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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fe (OSX & iOS)

아이폰5 - 초대장을 통해 예상해 보는 몇가지들



많은 이들이 기다렸던(?)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초대장이 오늘 공개되었다.

사실 이번 이벤트만큼 다소 김빠진 애플의 주요 이벤트가 있었는가...싶을 정도로 이번에는 애플에게 주요한 연례 행사중 하나인 새로운 아이폰 모델에 대한 것인데 사전에 너무 많은 정보들이 유출(?)된 것처럼 보여서 다소 김빠지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일단 9월12일이라는 것은 벌써 몇주전부터 각종 IT블로거나 외국 언론등에서 흘러나온 일정과 전혀 다르지 않고 이미 수많은 루머와 유출부품들 (아직 사실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을 통해 대략적으로 새로운 아이폰의 외형과 특성들 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예상되고 있어 이전만큼 애플의 이번 아이폰 관련한 키노트가 크게 기대되거나 주목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잡스의 부재 역시 매우 큰 요소..)


여하튼 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하나의 스마트폰 모델이 새롭게 발표된다는 루머와 일정만으로 전세계인들의 수많은 주목을 받고 관련 업계들마저 촉각을 곤두세우고 바라보게 하는건 오직 애플의 '아이폰(iPhone)' 이 유일무이 하다는 것만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시장 점유율이나 판매량등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아직까지는 애플의 '아이폰' 이 사람들에게 끼치는 '그것' 이 상당하다는 말이다.


이번에 발송된 초대장의 이미지를 통해 몇가지를 유추해 볼 수 있는데...(물론 예상이다)



1. 발표일은 12일 새로운 iPhone 의 이름은 iPhone5 


    

이건 뭐 따로 예상이라고 할 것도 아니다. 발송된 초대장에는 두개의 숫자가 있다.

바로 12와 5라는 숫자다. 역시나 초대장에서 애플다운 디자인 센스가 돋보인다. 12라는 숫자는 정상적인 일반 폰트이미지이지만 그 12가 반사된 그림자를 숫자 5로 표현한건 정말 재미난 부분이다.

기존에 유명 IT 블로그나 해외 언론에서 언급했던대로 역시나 발표일은 12일 (한국시간은 13일 새벽) 이 될 것이고 반사된 그림자 숫자 5를 통해서는 아마도 새로운 아이폰의 네이밍은 아이폰5 가 되는것 같다고 예상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이 숫자5를 2007년에 첫 아이폰이 나오고 현재 2012년이라는 점을 이야기하면 5주년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고도 하지만 굳이 10주년 20주년도 아니고 5주년 이라는 다소 예매한 시점을 초대장 이미지에서부터 기념(?)하고 강조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이폰이나 iOS 보다 훨씬 오래된 애플의 주력(?) 사업인 매킨토시와 OS X 의 10주년 20주년 에서도 특별히 그것을 대외에 알리거나 하지 않았는데 고작(?) 5주년 아이폰을 이야기 하지는 않을듯하다. 



2. iPhone 5는 큰 혁신보다는 개량형 iPhone 으로 나올듯



보통 애플의 이벤트 초대장에는 그 행사의 메인이 될 것을 암시하는 간략한 문구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최근 이벤트들만 살펴봐도 그 행사의 메인이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


2010년 'Back to the Mac' 이벤트


2010년 Back to the Mac 이라는 타이틀로 발표된 행사에서는 새로운 OS X 10.7 라이온 운영체제의 발표와 함께 SSD 를 기본 탑재하고서도 기존보다 훨씬 저렴해진 MacBook Air 를 발표했었다. 

기존 13인치와 함께 새로운 11인치형 모델도 함께 발표되어 이때를 기점으로 울트라씬 노트북 시장에서 애플 MacBook Air 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시장을 선도하는 모델이 되었다. 이 행사의 메인은 타이틀대로 Mac 에 대한 내용이 그 주가 되어 OS X 운영체제와 새로운 Mac 모델이었다. 


2010년 'Back to the Mac'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보기 (링크)



2011년 'Let's talk iPhone'



바로 작년 10월 4일에 발표된 아이폰4s 의 이벤트 초대장에는 'Let's talk iPhone' 이라는 문구가 행사의 메인 문구로 들어갔었다. 당시 실제 발표회전 이 문구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었는데 실제 4s 발표를 본 이후에는 해당 문구에서 'talk' 가 의미하는바가 바로 지능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인 'Siri' 에 대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기존의 음성 명령과 확연히 차별화된 'Siri' 는 기존 아이폰4와 거의 동일한 외형을 가진 아이폰 4s 만의 차별화를 두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2011sus 'Let's talk iPhone'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보기 (링크)



2012년 

'We have something you really have to see. And touch'


 



애플의 가장 최근의 메인기기 발표 이벤트였던 올해 3월달에 있었던 새로운 New iPad (3세대) 의 발표회 초대장에는 '당신이 정말로 보고 만져봐야할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다' 라는 타이틀이 있었다.

역시나 새로운 아이패드에는 이전에 꽤 많은 루머로 나왔었던대로 9.7인치 아이패드에 무려 2048x1536 의 놀라운 해상도가 적용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고 이것이 가장 메인이었다.

일부 예상으로는 And touch 라는 문구와 홈버튼이 부분이 가려진듯한 초대장 이미지로 인해 물리적인 홈버튼이 사라질 것이다란 예상도 있었지만 그 부분은 그냥 루머에 그치고 말았었다. 



그렇다면 이번 새로운 iPhone 이벤트의 문구가 의미하는 바는?


  


먼저 초대장의 메인 문구인 It's almost here. (거의 여기에?) 를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이번 발표에서 하드웨어적으로 엄청난(?) 변화나 혁신적인 변화보다는 기존 아이폰의 완성형(?) 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도의 개량형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행사를 알리는 메인 문구에 뭔가 특별하다거나 직접적인 단어가 언급되지 않고 'almost' 라고 하고 있는데 이건 좋게 생각하면 거의 모든것이 변했다라는 의미로 볼 수 있겠지만 나쁘게 말하면 '특별한 무언가' 는 없다...고 예상할 수 있다.



3. 새로로 길어진 4인치급 디스플레이 탑재한 iPhone 




이 부분은 조금 지나친 억측(?)일지도 모르겠지만 초대장의 12와 그림자로 표현된 숫자 5를 구성하고 있는 부분중 숫자2의 아래부분이 새로운 아이폰의 전체적인 윤곽을 표현하고 있는것 아닌가 하는 예상을 해 본다. 이미 많은 루머와 부품 유출을 통해 이번 새로운 아이폰에서는 1세대 아이폰부터 지난 4s 까지 쭉 이어져 오던 3.5인치의 스크린 사이즈가 새로로 긴 4인치로 길어진다는 예상이 되고 있는데 이번 이벤트 초대장에서 보이는 이미지가 그런 모양을 암시하고 있는것 아닌가 예상된다.


    

 

새로운 4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과 기존 3.5 인치 3:2 비율의 아이폰이 어떤식으로 달라지는가를 비교한 가상의 동영상도 유투브에 올라와 있는데 이것을 보면 한손으로 조작하는 용이성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더 다양하고 효율적으로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확실치는 않지만 


전체적인 외형 소재의 변화도 조심스럽게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폰 1세대 부터 3G > 3Gs 모델까지는 플라스틱 (몽블랑 펜과 같은 고급스러운 재질의) 이 외형의 메인 소재로 사용되었고 아이폰4 와 4s 는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와 함께 후면부 재질이 강화유리 형태로 바뀌었다. 매우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은 좋아졌지만 아이폰4 와 4s 의 후면부 유리재질이 가진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충격에 매우 약하고 무겁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아이폰4 와 4s 의 가장 흔한 파손 유형은 아이폰을 떨어뜨렸을 때 유리소재를 사용한 전면이나 후면부위가 깨지는 경우다. 처음 아이폰4 가 등장했을 때부터 제기되었던 문제점이었이 바로 유리라는 소재 자체가 가지는 취약점이었다.

이러한 이유와 함께 디자인 변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많은 시점이기 때문에 단순한 모양의 변화뿐 아니라 외형의 변화가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고 최근에 유출되었다고 하는 부품등을 통해 보더라도 기존과는 다른 소재가 채용될 것이라는 루머가 많다.



위 사진은 얼마전부터 루머로 돌던 새로운 아이폰의 후면 디자인 사진중 하나다.

유리재질이 아닌 최근 애플의 Mac 기기등에 채용된 무광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투톤 디자인이 채용되었다는 루머상의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다소 조잡해 보이는 컬러 매치라 신뢰가 가지는 않는다.

또한 며칠전 새로운 아이폰의 최종 프로토 타입이라는 주장의 영상도 올라왔는데 꽤 그럴듯 하다.



영상보기 (링크)


위 사진과 영상에서 보면 기존 투톤 알루미늄 이라고 했던 루머상의 모습과 달리 정확한 소재는 알 수 없지만 무광 블랙으로 만들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영상이 매우 그럴듯한 것은 최초 아이폰 부팅이 되는 모습까지도 보여준다는 것과 전체적인 외형의 마감이 매우 뛰어나고 마치 일체형 유니바디인듯한 모습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애플은 이미 Mac 기기들에서 하나의 소재를 정밀하게 CNC 가공해서 이음새 없는 일체형 유니바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유니바디 디자인이 아이폰에도 채용될 것이라는 예상은 꾸준히 제가되어 오던 점에서 위 영상에 나오는 프로토 타잎이라 주장하는 새로운 아이폰의 모습은 매우 신빙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어찌되었건 이번에 나올 아이폰은 외형적인 면에서 아이폰4 와 아이폰4s 에서 변화될 것만큼은 거의 확실하게 예상하고 있는 부분이다. 또한 거의 10여년만에 기존 30핀 충전단자에서 9핀(?) 단자로의 변화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는데 이 역시 확실한건 나와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실 충전단자 규격의 변경의 경우 관련 악세사리 산업에도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에 애플로서도 쉽사리 변경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 사실 하려고 했으면 벌써 했을수 있는 부분이다.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

이번 초대장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아이폰의 예상되는 점으로는


1. 9월 12일 아이폰5 라는 이름의 새로운 아이폰이 등장할 것이다.


2. 큰 변화나 특출난 기능의 탑재보다는 전체적인 개량형 아이폰이 될 것이다.


3. 길어진 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외형 소재에 변화가 예상된다.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예상치 못했던 One more thing 이 있을 수 있다. 지난 아이폰4s 때도 'Siri' 의 탑재는 예상하지 못했던 점이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발표 이후에야 아~ 하는 것이 있을 수 있고 그러기를 바란다. 


이제 딱 1주일 정도 후에는 어찌되었건 수많은 루머와 예측속에서 그 실체가 드러날 것이다.

새로운 아이폰이 나와서 바로 구입을 하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건 아니건 혹은 개인이건 경쟁 업체건에 새로운 아이폰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하고 궁금해하는 마음은 같은 것이다.

남은 시간동안 새로운 아이폰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