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이번에 새로 발매되는 니콘의 D90 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가 DSLR 의 큰 판형과 렌즈를 이용한 자유로운 심도 표현이 가능한 HD급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라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최대 개방에서만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라는 이야기가 나왔죠
그래서...직접 국내에 있는 D90 의 테스트 기기로 실험을 해 봤습니다.
일단 결론을 말씀드리면...그렇다 입니다 (니미럴...ㅡ_ㅡ)
동영상 촬영시에 정상적인 촬영일 경우 심도 조절이 불가능한 무조건 최대 개방으로만
촬영해야 한다...!!! 맞습니다 ㅡ_ㅡ;;
그럼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되냐....이렇게 아래와 같이 됩니다
먼저 D90 과 세로 발매된 18-105 렌즈로 촬영한 동영상 입니다.
심도 표현을 위해 최대 망원인 105mm 구간이고 조리개는 5.6 입니다.
핸드 핼드라서 좀 많이 흔들렸지만 가장 앞에 니콘 로고부터 중간에 있는 D300
저 뒤에 있는 D700 까지 순서별로 포커스를 조절하였습니다.
이 정도라면 차라리 쓸만 하겠습니다만...
문제는 1.4나 1.2 같은 최대 개방이 넓은...즉 심도가 매우 얕은 렌즈일 경우
좀 문제가 있을 겁니다.
D90 과 조리개 링이 없는 니콘 G 타입같은 렌즈이면서
1.4의 최대 개방 조리개를 가지고 있는 시그마 30.4 (일명 삼식이) 를 마운트하고
촬영한 화면입니다.
1.4 의 굉장히 얕은 심도 때문에 포커스를 맞춘 Nikon 에서 조차도...앞뒤로 촛점이
매우 불안해 졌습니다 (사람일 바스트 샷 이상의 경우 눈에 촛점 맞추면...코는 날라가죠)
혹시나 조리개 링이 있는 기존 D 타입 렌즈에서
강제적으로 조리개를 조여주면...어떻게 될까...생각해 봤습니다.
그래서 니콘의 AF 50.4 D 타입 렌즈를 물려서 촬영해 봤습니다.
촬영 조건은 강제적으로 조리개 링을 돌려서 F1.4 / F5.6 / F11 의 세가지로 촬영했습니다.
AF 50.4 D 타입 렌즈를 물리고 조리개 링을 1.4 로 놓았습니다.
아주 배경 흐림이 지대로군요 ㅡ_ㅡ;;
조리개링을 예전 방식으로 직접 조리개링을 돌려서 5.6 에 놓았습니다.
뭐 똑같군요...(같은 파일 아닙니다 ㅡ_ㅡ;;)
이건 조리개 링을 11로 돌려서 촬영한 겁니다 (1.4 나 5.6 이나 11이나 아주 똑같습니다)
결론은 뭣짓을 해도...최대 개방으로만 찍힌다...입니다 ㅡ_ㅡ;;
하지만 마지막 희망인 MF 렌즈가 있습니다. (ㅜ_ㅜ)
그래서 MF 렌즈인 50.4 로 1.4 > 5.6 > 16 으로 촬영해 보았습니다.
MF 50.4 F1.4 (역시 심도가 굉장히 낮죠?)
MF 50.4 F5.6 (분명히 심도가 깊어 졌습니다)
MF 50 F16.0 입니다.
(셔속 확보 관계로 노출이 좀 어두워 졌으나 분명히 앞.뒤로 깊어진 심도 변화가 눈에 확 보입니다)
이상 결론은 D 타입이나 G 타입 렌즈의 경우에는 전자식 바디에서
셔터가 작동하는 순간에 바디에서 전기적 신호를 보내 조리개를 순간적으로 조였다가 푸는
방식이라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 한 듯 합니다.
하지만 조리개 링이 있는 D 타입 렌즈의 경우에는 렌즈 접점 부분을 막아주거나 할 경우에는
신호를 막아서 MF 렌즈와 동일하게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구요
MF 렌즈에서는 노출에 대한 부분만 어느정도 알고 있다면 심도 표현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이군요.
아 역시 처음으로 동영상 촬영이 되는 (그것도 HD 화질로) D90
분명히 혁신적이긴 하나...부족한 부분이나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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