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를 누르는 손끝으로
찌릿 찌릿한 찬기운이 스며드는 걸 보니
밤새 계절은 또
가을에서 겨울로 소리없이 바뀌었나 보다
지난주까지 마지막 남은 화려함을 뽐내던 가로수들의
고운 단풍입은 모두 바닥으로 떨어져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차가운 공기는 붉게 타오르는 떠오르는 아침햇살에
지지 않으려는 듯이 서슬퍼런 푸르름을
보여주는 것을 보니
이제 또 겨울인가보다
Photo by Unan
Nikon D40X + Ultron 40mm F2.0 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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