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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이야기

iOS vs Android / iPhone vs Optimus G Pro (4inch vs 5.5inch)

아이폰 (iOS) 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함께 사용한지 벌써 3년정도 되었다.


아이폰은 3Gs 부터 4 와 4s 를 거쳐 지금은 아이폰5 를 사용하고 있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삼성의 갤럭시 II 와 갤럭시 노트1 LG 의 프라다폰3.0 과 옵티머스 G 등을 거쳐 지금은 옵티머스 G Pro 를 직접 사용하고 있다. 물론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도 직.간접적으로 꽤 많이 사용해 봤었다. 

그러다 보니 끊임없이 화자되는 아이폰 vs 안드로이드폰 의 논쟁에 대해 어느정도는 양쪽 모두의 입장을 이해하고 중도적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은가 생각하는 편이다.

오늘은 그래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iOS vs Android OS


애플의 아이폰과 iOS 가 현대적 스마트폰의 전형을 정립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최근 iOS 는 확실히 정체되고 있고 과거 버전업 때마다 보여주었던 놀라움을 더이상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익숙함을 넘어서 편안함 으로까지 자리매김 했지만 사용자들은 이제 서서히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 iOS 사용에 피로감을 느끼고 지겨움을 느끼고 있기도 하다.

Android OS 는 과거 분명히 안정성이나 최적화 등에서 많은 불편함을 주었던 것도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2011 하반기 이후 안드로이드의 급속한 성장세의 주 요인으로는 삼성등 주요 제조사들이 뛰어난 성능의 하드웨어 제품을 만들어낸 것도 있겠지만 빠르게 버전업을 하며 단점들을 수정해 나가면서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새로움을 더해나간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대한 노력이 매우 컸다고 할 수 있다.

아이폰4 가 출시되었던 2010년 까지만 하더라도 아이폰 iOS 에 비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은 iOS 에 비해 안정성과 최적화는 떨어지지만 더 자유롭고 각종 저렴한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주요 셀링 포인트였으나 2012년 정도부터는 사실상 이제 거의 동등한 입장에서 iOS 의 익숙함과 간편함이냐 안드로이드의 편리함과 자유로움이냐등 OS 의 방향성으로 사용자가 선택하게 될 정도로 iOS 와 Android 의 격차는 거의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 iOS 와 Android 는 뭐가 더 좋느냐를 논하기는 확실히 어렵다.




iPhone 5 vs Optimus G Pro (4inch vs 5.5inch)


아이폰은 오리지널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 5년이 지난 5세대 모델이 되서야 3.5인치 크기에서 0.5인치 증가한 4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폰5 가 되었다. 그동안 고집스럽게 3.5인치에서 크기가 증가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한손으로 자유롭게 컨트롤 하기에 가장 최적화된 크기가 바로 3.5인치라는 고 스티브 잡스 그리고 애플 개발자들의 생각과 의지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고집스럽게 3.5인치를 고수하던 아이폰이 위쪽으로 늘어난 4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게 만든것은 결국 사용자들의 끊임없는 요구 때문이었고 그 요구를 만들어낸 것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의 디스플레이가 기존 아이폰의 3.5인치 보다 훨씬 큰 4~5인치대의 큰 대화면을 선보이며 더 크고 시원한 디스플레이가 주는 활용성과 매력을 사람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의 대화면화는 아이폰과의 차별화를 위한 선택이었고 그것이 다시 아이폰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아이폰 디스플레이 크기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최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은 단순히 대화면화를 넘어서 더욱 집적도가 높은 400ppi 대의 고해상도 (Full-HD) 디스플레이 탑재로 한단계 더 나아가고 있다. 2010년 아이폰4 가 326ppi 라는 높은 집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레티나 디스플레이' 라 명명하고 휴대용 디바이스의 디스플레이에 혁신을 선보인지 2~3년이 지난 지금 당시 허탈하게 바라보며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따라잡기 위해 달려갔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제 애플이 자랑하는 아이폰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집적도를 훨씬 뛰어넘는 400ppi 대의 더 높은 집적도의 디스플레이를 먼저 탑재하며 아이폰을 위협한다.

기존보다 더 커진 5인치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말이다.


하지만 더 큰 것과 그렇지 않은것의 장.단점은 극명하다.


4인치의 아이폰5 와 5.5인치의 옵티머스 G 프로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느끼는 점은 과연 무엇이 더욱 좋은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계속해서 하게 된다는 것이다. 4인치 크기의 아이폰 5는 매우 적당한 크기로 한손에 쏙 들어오고 손에 쥐거나 주머니에 집어넣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 5.5인치 크기의 옵티머스 G 프로는 매우 시원 시원한 디스플레이가 주는 쾌적함은 웹서핑이나 동영상 감상등에서 매우 편리함과 시원함을 제공해 준다. 그렇지만 4인치 아이폰5 는 5.5인치의 옵티머스 G 프로를 사용하다 보면 다소 작은 디스플레이가 동영상 감상이나 네비게이션 실행등에서는 다소 답답함까지 느껴지게 한다. 반면에 5.5인치 옵티머스 G 프로는 4인치의 아이폰5 에 비해 파지나 휴대의 불편함은 매우 걸리적 거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과연 정답은 무엇일까? 참 뭐라 답하기 어려운 문제다.


사실 iOS 냐 Android 냐에 대한 답은 없다.

또한 3.5~4인치냐 4.7~5.5 인치냐에 대한 답도 없다.

두가지 모두 한꺼번에 누릴 수는 없는 선택의 문제다. 


사용의 직관성과 안정화 휴대용 디바이스로서의 뛰어난 휴대성을 중시하는 이들이라면 iPhone 에 더욱 메리트를 느껴 선택할 것이고 개인의 성향에 따른 다양성과 편리함 그리고 크고 시원한 시안성을 중시하는 이들이라면 대화면 Android 스마트폰 에 더욱 메리트를 느껴 선택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경우라면 어떻해야 할까?


- iOS 의 직관성과 안정화를 원하지만 5인치대의 큰 디스플레이의 쾌적함을 원한다면? 

- Android 의 편리성과 다양화를 원하지만 3.5~4인치대의 높은 휴대성을 원한다면?




이런것도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