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푸른 바다속 고래 한마리...



본 리뷰에는 2017년 12월 14일에 개봉한 스타워즈8 라스트 제다이 영화에 대한 다량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면 영화를 보기전에 미리 내용을 알기 원치 않는 분들은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스타워즈 - 그 거대한 우주 대 서사시의 역사.



로지 루카스가 만들어낸 스타워즈 시리즈는 흔히들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우주 대 서사시라는 말을 합니다. 우주라는 거대한 공간 속에서 다양한 행성 다양한 생물(인종) 들이 등장하고 절대적인 악에 대항하는 정의로운 선의 수호자들의 흥미 진진한 이야기죠.


스타워즈 시리즈는 크게 3가지의 파트로 나뉘어서 전개됩니다.


시대별로 오리지널 3부작인 에피소드 4.5.6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1977)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 (1980)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 (1983)


이 오리지널 3부작은 처음부터 3부작으로 기획된 건 아니었지만 처음에 만든 스타워즈 에피소드4 가 엄청난 흥행을 하면서 3부작으로 만들어지고 애초에는 부제가 없던 원작 스타워즈 (에피소드4) 에 부제인 '새로운 희망' 과 에피소드4 라는 설정을 붙이며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삼부작중 하나인 스타워즈 시리즈가 만들어지게 되죠.


스타워즈 오리지널 시리즈의 전체적인 설정과 내용을 요약하면


주요인물


거대한 은하를 지배하는 악의 제국과 황제

황제의 오른팔로 강력한 힘을 가진 최강의 악당 다스 베이더

강력한 제국군의 스톰 트루퍼 군단들


그리고 거대한 은하를 지배하는 악의 제국에 대항하는 저항군과


이 저항군을 이끄는 레아 공주

외딴 행성 타투인에서 그저 그렇게 살아가던 평범한 젊은 청년 루크

우주를 떠돌아 다니며 온갖 사기등으로 살아가는 우주건달 한 솔로


이 두 세력과 인물들이 중심이 되어 펼쳐지는 시리즈물로입니다.


선과악의 대결 주인공의 성장과 완성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충실한 이야기와 예상치 못했던 반전등으로 이 오리지널 시리즈 3부작은 엄청난 흥행성공을 하며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시리즈물이 되고 영화 이외에도 그 세계관을 통한 다양한 컨텐츠들을 만들어내며 하나의 큰 현대판 신화의 기틀이 되었습니다.


이후에 조지 루카스 감독은 오리지널 시리즈 3부작의 이전 시대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를 만듭니다.

프리퀄 시리즈인 에피소드 1.2.3이죠.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협 (1999)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 (2002)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2005)


이 프리퀄 3부작에서는 오리지널 3부작의 전 이야기로

황제의 오른팔이자 악의 화신인 다스 베이더가 왜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민주적 공화국이었던 은하 공화국이 어떻게 황제가 지배하는 악의 제국이 되었는가 강력한 힘과 선의 수호자인 제다이들은 어쩌다 사라졌는가등

오리지널 삼부작의 전시대의 배경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삼부작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프리퀄 3부작이지만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와 갈등 흥미롭고 다양한 등장인물 (ㅈㅈ ㅂㅋㅅ 라는 모 캐릭터 제외) 자연스럽게 오리지널 삼부작으로 이어가는 당위성등 큰 스타워즈 세계관에서의 시리즈물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에 프리퀄 시리즈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프리퀄 삼부작이 완성되면서 에피소드 1~6 로 이어지는 큰 스토리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시리즈 - 흥미로운 시작.


그리고 2015년부터

오리지널 시리즈 로부터 수십년 뒤에 새롭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에피소드 7.8.9 이른바 시퀄 시리즈죠.

이미 이전 프리퀄 시리즈가 완성되어 에피소드 1~6 으로 이어진 스타워즈 시리즈는 이야기 자체의 결말을 깔끔하게 완결되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새롭게 시작되는 시리즈는 분명 시리즈의 연장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이야기가 진행될 거라 예상하고 기대하게 했습니다.


2015년에 발표된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는



제국의 지배를 무너뜨리고 은하 공화국을 부활시킨 에피소드6 이후 수십년이 흐르는 동안

제국의 제국의 잔당인 퍼스트 오더는 세력을 부활시키고 그 와중에 마지막 제다이 마스터였던 루크 스카이워커는 자신이 훈련시키던 제다이 견습생중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졌던 레아와 한 솔로의 아들인 카일로 렌이 포스의 어두운 힘에 빠져버린 것에 절망하여 저 먼 우주에 은둔해 버리고

퍼스트 오더는 마지막 제다이 마스터인 루크를 찾고 사실상의 신공화국의 군대 (하지만 여전히 저항군인) 를 이끌고 있는 레아 공주도 동생인 루크를 찾아 퍼스트 오더를 괴멸시키고 다시 은하계의 평화를 찾고자 한다...라는 전제로 새롭게 시작됩니다.


이 새로운 시리즈의 첫번째 에피소드인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에 대해서는

많은 호평도 있고 아쉽다는 평가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새롭게 시작하는 이야기이면서 또 기존 시리즈가 베이스로 깔려있는 상태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첫 영화로서 매우 흥미로운 설정들과 새로운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전개된 스타트 였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에피소드7 이후 나온 '로그원' 이라는 에피소드 3-4 를 이어주는 외전이 기대이상으로 너무나 엄청난 완성도의 뛰어난 이야기 올드팬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할 결말을 보여주며 상대적으로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었던 에피소드7 은 지나치게 떡밥 투척에만 치중한거 아니냔 평가를 받게 되기도 했지만 새롭게 이야기를 시작하는 영화로서의 발판은 꽤나 흥미롭게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이야기뿐 아니라 우주에서의 전투를 배경으로 하는 SF 영화로서의 영화적 비쥬얼도 꽤 뛰어났고 기존 시리즈들을 보아왔던 올드팬들이 반가워할 각종 오마쥬 요소들도 많아 새로운 이야기이지만 기존 스타워즈의 세계관에 연장선에 있는 영화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에피소드7 이라는 영화 한편으로서의 완성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애초부터 3부작을 기획하고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이어질 에피소드 8.9 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올려주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12월...


드디어 기다리던 에피소드 8 (부제 : 라스트 제다이) 가 개봉되었습니다.



상영시간은 시리즈 사상 가장 긴 2시간 30분...

스타워즈 시리즈를 흥미롭게 보아왔던 오랜 팬으로서 개봉 당일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2시간 30분 후 영화 상영이 끝나고 나서 전

처음으로 스타워즈 시리즈 영화에서 분노와 기막힘과 어이없음 허무함을 느끼고 나왔습니다.

내가 이걸 보려고 2년을 그렇게 기다렸나...


찬찬히 이 영화를 곱씹어 보면


에피소드 8 라스트 제다이의 기본적인 플롯은 나쁘지 않습니다.

새로운 시리즈의 본격적인 중심 이야인 두번째 영화로서 새로운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들과 활약을 보여주고 시대상의 변화 (과거 오리지널 시리즈가 탄생했던 80년대와 다른) 로 무조건적인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흑백논리가 아닌 어느쪽이든 그만한 이유가 있고 나름의 고충과 갈등을 가진다는 다면적인 시선의 전개 과거의 연장 보다는 아예 새로움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네 좋아요.


하지만 그걸 풀어낸 영화 자체의 모습은 그냥 똥입니다.

똥을 시원하게 변기에 싸서 내려버린것도 아니고 맨바닥에다가 똥을 싸 퍼질러 놓았습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8 라스트 제다이를 보고 제가 느낀 문제점&실망한 이유를 말해봅니다.


1. 이야기의 중심축 없는 단편적 플롯들의 나열


모든 이야기라는 것은 극 전체를 이어가는 중심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를 받치는 보조적 이야기들이 전개되는게 당연한 구성입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도 중심 이야기는 신 제국군인 퍼스트 오더군이 저항군 기지를 찾아내어 대규모 공습을 시작하고 저항군은 그 공습을 피해 새로운 기지로의 탈출을 감행하지만 포스트 오더군의 추격이 이어지며 저항군이 괴멸될 위기를 어떻게 벗어나느냐 하는 이야기가 있고 에피소드7 결말에서 루크 스카이워커를 찾아간 레이가 마지막 제다이인 루크를 만나고 벌어지는 이야기의 두가지 큰 시점에서 전개됩니다.

그리고 종반부에 두 이야기는 합쳐지며 결말로 진행이 되죠.

그런데 두 이야기 모두 중심 이야기로서의 힘이 너무나 떨어지고 지리멸렬한 전개로 나아가는 가운데 다소 쓸데없거나 어이없는 단편적 플롯들이 영화 내내 나열되면서 영화가 산만하게 전개됩니다.

물론 이런 단편적 이야기들이 영화내에서 액자적 구성으로 보여지는 형태의 영화는 매우 많습니다. 다만 후에 다시 이야기 하겠지만 그런 이야기들을 배치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을 어떻게 하느냐가 바로 연출의 역량이고 같은 구성이라도 재미나고 흥미롭게 풀어갈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이야기 전개 과정에서의 플롯간의 전환이나 진행은 너무나 뜬금없고 심지어 이야기 안에서 인물들의 행동 전개는 도저히 개연성이나 동기라고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무려 2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전개되는 굉장히 긴 시간동안 전개되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거의 모든 이야기속에서 인물들의 행동은 다분히 충동적이고 급작스러우며 어떤 상황에서는 불필요하고 쓸데없는 대사나 행동들만이 나열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중요한 전개에 있어서는 '그냥' 됩니다.


2. 수많은 캐릭터의 불필요한 소모와 평면적인 모습


이 영화에서는 기존 새로운 주연 인물들과 함께 여러 플롯들에서 다양한 새로운 인물 혹은 기존 7 에서 등장했던 인물들의 여러 모습들이 펼쳐집니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주요 인물들과 함께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죠. 그런데 그런 여러 캐릭터들을 상당히 매력적이게 표현할 수도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냥 캐릭터의 소모만 난잡하게 이루어지고 캐릭터마다의 당위성이나 입체적인 묘사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등장하고 행동하고 사라집니다.




주요 캐릭터인 레이.핀.포 신 3인방의 모습도 전편에서의 매력적인 모습은 볼 수 없고 다들 그저 충동적이고 어설픕니다. (젊은 애들은 다 그렇다는 건지) 기존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인공들이었던 레아.루크의 모습은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과장과 능력 과잉으로 넘쳐납니다.

조종석이 폭파되어 조종석에 있던 인물들이 다 죽고 레아는 우주로 날아갔는데...

이 우주공간에서 마치 슈퍼맨처럼 눈을 뜨고 포스를 이용해 우주선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는 혼수 상태가 되더니 종반에 또 갑자기 깨어나 그동안에 있었던 포 다메론과 홀도 제독과의 갈등을 마무리하고 이거 다 내 가르침으로 의도한거다식으로 전개시킵니다. 왜? 그냥 그런겁니다

레이가 어렵게 찾아간 루크는 무슨 과거의 트라우마에 휩싸인 히스테릭 가득한 노인네가 되어서 섬에서 혼자 로빈슨 크루소가 되었다가 뭐 제대로 레이 가르치지도 않고 빽빽대다가 종반에는 엄청난 최강 무쌍의 용사의 모습을 보이고 홀연히 사라지죠.

레이가 별다른 수련도 없이 갑자기 제다이 마스터급으로 성장하고

핀은 별 의미도 결과도 없는 일만 하더니 사실상 아무것도 못하고

포 다메론도 혼자 흥분하고 날뛰고 뭐 하려고는 하다 사실상 아무것도 못하고

새로운 시리즈의 새로운 주인공 3인방은 사실상 뭐 특별히 하는것도 없습니다.




기존 스타워즈 시리즈에서도 주인공들 외에도 수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했었고 그 중에서는 주인공들 못지 않게 큰 인기를 얻은 많은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위대한 제다이 마스터로서 제다이를 수련시키고 세상을 통찰하는 현자인 마스터 요다나 제대로 된 대사 한마디 없지만 울음소리로 감정과 행동을 표현해낸 츄바카 스타워즈 시리즈의 또다른 히로인인 드로이드들 (R2D2 나 3PO) 등 오리지널 시리즈의 캐릭터들 뿐만 아니라 프리퀄 시리즈에서는 압도적인 파워와 위압감을 보여준 마스터 윈두나 악의 세력에서도 강력한 임팩트를 보여줬던 두쿠 백작이나 정체를 숨기며 흑막에서 은하 공화국을 지배하는 황제로 올라가는 다스 시디어스 (펠퍼틴) 이나 클론 군대의 원형인 장고 펫등 수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했지만 나름 각 캐릭터들마다의 존재감이나 이야기들이 무리없이 펼쳐졌고 캐릭터마다의 개성들이 넘쳐서 큰 시리즈를 거듭하면서도 계속해서 서브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이야기 전개에 역할을 담당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에피소드8 에서 새롭게 나오는 인물들이나 7에서 이어지는 기존 서브 캐릭터들은 이 영화에서 그저 등장하고 행동하고 사라집니다. 뭔가 그럴듯한 이유나 계기도 없습니다. 아니 분명 그런 행동에 대한 이유나 계기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전혀 공감할 수가 없습니다.

핀과 함께 행동하는 로즈는 영화 초반 자신의 자매가 목숨을 희생하고 저항군을 지켜낸 것에 대해 비통해 하면서 등장하고 이후 핀과 함께 행동하는데 이후 행동들에 대한 전개 자체가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사실 핀과 러브가 주로 활동하는 그 플롯자체가 사실상 영화 전체에서 싹 들어낸다고 하더라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불필요한 오히려 영화 전체 이야기의 흐름을 끊어갑니다.

베니치오 델 토로가 연기한 인물은 또 급작스럽게 핀.러브와 만나더니 도와주다가 또 배신합니다. 선과악 그런건 아무 소용없다는 냉소적이고 실용적인 인물 캐릭터를 의도한 캐릭터지만 이 캐릭터 역시 분명 더 입체적이고 매력적으로 그리기에 충분했을텐데 너무나 평면적으로 소모됩니다.

캡틴 파스마(크롬 대가리) 나 퍼스트 오더의 리더인 스노크의 캐릭터 소모는 눈물날 지경이구요.

주.조연으로 수많은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하나같이 캐릭터들의 표현이 너무나 평면적이고 불필요하게 소모됩니다. 수많은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마치 영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인물 소개하고 끝나는거 같은 느낌이 들 지경입니다.


3. 맞지 않는 감독의 연출력


사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감독의 연출력입니다.

앞서 말한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들의 문제나 캐릭터들의 불필요한 소모등은 사실 모두 감독의 연출에 따라 전혀 문제가 없이 잘 살려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미 서두에 이 영화의 기본적인 방향성이나 전체적인 플롯은 나쁘지 않고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면이 많다고 했었죠.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2시간 30분짜리 영화로 나온 결과물은 너무나 처참하게 되버린 겁니다.


이번 에피소드8 의 감독은 라이언 존슨이라는 감독입니다.

브레이킹 배드 시즌3.5 감독으로 잘 알려졌고 사실 감독보다는 주로 각본가로서의 뛰어난 평가를 받았던 인물이죠. 그런데 이 라이언 존슨은 이번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이전까지 소위 말해 대작이라고 할만한 대형 연출작은 거의 없었던 감독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대작 특히나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 대작이라는 영화를 다루는데 있어서 감독의 역량의 한계(?) 혹은 영민하지 못한 연출이 되버렸다는 생각입니다.

개별 이야기간의 전환이나 인물들의 행동 표현등의 면에서 너무나 급작스럽고 부자연스러운 모습들은 결과적으로 연출 > 편집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부분이 가장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이전 에피소드7 의 감독이었던 속칭 쌍J 로 불리는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그 특유의 떡밥 투척과 복선 깔아놓기등이 역시나 과도하다는 지적은 있었지만 다양한 대작 상업 영화를 연출했던 경험을 통해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의 시작을 멋지게 시작하고 제대로 판을 깔아주는 역할을 해 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에피소드7 자체로는 다소 부족하고 아쉬웠을 수 있지만 적어도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되는 영화로서의 불판은 정말 제대로 따끈하고 그럴듯하게 깔아줬다 봅니다.

하지만 이번 에피소드8 은 감독이 너무 제멋대로 혹은 무책임하고 무능력합니다.

대체 디즈니 제작사에서는 무슨 이유로 이 거대한 시리즈 영화의 새로운 시리즈 그것도 중심부가 될 에피소드8 의 감독을 지금까지 제대로 큰 사이즈의 대규모 영화를 연출해 본적도 없는 라이언 존슨에게 맡겼는지 이해가되지 않습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수많은 연출력의 부족함을 이야기 하고 싶지만 

대표적으로 한 부분만 가지고 이야기를 해 보자면 퍼스트 오더의 리더이자 새로운 시리즈의 최종 보스격이었던 스노크의 죽음 부분입니다.


스노크가 카일로 렌이 데려온 레이를 강력한 힘으로 완벽히 제압하고서 카일로 렌에게 레이를 죽이라고 하면서 자신은 자리에 앉아서 둘의 싸움을 지켜보다가 카일로 렌이 스노크를 배신하며 그 옆에 놓여있던 광선검을 포스로 조작해서 죽여버립니다.


이 장면의 가장 큰 문제는 카일로 렌의 배신과 스노크를 죽이는 과정이 너무나 뻔하고 관객들은 누구가 아 이제 스노크 죽겠구나 하고 뻔히 알 수 있게 만들어 버렸다는 겁니다.

이미 지난 에피소드7 에서 카일로 렌은 자신을 되돌리려는 아버지인 한 솔로를 광선검으로 찔러 죽이고 떨어뜨리며 배신의 충격을 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장면이 놀라웠던건 정말 그 상황에서 설마 했던 일이 갑작스럽게 벌어지며 관객들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카일로 렌이 스노크를 광선검을 죽이는 장면은 너무나 천천히 뻔히 알 수 있게 전개되서 관객들은 스노크의 죽음에 대해 전혀 놀라지도 않게 되고 심지어 허무함마저 느끼게 되어 버렸다는 점입니다. 카일로 렌이 스노크를 죽이는 장면에서 조금 더 긴장감 넘치고 스피디한 전개가 진행되다가 잡작스럽게 스노크를 죽이도록 했다면 적어도 그렇게까지 허무하진 않았을 겁니다.

이미 스타워즈를 보는 관객들의 주요 인물들이 포스를 이용해서 광선검이나 물체들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 정도는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손가락 까닥 까닥 하면서 광선검 슬슬 움직이면서 스노크의 죽음을 마치 설명하듯이 풀어갈 필요가 있었을까요?


위 장면뿐 아니라 영화 전체적으로 감독은 관객들에게 계속해서 설명을 합니다.

영화 초반 각 주요 인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작은 자막을 통해 그 인물에 대해서 요약해서 설명해 주고 영화가 전개되는 내내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하고 누구고 누구고 하는 설명을 계속해서 합니다. 그런 설명들이 장황하게 늘어지면서 영화의 상영시간은 무려 2시간 30분이나 되고 결과적으로 그 긴 시간임에도 실제적으로 벌어지는 영화속 사건의 전개는 그리 다양하지도 않고 그저 지루하게 전개되 버렸습니다.

이런 장황한 설명이 혹시 오래된 스타워즈 시리즈기 때문에 새롭게 접하는 신규 어린 관객들을 위한 배려였을까요? 그 취지에서 영화 초반의 자막을 통한 인물 설명은 이해할 수 있지만 영화 내내 관객에게 설명해주는건 전혀 불필요한 연출이었습니다.

스타워즈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아닙니다. 관객들은 설명을 듣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보고 즐기고 갑작스러운 사건에 놀라고 화려한 결투씬과 전투신에 눈이 즐겁지 원합니다.

하지만 이번 에피소드8 은 너무나 뻔한 이야기 전개 이해하기 힘든 등장 인물들의 행동들 의미없는 사건들의 나열 광속 박치기외에는 우와할만한 장면조차도 없는 밋밋한 전투들만 가득합니다


영화가 나오기 전 많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팬들은

에피소드7 을 거쳐 최강의 제다이인 루크에게 제대로 수련받은 강력한 포스의 소유자인 레이와 루크가 노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강력한 제다이 마스터의 모습을 보여주며 프리퀄 시리즈인 에피소드 1~3 에서와 같은 멋진 광선검 결투를 보여줄 거라 기대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에피소드8 에서 레이는 그저 광선검으로 바위나 짤라서 민폐나 끼치고 카일로 렌은 원격 조정으로 광선검 공중 휘둘기만 하네요

막판에 드디어 제대로 광선검 대결이 나오나 싶었더니 루크는 매트릭스 허리꺽기를 보여줍니다.

(그러고 보니 라이언 존슨이 매트릭스의 광팬인지 이 영화에서 매트릭스를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퍼스트 오더군 보안을 뚫기위해 모든 보안을 뚫을 수 있는 키 마스터를 데리러 가고 막판 루크는 마치 메트릭스 네오처럼 엄청난 공격에도 전혀 이상없이 옷깃을 털어내고 허리꺽기로 공격을 피해내더군요)

포 다메론이 이끄는 저항군 X 윙 편대들과 퍼스트 오더의 타이 파이더 편대들이 벌이는 스피디하고 화려한 멋들어진 공중 전투씬도 기대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초반부터 거북이 기어가듯한 폭격기 중반에는 그저 속절없이 퍼스트 오더 전함 포에 박살나는 저항군 함선들 종반에 와서야 겨우 고물 구형 전투기들로 퍼스트 오더 편대들과의 멋진 싸움이 벌어지나 했더니...뻘건 괘적만 가득 남기고서 안되겠다 후퇴 (뭐잉)


결과적으로 영화는 이미 나왔고 저를 포함해 수많은 이들은 실망을 했습니다.

하지만 또 어떤 분들은 이 영화를 상당히 호평하고 있기도 하네요.




그래도 마지막 에피소드 9 을 기다려보자


이제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의 마지막인 에피소드9 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에피소드9 의 감독은 다시 7편을 감독했던 JJ 에이브람스라고 합니다. 그가 과연 똥을 가득 싸질러 놓은 것처럼 되버린 에피소드8 을 잘 정리해서 깔끔하게 변기물을 내리고 상쾌한 마무리를 하며 시리즈를 마감할 수 있을지 어쩌면 역시나 떡밥 용두사미의 쌍J 라는 오명답게 애매모호한 결말로 입맛 씁쓸한 시리즈 마감을 할지는 알 수 없겠습니다만 적어도 한가지 쌍J 라면 이번 에피소드8 같은 지루하고 평면적인 이야기로 연출하지는 않을거라는 것만큼은 새로운 시리즈의 마지막 에피소드9 을 그래도 또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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