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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이야기...

절대 다시는 구입하지 않겠다 다짐하는 알텍렌싱 스피커 구입 > 교환 > 고장기




2011년 여름쯤에 위 제품 (알텍렌싱 MP-450) 을 애플코리아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구입했었다.

당시 기억으로 20만원 정도를 주고 구입했던거 같은데 뭐 작은 도킹 스피커라서 음질등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고 그냥 책상위에 아이패드를 세로로 놓고 거치한 상태에서도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보조 모니터로 사용하기에 적당할 거 같아서 (위 제품은 가로.세로로 피벗이 가능한 제품) 구입했었다.



서재방 책상 한쪽에 위 사진과 같이 놓고 사용했었는데 6개월 정도 지났었나?

(확인해보니 교환을 받은 날짜가 2012년 3월 23일이었다. 즉 교환 받은지 1년도 안 지났다)

스피커와 도킹 스탠드를 연결하는 부분이 뽑혀버렸다 ;;;;;; (쉽게 말해 목이 빠져버림)

구입했던 애플코리아 온라인 스토어로 연락해서 AS 요청을 했더니 공식 수입사(?) 의 AS 담당자가 다시 연락을 해왔다. 본인은 위 제품을 구입했던 최초의 목적 자체가 가로로 아이패드를 거치한 상태에서 사용하고 싶었던 목적이기에 제품의 수리나 같은 제품으로의 교환을 원했으나...


"더이상 수입하지 않는 제품이라서 같은 제품으로 교환이 불가합니다."

"저희는 제품을 따로 수리는 해 드리지 않습니다"


라는 답변이었다. 해당 제품이 단종된건지 그냥 수입만 중단된건지는 모르겠다. 아직도 제품명으로 검색을 해보면 몇몇 해외쇼핑을 통한 구매도 가능한걸 보면 단종이 안된 제품인거 같기는 하다. 하지만 수입업체에서는 자기들이 해 줄 수 있는건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제품으로 교환만 된다는 말뿐이었다. 최초에 본인이 위 제품을 구입한 주된 이유는 전혀 충족시키지 못하는 제품들로 말이다

여하튼...그래서 하는 말이 다른 비슷한 가격대의 공식 수입 제품으로 기기 교환을 해 주겠다더라.

두가지 정도의 제품을 제시했었는데 다른 하나는 어떤 거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고...


내가 선택한 제품은 M650 이라는 제품이었다.



가격대에 비해서 소리가 꽤 괜찮다는 평가가 많아서 이 제품을 선택했는데 사실 처음부터 MP 450 제품을 구입한 목적은 가로로 도킹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였데 이 제품은 가로로 거치가 되지 않는다. 그냥 일반적인 세로 거치 방식의 도킹 스피커는 이미 B&O A8 이나 B&W 제플린 등이 있었기에 솔직히 큰 필요는 없었다. 그냥 안방 테이블 구석에서 아이패드나 아이폰 충전기 용도로만 사용했다.

간단하게 M650 의 스피커 성능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분명 이 정도 가격대에서 구입할 수 있는 도킹 스피커들 중에서는 가장 최상급의 소리를 들려주는게 사실이다. 꽤 커다란 덩치와 제품 아래쪽의 우퍼덕분에 상당히 우렁찬 사운드를 들려주고 전체적인 밸런스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가성비 좋은편)

그러나 본인에게는 최초 구입한 MP 450 이 아니기에 활용성이 없었을 뿐이다 ;;

그렇게 구석에서 조용히 충전기의 역할만을 하던 이녀석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근 지인중에 30핀 도킹 스피커가 필요하신 분이 있길래 그분께 드리려고 기능 데스트를 해 보고 있었는데...



소.리.가.나.지.않.았.다 (이런...니미럴 ㅡ_ㅡ;;)



충전은 잘 되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출력기기 목록에서도 잡히는데 사운드 출력이 그냥 비활성화 되버리던 것이다. 좀 어이가 없었다. 아웃도어용 제품도 아니고 그냥 1년 넘게 침대 옆 테이블에서 얌전히 충전기 역할을 하던 녀석이었을 뿐인데 (충전기 역할이었으니 그동안 재생도 안 해봤다 ;;;) 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싶어서 아이팟을 도킹한 상태에서 이리저리 움직여 보니 소리가 활성화가 되었다 안되었다 한다. 접촉 불량이었다. (여전히 충전은 잘된다)  AUX 케이블을 이용해서 외부 스피커로 사용해 보니 소리도 잘 나온다. 유닛 자체의 문제는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도킹 스테이션 부분에서 사운드 출력 부분에 대한 접촉 불량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공식 수입사인 (주)아이스카이 네트웍스로 AS 를 위해 연락을 했다.

그리고 충격적인 소리를 들었다.


"최초 제품을 구매한지 1년이 지났기 때문에 어떠한 AS 해 줄 수 없다"


는 것이다. 처음 MP-450 의 AS 를 요청했을때 말했던 것과 같이 따로 수리는 하지 않고 다른 제품으로의 교환만 가능한데 구입한지 1년이 지났으니 어떠한 처리도 해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유상으로 수리도 안되고 그냥 새제품을 다시 구입하시는 방법밖에는 없단다. 본인이 상담사에게 그럼 1년 뒤에는 어떠한 AS 도 받을 수 없으니 그 뒤에 고장나면 그냥 제품을 버리라는 소리냐? 라고 물었더니 그냥 사무적으로 '죄송합니다. 고객님' 소리만 반복하더라.


아...그렇구나


국내에서 알텍렌싱 스피커 제품을 구입하면 1년 뒤에는 어떠한 AS 도 받을 수 없다...그런데 제품의 내구성은 왜 이렇게 X같이 만들어 놓고 1년 뒤에는 AS 를 해주지 않으면 어쩌란 말인가 싶다. 알텍의 두가지 도킹 스피커가 고장나던 지난 1년 6개월 정도의 시간동안 그 이전부터도 사용하고 있던 도킹 스피커들 (애플 하이파이, B&O A8, B&W 제플린등) 은 어떠한 고장도 없었고 지금까지도 너무나 잘 작동되고 있다. 심지어 기본 무상 보증기간이 끝난 제품의 경우에도 무상으로 일부 부품에 대한 교체를 받을 수도 있었다. (모 회사 제품의 스피커 커버가 낡아서 문의하니 무상으로 교체받음)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혹시라도 가성비 좋다는 이유나 추천으로 알텍렌싱의 도킹 스피커등의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일단 본인은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다. 그게 4~5만원 짜리던 4~50만원 짜리던 당신이 구입하고 1년이 지나서 고장이 난다면 그건 그저 처분할 수 없는 쓰레기가 될 뿐이다. 같은 수입사에서 판매하는 플랜트로닉스의 제품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1년 뒤에 고장나면 그냥 버리던가 장식품으로 사용하자.




그리고 이번에서야 발견한 알텍렌싱의 국내 공식 수입.판매사인 (주)아이스카이네트웍스가 자랑스럽게 공지하고 있는 A/S 규정을 소개한다. (빨간 글씨로 잘 강조해 놓고 있다. 별도 박스는 본인이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