 기능도 일각에서 예상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다. 또 기존 OS3 보다 최적화된 성능으로 반응 속도나 어플의 실행 속도가 한층 빨라지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기는 하겠지만 멀티태스킹과 함께 아이폰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이야기 되었던 부분중 한가지인 플래시에 대한 지원 여부도 아이폰 OS4 에서는 가능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08 년부터 어도비에서 아이폰용 플래시 개발을 하고 있다고 했으니 기술적인 문제이든 다른 문제든 언젠가는 아이폰 OS 를 사용하든 기기들에서도 웹상에서 플래시를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아무래도 그 시기는 이번처럼 대폭적인 OS 의 갱신이 이루어지는 시기가 유력하지 않을까??
올해 6~7 월에는 아이폰의 4세대 모델인 4G 모델이 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아이폰 OS4 의 발표는 새로운 아이폰 4G 모델에 대한 가능성과 기능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예고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이폰과 같은 OS 를 사용하는 아이패드 역시 4.0 으로 OS 가 업그레이드 된다는 말이기 때문에 이번 아이폰 OS4 의 발표는 아이폰 뿐 아니라 아이패드에도 더 큰 장점과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할 수 있다.
지난 1월달의 아이패드 발표 그리고 이번 4월부터 시작된 아이패드의 정식 출시...에 이은 발빠른 OS4 의 발표
애플의 또 하나의 야심작 아이패드는 또 다른 애플의 성공작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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