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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번에 무엇을 보여줄까?? (애플 타블렛이 가져올 변화들~!!)



1월 27 일 드디어 애플의 2010 년 신제품 발표회의 초대장이 주요 기자단에게 발송 되었다. 뭐 이미 1월 27 일에 애플이 샌프란시스코의 발표회장을 예약했다는 것은 꽤 오래전부터 알려졌던지라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 드디어 그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않던 애플측에서 공식적으로 초청장을 보내서 신제품 발표회를 알렸다는 점이 확실한 기대를 하게 만들고 있다.

<주요 언론사나 기자단에 보내진 애플의 2010 년 신제품 발표회 초대장> 


■ 소문속의 애플 타블렛~!!

일단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가장 기대를 끄는 것은 단연 애플의 타블렛 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애플에서 아이팟 터치의 확장판 이라고 할 수 있는 타블렛이 나올것이라는 소문은 흘러나왔고 최근 애플에서 국내.외 여러 기업들과 디스플레이나 칩셋의 공급을 위한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애플의 타블렛 출시는 기정 사실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그 관심의 촛점은 과연 어떤 형태로 어떤 획기적이고 놀라운 기능들로 또 한번 애플의 깜짝쇼로 세상을 놀라게 해 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미 인터넷 상에서 애플 타블렛의 예상 디자인이 다양한 모습으로 떠돌아 다니고 있는데 과연 저런 디자인으로 나올까??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고 있는 애플 타블렛의 예상 이미지들>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들로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그저 10 인치 정도 크기의 터치 스크린을 탑재한 타블렛이 될거라는 사실 뿐 구체적인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알려진 것이 없다. 기능적이나 컨텐츠 적인 부분에서는 애플에서 전자책 업체나 각국 주요 신문사들과 연계해서 새로운 신개념의 신문 미디어를 애플 타블렛에서 구현할 거라고 하지만 디자인적인 면과 구체적인 기능이나 성능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이 궁금증만을 증폭시키고 있을 뿐이다. 심지어 애플 타블렛의 이름조차도 확실히 알려 지지 않고 있다. 아이패드(iPad). 아이슬레이트(iSlate) 등 다양한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애플측에서는 그 어떤 것도 알려주고 있지 않으니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늘 새롭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들을 보여주었던 애플과 스티브 잡스 이기에 이번 애플의 타블렛도 뭔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그 무엇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름이 어떻건 디자인이 어떻건간에 애플의 타블렛이 출시되면 크게 변화되고 영향을 끼칠 것들을 생각해 보면~


1. 보고 듣는 음악을 넘어 이제는 동영상을 즐기는 시대.

애플의 성공적인 부활과 애플의 전성기를 이끌어준 최고의 역작 아이팟(iPod) 아이팟은 쉽게 말하면 MP3 음악 플레이어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팟이 다른 수많은 MP3 플레이어 들을 제치고 전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음악을 들려만 주었던 차원을 넘어서서 음악을 보고 즐길 수 있게 해 주었다는 데 있을 것이다. 이제는 아이팟의 상징이 되어버린 아름다운 커버 플로우 기능이나 세련되고 깔끔한 UI 이런것들이 바로 아이팟이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보고 즐기는 음악 플레이어로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서 아이팟 터치에서부터는 동영상 재생은 물론 실감나는 게임과 인터넷까지 이용할 수 있는 종합 멀티미디어 기기로 진화했다. 그런데 아이팟 터치는 왠지 그런 종합 멀티미디어를 다 소화하기에는 버거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일단 3인치에 불과한 액정 화면은 동영상을 감상하기에 분명히 너무 작다. 그저 간단히 화제가 되고 있는 유투브 동영상을 보거나 뮤직 비디오 정도를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영화나 드라마 같은 몰입성이 높은 영상을 보기 위한 용도로는 지나치게 작은 크기임이 사실이다. 이것은 휴대폰에 실시간 TV 인 DMB 기능과 비슷하다.
요즘에 국내에서 출시되는 대부분의 휴대 전화에는 실시간 DMB 기능이 있다. 바로 손안의 TV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DMB 가 아무리 많이 보급되고 방송 시장에서 또 하나의 커다란 유통 채널이 되었다고 해도 사람들은 DMB 를 자신의 주 TV 시청 수단으로 보지 않는다. 이동 중이거나 외부에 있어서 TV 앞에 있을 수 없는 경우에 보조적으로 시청하는 것이 주 용도다. 거실에서 큰 TV 를 놔두고 휴대전화의 작은 화면속 DMB 기능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사람이 있을까? 나 역시 아이팟 터치를 사용했었고 현재도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3인치의 화면으로 간단한 뉴스를 보거나 개인간의 네트워킹에는 크게 답답함을 느끼지 않아도 이작은 화면으로 영화를 보거나 풀 브라우징 인터넷을 하는것은 너무나 답답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이나 아이팟 등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고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 이유는 바로 신속하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대성이 뛰어난 넷북이나 노트북을 사용한다고 해도 노트북을 부팅시키려면 최소한 1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아이팟이나 아이폰이라면 그저 버튼 한번 터치 한번이면 바로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동영상을 구동시키고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그 신속함과 편리함이 가장 큰 매력인 것이다. 그런데 이 아이폰의 신속함과 편리함을 그대로 지니면서 화면 크기가 10 인치 정도로 커진다면? 현재 휴대성을 강조한 넷북이나 울트라씬 노트북 등의 화면 크기가 보통 10-12 인치 정도인데 그와 비슷한 정도로 액정이 크면서 아이폰과 같이 신속.편리한 접근성을 가진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모바일 디바이스가 구현되는 것이다. 

<아이튠즈 미국 계정에 올라와 있는 다양한 HD 영화와 TV 쇼 프로그램들>

10인치 정도의 화면이라면 동영상을 감상하기에도 충분한 크기다. 현재 내가 휴대용 노트북으로 사용하고 있는 소니의 바이오 X1 모델의 액정 크기가 10.5 인치에 1280 x 768px 의 해상도를 가지는데 이 정도면 HD 동영상을 감상하고 인터넷을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그렇지만 나는 노트북보다 아이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횟수와 시간이 훨씬 많다. 빠르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들을 다운로드 받아서 보는 경우라면? 나는 아이폰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다. 작은 크기의 폰 액정이 답답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팟 / 폰의 빠르고 신속한 접근성이 10인치 정도의 디스플레이에 구현된다면..아마 나는 더이상 노트북을 열어보지도 않게 될 지 모른다. 이미 애플의 아이튠즈 에서는 음악이나 각종 어플리케이션 이외에 HD 급 영화도 구입할 수 있게 되어있고 현재도 꽤 다양한 HD 영화와 TV 쇼 등이 아이튠즈에 올라와 있다. 그런데 HD 영상이라 불리는 크기는 최소한 1280x720 이상의 고해상도 영상이다. 그런데 아이팟 / 폰의 3인치 액정의 해상도는 고작 640 x 320 에 불과하다. HD 영상을 아이팟이나 아이폰에 집어넣고 본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이미 HD 가 아닌 것이다. 그런데 애플에서 이렇게 제대로 구현될 수도 없는 아이팟 / 폰을 위해서 애플 스토어에 HD 영상들을 올려놓았을까? 절대 아니다. 이미 이것들은 이제 곧 출시될 애플 타블렛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애플로서도 매우 중요한 수익원이 될 것이다. 현재 아이튠즈에 올라와 있는 각종 음원 들의 가격은 1곡당 1~1.25 달러 수준이다. 그런데 고화질 HD 영상은 1편당 13~15 달러에 올라와 있다. 음악 13~15 곡을 팔아야 들어오는 돈이 HD 영상 한편으로 채워지는 셈이다. 애플의 아이튠즈 판매 수익을 10% 로만 잡아도 음악만 판매할 때 보다 무려 130% 이상의 높은 수익을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애플로서도 경영적 측면에서 고화질 동영상 보급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영화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제작자들의 입장에서도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 될 것이다. 음악은 물론 크고 넓은 화면으로 HD 급 영상까지 즐길 수 있는 종합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이제는 보고 듣는 음악의 아이팟을 넘어 고화질 동영상까지 즐기는 시대가 되었고 애플의 타블렛은 그것을 위해 기존 아이팟 / 폰과 같은 신속함과 편리함을 겸비한 작은 노트만한 크기의 최고의 장난감으로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


2. 도서와 신문...구 시대의 유물(?) 에서 새로운 신시대의 중심 미디어로~!!

이미 애플에서는 타블렛의 발표를 앞두고 주요 전자책(e-book) 업체나 신문사들과 업무 협력을 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 이야기는 무슨 말인고 하니 애플의 타블렛이 현재 아마존의 '킨들' 이 장악하고 있는 전자책 시장과 정면 승부를 한다는 말이고 타블렛을 통해 제공되는 뉴스 미디어의 중심으로 신문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애플의 CEO 인 스티브 잡스가 말한 "사람들은 더 이상 읽지 않는다 (People do not read anymore)" 라는 것을 두고서 혹자들은 아마존의 전자책 리더인 '킨들' 이 50 만대 이상 팔리는 것 등을 말하며 스티브 잡스가 틀렸다 라고 하거나 스티브 잡스는 전자책 시장에 관심이 없다 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사람들이 더 이상 읽지 않는다 고 말했다
그렇다 사람들은 더 이상 읽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보고 있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더 이상 종이 신문을 보지 않고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모니터로 뉴스 기사를 접한다. 그렇다면 그렇게 접하는 것은 읽는 것일까? 아니면 보는 것일까? 나는 그것을 두고 후자라고 생각한다. 오랜 동안 미디어 시장의 강자였던 신문사들은 방송의 발전과 인터넷의 확산에 신문사의 주 수입원인 활자 신문 유료 구독자 수가 엄청나게 감소하며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주요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는 그들의 엄청난 방문자수를 무기로 신문사에 헐값을 주고 인터넷으로 기사를 제공하도록 요구했다. 유료 구독자들이 날로 줄어들고 있고 새롭게 유료 구독자를 창출할 방법을 찾지 못했던 신문사는 포털의 무리한 요구에도 응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은 비단 신문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잡지나 출판 도서 등 활자 매체 전체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이야기다.

세계적인 뉴스 매거진 Times 나 Newsweek 도 나날이 악화되는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고 패션지 최고의 매거진인 Vogue 나 Elle 역시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더 이상 잡지와 신문을 가위로 오려내서 스크랩 하지 않는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고 보관할 필요가 있으면 그냥 웹 페이지를 캡쳐해 버린다. 소비자들과 소통 하기 위한 1차적인 창구는 더이상 오프라인 가판이 아닌 온라인 웹 페이지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주목하고 들어오게 만들기 위해 웹 사이트 구축에 수많은 돈을 들이고 관리하지만 웹 사이트는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 돈을 내야만 볼 수 있는 잡지 사이트라면 사람들은 그냥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각종 포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와 뉴스들을 무료로 본다. 거대 포털에서는 신문사. 잡지사에 저렴한 비용에 기사를 제공하기 요구하고 그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그에 따를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사나 정보의 수준은 떨어지고 온갖 자극적인 제목과 추측성 기사나 인터넷 서핑으로 만들어낸 조잡하기 그지없는 이야기들이 '기사' 라는 명칭으로 나오고 있다 그 기사들은 과거 가쉽성 이야기를 자극적으로 포장했던 무가지 따위의 그것들과 다를 바 없는 쓸모없고 얻을 것도 없는 것들이다 그런 쓰레기 같은 이야기들이 쓸데없이 웹상에 너무나 가득해 오히려 이제는 좋은 정보와 유용한 정보를 제대로 찾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지경이 되버렸다. 이것이 활자 매체의 현 상황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은 과거 MP3 파일의 불법 음원 공유로 쇠락의 길을 걸었던 음반 시장에 아이튠즈 라는 신시장을 개척해 내면서 음원 유통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던 것처럼 쇠락해 가는 신문.잡지.도서 등의 활자 매체 시장에 타블렛으로 구원투수가 될 것 으로 보인다.
타블렛의 장점인 뛰어난 휴대성과 터치 스크린 기능으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신문이 탄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영국 작가 조엔 롤링 원작의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예언자 일보" 와 같은 것이 될 것 이다. 해리포터 시리즈에는 예언자 일보라고 하는 신기한 신문이 있다. 신문속에 있는 사진들이 그저 가만히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사건이나 사고의 현장 상황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신기한 신문~! 마치 영화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그 일들이 이제는 실제 현실에서 가능해 질 것이다. 애플 타블렛의 멀티미디어 성능과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쌍방향 통신. 멀티 터치등의 기술이 어우러져서 신문사는 단순히 사진과 기사로만 이루어진 단순한 신문이 아니라 동영상이 재생되고 보고 싶은 섹션을 마음대로 위치시키고 실시간의 변하는 사건.사고 소식을 바로 바로 업데
이트 하며 독자들로부터는 실시간으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종합 미디어로 재 탄생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신문이 구현되면 그동안 불편하고 재미도 없는 종이 신문에 등돌렸던 사람들이나 각종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는 저급한 기사에 실망했던 사람들이 다시 자신들의 돈을 지불하고서 멀티미디어 온라인 신문을 찾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신문사는 안정적인 유료 구독자의 확보로 인해 수익을 얻게 될 것이고 더욱 양질의 기사와 컨텐츠를 선보이게 될 수 있다. 물론 국내의 보수 언론 찌라시 신문인 조선. 중앙. 동아 일보 같은 언론이 과연 이런 것들에 대해서 준비나 하고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뭐 만약 그들 신문사가 아니라 다른 신문사나 언론사에서 그 시작을 먼저 한다면 지금까지의 공고했던 신문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서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이러한 멀티미디어 온라인 신문이 활성화되고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되면 가장 크게 타격을 받게 될 곳은 바로 현대 언론 미디어의 중심인 방송사들 이다. 신문이나 잡지에 비해 더 빠른 접근성과 동영상에 의한 명확한 인지성이 장점이었던 방송사의 언론 미디어가 새로운 신문의 멀티미디어화에 과연 어떻게 대응하게 될 것인지도 참 궁금한 점 중 하나다. 방송 미디어보다 더 진보된 새로운 미디어로 재 탄생 하게될 멀티미디어 온라인 신문 앞에 과연 방송 미디어는 과거 신문이 방송에 당했던 참패를 반복하게 될까? 전자 신문이 과연 어떠한 형태가 될 것인가 궁금하다면 아래 동영상을 참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활자 매체의 부활은 비단 신문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잡지나 출판 도서 역시 똑같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특히 애플은 출판 도서 시장 중에서 "만화" 시장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고 한다. 8-90 년대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던 만화 시장은 2000 년대 인터넷의 확산 속에서 무분별한 불법 스캔과 공유로 인해 출판 시장이 거의 괴사되어 버리다시피 했고 그나마 남아있는 출판 만화 시장은 일간지 연재나 인터넷 웹툰이 유일하다. 그렇지만 일간지에 연재될 수 있는 만화가는 매우 극소수에 불과하고 인터넷 웹툰에 연재를 하더라도 원고료는 극히 미비한 수준이다. 어떤 다큐 프로그램에서 국내 한 만화가는 과거 90년대에 100 만부 200 만부 이상 판매된 히트 만화가였지만 현재는 정말 생활비 수준도 안되는 돈을 받으며 인터넷 웹툰 만화가로 살고 있다는 것을 보았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기술의 발전이 많은 사람들을 편리하게 했지만 또 그 이면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아픔을 주게 된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아이튠즈를 통해 자신의 만화를 공개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타블렛으로 만화책을 볼 수 있게 된다면? 그렇게 된다면 수많은 신인 만화가들이 손쉽게 만화계에 자신의 이름으로 도전 할 수 있게 되고 별도의 큰 광고비나 출판 재고의 부담이 없기 때문에 지금의 인터넷 웹툰 보다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더 자유로운 창조 정신으로 재미있고 다양한 만화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고 만화는 전자책 이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다시 한번 큰 날개짓으로 떠오를 것이라 생각한다 출판 도서 역시 마찬가지다. 이미 아이튠즈에 전자도서들이 올라와 있고 오디오 북도 다양하게 올라와 있다. 두껍고 무거운 종이 책 대신 작고 가벼운 타블렛 위에서 사람들은 책을 보고 듣게 될 것이다. 역시 소설이나 수필등도 만화와 마찬가지로 아이튠즈를 통해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더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자신의 책을 출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패션 잡지등의 경우에는 더 다채로운 이용이 가능하게 될 수 있다. 자신이 구독하는 패션 매거진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발견하면 해당 아이템을 선택해서 바로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이나 매장의 홈 페이지로 연결이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전자 결제로 해당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패션 매거진은 말 그대로 소식지면서 패션 업체들의 광고 홍보의 장이며 유통 및 판매 업체들로서는 고객과 다이렉트로 연결해주는 중요한 연결 통로로 패션 되거진이 될 것이다.

출판 도서의 전자화 즉 전자책 (e-book) 시장에서 현재 아마존의 전자책 리더인 '킨들' 이 성공적으로 팔리고 있다. 하지만 나도 이 '킨들' 에 대해서는 미래를 생각할때 그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킨들' 은 그냥 전자책을 볼 수 있는 리더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책 리더는 두껍고 무거운 책 대신 가볍고 작은 전자책 리더로 책을 쉽게 읽고 보관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런데 책을 읽던 사람이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고 싶어지면? 아니면 갑자기 급하게 이메일을 받아서 첨부파일을 열어봐야 한다면?? 단순한 전자책 리더는 이러한 요구에 아무런 대답도 대응도 해 줄 수가 없다. 그래서 전자책을 읽기 위해서 전자책 리더를 챙기고 인터넷에 연결하거나 동영상을 보거나 이메일을 확인하기 위해서 따로 노트북이나 다른 멀티미디어 기기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결국 그것은 책의 부피와 무게를 줄여줄 수는 있겠지만 그 대신 전자책 리더라는 또 다른 한 으로 대체되는 것에 불과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까지 50 만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성공적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것이 한계일 거라고 생각한다. 오직 책이나 신문을 전자문서로 읽기 위해서 전자책 리더를 따로 구입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것인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라면 전자책도 되는 멀티미디어 타블렛을 쓸 것 같은가...아니면 전자책만 되는 전자책 리더를 쓸 것 같은가? 그에 대한 답은 이미 뻔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멀티미디어 신문으로 동영상 뉴스를 보고 음악.동영상을 자유롭게 감상하면서 패션 매거진을 보다가 원하는 아이템이 있으면 바로 상세 정보를 보고 구입까지 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기기는 단순히 전자 문서를 볼 수 있는 현재의 전자책 리더와는 비교 자체를 할 수 없는 엄청난 영향력과 생활의 변화까지 가져올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것들이 애플의 타블렛이 출시되고서 당장에 짠~하고 현실화 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바로 이것이 애플 타블렛이 지향하는 바라는 것 만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히려 이제는 사양길로 접어들 수 밖에 없는 전자책 리더기 시장에 아마존 '킨들' 의 성공을 보고 뒤늦게 뛰어들고 있는 일본의 소니나 국내의 아이리버 같은 업체들이 너무나 안타깝다. 제2의 '킨들' 을 꿈꾸며 야심차게 전자책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애플의 타블렛 같은 종합 멀티미디어 디바이스가 등장해 버린다면 과연 그들이 차지할 시장이 남아있기나 하게 될까? 더군다나 최근 들리는 소식에 애플의 타블렛의 가격이 600 $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아마존 킨들의 신제품인 킨들DX 가격이 489 $ 인데 600 $ 정도로 애플의 타블렛이 출시된다면 킨들의 성공도 여기까지가 될 듯 하다. '킨들' 과 같은 전자책 리더는 결국 타블렛 형태의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기기에 부속될 수 밖에...


3. 언제 어디서나 완벽한 인터넷 모바일 라이프

전 세계적으로 3000 만대 이상이 판매되고 세계 스마트 폰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한 아이폰 성공의 이유는 무엇일까?
매끈한 디자인? 무궁 무진한 어플리케이션? 뛰어난 멀티미디어 성능? 이 모든 것들이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의 전세계적인 성공의 한 요소들이겠지만 가장 큰 성공의 요인을 꼽는다면 단연 언제 어디서나 손 쉽고 빠르게 인터넷에 접속 할 수 있는 접속 용이성이라고 생각된다. 복잡한 과정도 필요 없이 한번의 터치만으로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 웹 브라우저나 애플 앱 스토어에 접속할 수 있는 점이 아이폰이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기존의 스마트 폰들에 비해 훨씬 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바로 바로 반응하는 빠른 성능의 최적화 그것들이 종합적으로 아우러져 기존의 스마트 폰들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 할 수 있는 점이 아이폰이 가지는 가장 큰 매력과 장점일 것이다. 애플의 타블렛은 아이폰에서 보여주었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손쉬운 빠른 조작성과 반응성 그리고 Wifi 와 휴대폰 3G 망을 이용한 통신까지 지원하면서 보다 큰 화면과 높은 해상도로 아이폰 보다 인터넷 환경에 더욱 최적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의 인터넷 접속 환경이나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지만 가장 불편한 점은 역시 작은 화면 크기와 해상도 때문에 풀 브라우징 인터넷을 하기에는 다소 불편함이 있다. 대형 포털 사이트 등에서는 전용 페이지를 별도로 지원해 아이폰에 최적화된 작은 화면을 구현하지만 대형 포털이 아닌 대부분의 일반 웹 사이트에서는 가독성이나 웹 서핑이 다소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것이 아이폰의 화면 해상도는 640 x 320 에 불과한데 대부분의 웹 사이트들은 대부분 약 19 인치 정도의 모니터 해상도인 가로 1280px 이나 1024px 에 최적화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폰 뿐 아니라 모든 스마트 폰에서는 어쩔 수 없이 작은 화면 크기와 해상도로 인해 대형 포털 사이트가 아닌 일반 웹 사이트에서는 제대로 웹 서핑을 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10 년 이상 데스크탑 모니터에 최적화되어 온 현재의 수없이 많은 인터넷 사이트들을 모두 스마트 폰에 최적화 시킬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역시 가장 원활하게 모든 사이트에서 제대로 인터넷 환경을 구현하려면 일정크기 이상의 화면 크기와 높은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필수적이다.


애플의 타블렛은 10인치 정도의 크기가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정도의 액정 크기라면 아마도 화면 해상도는 1280 x 768 px 의 와이드 패널이 적용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 정도의 크기와 해상도라면 모든 웹 사이트릐 풀 브라우징을 구현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Wifi 기능과 3G 네트워크를 함께 지원하게 된다면 아이폰의 뛰어난 인터넷 접속성과 함께 대화면으로 인터넷 환경에 완벽하게 대응 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 OS 를 바탕으로 한 개선된 OS 를 채용해 빠르고 뛰어난 반응성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모든 액정에서 멀티 터치를 지원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보고 듣고 즐기기 위한 최고의 멀티미디어 기기가 되면서 완벽한 인터넷 접속성으로 모든 컨텐츠의 쌍방향 통신과 함께 최고의 휴대용 모바일 기기가 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애플 타블렛과 함께 하는 하루를 상상해 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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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분

아침에 애플 타블렛에 여자 친구가  녹화해준 동영상 알람으로 기분좋게 눈을 뜨고 구독중인 전자 신문을 본다.
밤 사이에 바다 건너 미국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추모 콘서트가 펼쳐졌는데 공연 하이라이트를 동영상으로 살펴본다.
            날씨 섹션을 보니 활짝 웃는 기상 캐스터가 오늘의 날씨는 화창할 거라며 나들이 하기 좋을거라고 한다.

07:00 시

애플 타블렛에 넣어둔 음악을 아이팟으로 들으며 커피 한잔 마시면서 세세한 신문 기사를 살펴본다.
오늘부터 A 미술관에서 보고 싶었던 사진작가의 대규모 전시회가 열린다는 기사가 보인다. 바로 전시회 사이트에 들어가서
나와 여자친구 2명분의 전시회 티켓을 예매하고 미술관 주변 맛집 정보를 알아보니 근처에 알리오 앤 올리오를 잘 하는
파스타 집의 평가가 좋아서 점심 시간에 예약 여부를 알아보고 예약을 했다.

09:30 분

애플 타블렛을 들고 자동차로 가서 자동차에 장착된 거치대에 타블릿을 거치하고 네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한다.
실시간 교통 정보가 반영된 최적화된 경로로 여자 친구의 집까지 길 안내를 해 준다. 정체 구간을 피해서 가장 빠른 길로
여자친구의 집에 도착하니 30 분만에 도착했다. 여자 친구를 차에 태우고 미술관으로 향한다.

10:00 시

여자 친구와 미술관에 도착해 미리 예매해둔 티켓을 확인하고 사진 전시회를 보러 미술관으로 들어간다.
전시관에 들어서자 타블렛에 자동으로 사진전에 대한 해설 어플리케이션이 다운로드 되고 내가 걸어가는 위치에 있는
사진에 대한 해설이 사진작가의 인터뷰 등과 함께 보여져 사진들을 보는데 한결 도움이 되었다.

12:30 분

미리 예약해둔 전시장 근처 파스타 집으로 가서 미리 홈페이지에서 골라둔 알리오 앤 올리오와 개살 크림 파스타를
주문해서 식사를 한다. 계산할 때는 타블렛에 다운로드 해 놓은 통신사 할인 쿠폰을 적용해서 할인을 받는다.

14:00 시

가까운 곳에 있는 커피 숍에서 여자친구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는데 여자 친구가 이번달 패션 잡지가
나왔다면서 애플 타블렛으로 V 패션잡지를 구입해서 함께 타블렛으로 다운받은 패션 잡지를 살펴본다. 그 때 여자친구가
패션 잡지에 나오는 S 화장품의 수분 크림이 좋은 것 같다며 천연덕스럽게 바로 해당 화장품의 구매 페이지로 연결한다.
이건 필시 사달라는 무언의 압박이다. 예상치 못한 지출이다. ㅜㅜ

15:30 분

여자친구가 노을 지는 바다가 보고 싶단다. 애플 타블렛으로 오늘 해지는 시간을 확인해 보니 18시 25분 이란다.
이 정도 시간이면 노을 명소중 하나인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까지 가면 얼추 시간이 맞을 것 같다. 타블렛의
네비게이션 안내를 받으며 가는 동안에는 지난밤에 다운로드 받아놓은 토그쇼를 여자친구에게 보여준다.

20:30 분

여자친구와 안면도의 노을을 본 후 저녁을 먹고 바닷가에서 애플 타블렛으로 아이튠즈에 올라와 있는
최신 멜로 영화를 구입해서 여자 친구와 함께 감상한다. 영화관에서 둘이 보는 것 보다 더 저렴하고 한번 구입한
영화는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어서 요즘에는 영화관보다는 이렇게 둘이서 애플 타블렛으로 최신 영화를 더 자주 본다.

23:30 분

여자 친구를 집에 데려다주고 나도 집으로 돌아와서 내일 할일을 애플 타블렛의 스케쥴러로 확인한다.
침대에 누워서 여자 친구와 화상 채팅을 하고 잘자란 인사를 나누고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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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꿈같은 이야기지만 이러한 일들이 머지 않아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MS 에서 이런한 일들이 가능해질 타블렛을 만든다고 했다면 나는 아마 절대 믿지 않았을 것이다. MS 는 95 년에 발표된 윈도우즈 95 에서부터 발생된 알 수 없는 오류와 극악의 블루 스크린 현상을 15 년이나 지난 지금의 윈도우즈 7 까지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체 뭘 기대하겠는가...ㅡ_ㅡa
하지만 애플에서 이러한 것을 만들었다고 한다면 적어도 허황된 과장은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애플에서 만든 제품중에 허황되고 과장된 제품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었으니까 말이다. 아니 오히려 대부분 기대보다 훨신 멋진 제품들을 만들어 왔으니까..

뭐 실제 애플 타블렛이 어떤 제품이 될지는 27 일이 되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이미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기대를 가지고 애플의 타블렛이 발표되기 만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스티븐 잡스의 마법으로 사람들을 열광시키기를 말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애플 타블렛이 성공적으로 보급되고 진정한 종합 멀티미디어 온라인 디바이스 기기가 되려면 몇가지 반드시 이루어 져야 다음과 같은 점들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 아이팟 터치 / 아이폰 만큼 빠르고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애플 이전에도 타블렛형 컴퓨터를 내놓은 곳은 꽤 많지만 모두 다 성공하지 못했다. 그 이유에 대해 타블렛의 효용성과 편리성은 모든 사람들이 미래형 휴대용 컴퓨터로 인정하지만 지금까지의 타블렛은 그저 보통의 노트북과 다를 바 없는 성능들에 디자인만 타블렛 형태였기 때문이다. 대기 상태에서 실행 상태로 바뀌려면 최소 1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점이 일반 노트북들과 전혀 다를 바 없었고 성능은 오히려 일반 노트북에 비해 한참 떨어졌기 때문이다. 애플의 타블렛이 성공하려면 터치나 아이폰과 비슷한 수준의 빠른 잠금 > 실행의 전환이 될 수 있어야 되고 반응 속도도 그 정도로 빨라야 할 것이다.
과연 3 인치의 화면을 구동하고 실행시키는 것 만큼의 속도를 10 인치로 늘어난 디스플레이에서도 유지할 수 있을까?
한편으로는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생각도 들지만 맥북이나 맥 에어등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또 아닐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윈도우 기반의 노트북들이 대기 상태에서 실행상태를 전화하려면 1분 이상의 시간이 걸리지만 애플의 맥북이나 맥 에어의 경우 대기상태 에서 실행상태로 전환되는데 불과 4-5 초 정도면 충분하니까 말이다. (MS 라면 몰라도 애플이라면 가능할지도..)


둘째 : 터치 스크린의 반응 속도와 동작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 부분 역시 적어도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 정도의 반응 속도와 동작성이 되어야 할 것이며 더 빠르고 정확하다면 좋을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현재 수많은 터치폰 들 중에서도 발매된지 2년이 훌쩍 넘은 아이폰이 다른 터치 스크린 폰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는 점을 생각할때 기존의 타블렛 컴퓨터와 같은 저질스러운 터치 스크린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미 오래전부터 애플에서는 이 타블렛의 원활한 터치 스크린을 구현하기 위해 연구를 해 왔고 더 정확하고 뛰어난 반응성을 구현하기 위해서 발매 시기가 연기되었다거나 애플의 CEO 인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기술진들 사이에 갈등까지 있었다고 하니 그만큼 기대를 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만약에 애플의 타블렛이 아마존 '킨들' 정도의 반응성과 동작성을 보여준다면 그것은 매우 실망스러울 듯..


셋째 : 배터리의 지속 시간이 길어야 한다.

애플 타블렛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생활 밀착형 모바일 디바이스 기기가 될 것이다. 즉 언제 어디서나 보고 듣고 만지고 즐기는 휴대폰 이래 가장 오랜 시간동안 자주 사용하게 될 새로운 개념의 기기일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배터리의 지속성이다. 만약 완충후에 겨우 3-4 시간 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다면 마음놓고 사용 하지도 못하는 허울뿐인 모바일 디바이스가 될테니까 말이다. 사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이미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에서 다소 부족한 배터리 성능으로 인해 대부분의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 사용자들이 불안한 마음에 보조 배터리를 가지고 다니고 있는 실정인데 10 인치 크기 타블렛의 배터리가 따라주지 못해 보조 배터리 까지 들고 다녀야 한다면 휴대성면에서 지나치게 불편해 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은 소니의 고급형 바이오 노트북처럼 8 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초강력 배터리 효율성이 되기를 바라지만 그 정도까지는 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완충 후 5-6 시간 이상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세가지 정도만 제대로 이루어 진다면 아마 이번에 발표될 애플의 타블렛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멀티미디어 온라인 디바이스 기기로 단순히 높은 판매량이 되는 것을 넘어서 아이팟 / 아이폰과 같이 또 사람들의 생활 자체를 바꾸는 애플의 새로운 미래 문화 아이콘이 될 것이 거의 확실할 것이다.

아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애플 타블렛에서는 아이팟 / 아이폰과 같이 동영상을 재생하기 위해서 무조건 MP4 파일로 변환되어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MP4 포맷은 분명 뛰어난 압축율의 고화질 동영상 포맷이지만 이미 일반적이라 할 수 있는 고화질 동영상 포맷은 AVI 파일이나 mkv 파일로 굳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애플 타블렛이 동영상 활용에 최적화된 점을 생각한다면 아이튠즈를 통해 구입하고 다운로드 받게 되는 동영상 파일 이외에 외부 동영상 파일의 재생에도 원활하게 대응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고 그렇다면 MP4 포맷으로만 재생할 수 있는 현재의 아이팟 터치 / 아이폰의 동영상 재생 시스템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아이폰 터치 와 아이폰에서도 해킹을 통해 MP4 파일 이외의 AVI 나 MKV 파일의 재생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애플의 MP4 동영상 포맷에 대한 고집에 대한 문제일 것이다.